니그라토 혹은 아우랑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저 아죠씨가 팡갤러들 사이에서 까이는 이유는 꽤 많음

일단 작풍과 태도 측면에서 엄청 비판을 받는데. 단편이랍시고 창작하는 글들이 정말 극단적인 사상의 프로파간다를 쏟아내는데에서 끝나기 때문임. 부자들을 다 잡아족쳐야된다, 정신병자들은 다 세뇌수술을 해버려야한다. 동물한테 생명존중따위는 필요없다는 둥의 내용을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려 일장연설을 몰아치고 그대로 끝날 뿐임.

어떤 사상을 가지고 있든 창작소설을 통해 그 가치관을 풀어내는 건 개인의 자유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음. 그러나 갤에 올라오는 듀나의 감평에서 볼 수 있듯이, 니그라토 아죠씨의 단편소설은 서사의 진행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고 오로지 본인의 세계관을 독자에게 주입시키는 것만을 목적으로 삼음. 사실상 소설로서 기능하는 글줄이라고 보기도 힘들정도로 등장인물들은 수동적이고, 세계는 극단적임. 그 듀나조차도 결국에는 심사대상에서 제외해버리고, 온갖 사이트에서 블락을 먹일정도로 악질이었음.

니그라토 아저씨가 메이저한 사이트들에서 차단을 받게된 것이나, 좋지 않은 이미지를 뒤집어 쓰게 된 것도 전부 자업자득인 성향이 강함. 그리고 엄청나게 긴 세월을 거쳐서 이 아저씨의 작풍에 대해 광범위한 비판이 이루어졌고, 때로는 간접적으로 때로는 직접적으로 이 아저씨의 귀에 들어가게 되었을 것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그라토 아저씨는 개선의 여지없이 본인은 매우 불쌍한 사람이며 몸과 정신이 유약해 글로 돈을 벌어야겠는데 세상이 날 배제한다는 탄식을 반복할 뿐임. 이걸 한두달도아니고 8년이 넘는 세월을 반복함.

 그리고 또 다른 이유로는 갤에서 올라왔던 성희롱 사건이 있음.

재작년 쯤, 니그라토 아저씨는 판갤에 실제로 활동하는 여성 유저를 대놓고 모티브로 삼아 성인용 야설을 창작함. 이에 대해 성적 수치심과 불쾌감을 느낀 해당 여성 유저가 고소 절차를 밟음. 이래저래 사건 진행이 되다가 결국 니그라토 아저씨와 그 여성 유저가 실제로 맞대면 해서 쑈부를 봄. 다시는 판갤에 안 나타나면 고소 취하하기로. 그래서 판갤에서는 되게 수치스러운 낙인이 찍히고 쫓겨나게 됨.

판갤러 중에서 니그라토 아저씨를 옹호하는 사람은 대부분 우스갯소리를 한 것이거나, 그의 과거사를 몰라서 별 생각없이 이야기를 해 본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함. 이건 내 개인적인 의견이고 객관적인 사실은 아님. 그래도 그가 메이저 사이트로부터 차단이나 박해를 받는 것은 전적으로 그의 잘못이며 긴 시간동안 그런 태도를 고치지 않은 사람이라는 사실만큼은 공감해주지 않을까 싶음.

그런데 이런 모든 흑역사에도 불구하고 웹소설 갤러리가 들고 일어나서 니그라토 아저씨를 까고 밟고 할 필요는 없다고 봄. 대통령 하나 가지고도 나라가 반으로 갈라져서 싸울 수 있듯이, 사람 평가라는 게 한 쪽 측면의 이야기만 듣고서는 속단할 수가 없기 때문임. 적어도 니그라토 아저씨는 웹소설 갤러리에서 분탕치거나 어그로를 끌지 않고, 진지하게 글 이야기를 하는 사람임.

그래도 예상해보건대............ 웹소갤의 니그라토 아저씨가 여기서 긴 시간을 눌러앉아있으면서 언제나와 같은 태도를 보인다면.... 다른 사이트에서와 같은 결말을 맞이하지 않을까 싶음.....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