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면 개그, 럽코면 럽코할거없이 모두 장르가 불분명함
예를 들어 개그만화라 치면 초반 도입부는 개그만화답게 어이없는 정신나간 설정과 전개로 막나가며 재미와 개그감을 유지하는데
점점 그 어이없고 정신나간전개에 쓸데없이 진지하게 파고들면서 각종 뒷설정뜻풀이와 하는 짓이 특이한 캐릭터의 그렇게 될수밖에 없던 우울하고 슬픈 과거로 개가오잡고 눈물훔치려고함 이때까지 오면 이미 개그만화로서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보는 새끼들만봄

스토리는 쓰고싶은데 마치 초반에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할줄도 모르고 그럴 능력도 없으니 간단하게 막나가는 설정을 써서 일단 시작해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느낌

뭐 작가 나름대로 초반에 복선 탄탄히 깔고 계산하고 그리는 경우도 많지만 그렇게 각잡고 그리는 작품의 경우 구성은 탄탄한데 개그감을 금방, 완전히 잃더라
막 터무니없는 설정의 캐릭터의 감정선 유지나 그로인한 사건 전개 다 좋은데 이해만 시키고 공감이 전혀안감

전체적으로는 감정이입을 엄청 잘시키는것도 아니면서 점점 복잡한 뒷설정 추가하면서 지혼자 진지해져들가고

개그만화나 럽코기대하고 가볍게 들어온 독자들은 장르의 모호함에 실망,배신감을 느끼고 나가지

남아있는 독자들은 작품에 애정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걍 어떻게 끝날때까지만 보자는 찝찝하거나 구질구질한 감각으로 지켜봐주는거거나 캐뽕만 그득히찬 타쿠형누나들밖에 없음

초반 장르를 무시하고 꼴리는데로 그리면서 캐빨로 연명하는게 마치 한국 웹툰판 가정교사 히트맨 리본을 보는 느낌임

작품이 너무 진지하고 무거워서 저급작품들만 보는 저급독자들이 다빠져나간거라고 본다면 할말없지만 제발 개그면 개그,럽코면 럽코 초반 장르 끝까지 밀고갔으면 좋겠다
중간부터 끝까지 진지빨고 가고싶으면 초반부터 잡아야지
감정이입을 잘시키는 것도 아니면서 왜 그쪽으로 쇼부를 치려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