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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동양이 마타하리라고 불리였던 가와시마 요시코

베르마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11-19 22:48:16
조회 990 추천 0 댓글 6
							


여성 스파이의 대명사라고 하면 흔히 1차 대전 당시 독일 스파이로 활동한 마타하리를 떠올리게 된다. 프랑스의 고위 정보를 자신의 매력으로 빼돌려 독일 정보부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그녀는 희대의 악며, 배신자 등의 이름으로 불리곤 한다. 사실 그녀가 어떤 정보를 빼돌렸으며, 그로 인해 프랑스가 어떤 위험에 빠졌는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미모의 여성, 그리고 댄서라는 면에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게 된 것 같다.

그런데 서양에 마타하리가 있었다면 동양권에는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꽤 유명한 남자의 미인이며 스파이였던 카와시마 요시코라는 여성이 있다. 청조의 왕녀로 태어났은 일본군 스파이로 활동한 그녀. 그녀의 일생을 잠깐 들여다보자.

우선 당시의 사정을 잠깐 설명하자면,

1911년 신해혁명으로 인해 청조는 사실상 멸망하게 된다. 그 후 차기 정부를 담당하게 된 것은 장개석이 이끄는 국민당이었다.

1928년 무렵 중국 내부의 세력 관계는 매우 복잡한 양상을 띄게 되는데 장개석의 국민당과 모택동이 이끄는 공산당, 그리고 장작림 세력이었다. 이들은 각기 장개석은 구미열강 쪽, 모택동은 소련 장작림은 일본에 연줄을 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일본이 장작림을 통해 얻으려고 했던 것은 굳건한 만주, 화북 지역에서의 영향력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장작림은 반일적인 태도를 취하는데 결국 장개석과의 싸움에서 지고 장개석을 피해 만주로 피난오게 되는데 일본군 쪽에서는 장개석에게 빌미를 주고 싶지 않아 만주로 오는 장작림을 열차채로 폭사시켜버렸다.

그것으로 성이 차지 않은 그들(일본 관동군)은 1931년 만주철도를 스스로 폭파시키고 이를 중국군이 한 것으로 몰아붙여 공격을 개시, 5개월도 지나지 않아 흑룡강, 길림, 요녕 지역을 점령하고 만주국을 세운다. 바로 만주 괴로 정부의 수립이었다. 만주국의 초대 황제가 바로 청조의 마지막 황제 부의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말 그대로 일본군의 꼭두각시에 불과했다.

이러한 말도 안되는 공격에 대해 세계 여론이 가만 있을리 없었다. 곧 조사단이 파견되었고 만주철도 폭파사건은 자작극이었음이 드러나 세계의 비난을 받게된다. 일본군은 이러한 비난의 시선을 돌릴 필요가 있었는데 이 때 마침 사건이 하나 발생한다. 1932년 상해에서 일본인 승려가 중국인에 의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빌미로 중국과 일본은 강하게 충돌, 이 과정에서 중국은 크나큰 피해를 입고 만주국의 존재를 인정하게 될 수 밖에 없게 된다.

이처럼 길게 설명을 하게 된 것에는 위에 열거된 사건 가운데 매우 중요한 사건 하나가 카와시마 요시코와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카와시마 요시코는 청조 황족 중 하나인 숙친왕의 딸로, 1906년 출생한다. 숙친왕은 북경에 거대한 궁전을 가지고 있는 명문 세도가로 시중드는 하인만 200명에 그가 가진 영토는 한반도에 필적할만한 크기였다. 하지만 청조가 망하며 그의 권세도 급격하게 줄어드는데 이를 지키기 위해 당시 동아시아의 거대 세력으로 성장하고 있던 일본의 힘을 빌리기로 한다.

일본의 창구 역할을 하던 카와시마 나니와의 친분을 쌓은 이를 돈독하게 하기 위해 자신의 딸 14번째 왕녀 금벽휘를 카와시마 나니와의 양녀로 삼게 한다. 금벽휘는 그렇게 하여 일본이름 카와시마 요시코를 얻게 되었다. 물론 일본군으로서도 중국의 진출을 원활히 하려면 숙친왕과 같은 거대 세력가와 결탁하여야 했고 흔쾌히 받아들이게 된다.

금벽휘, 아니 카와시마 요시코는 그로인해 일본으로 오게 되었다. 그녀는 매우 총명하고 지적이고 아름다웠다. 칠흑같은 머릿결과 백옥같은 피부 하지만 의지를 담은 두 눈에는 황족으로서의 기품이 흐르고 있었다.

일본에서 학교를 다니면서도 그녀는 언제나 자신의 품위를 유지하며 생활했다고 한다. 또한 수업 중에 중국에 대한 욕이 조금이라도 나오면 뛰쳐나가 수업에 들어가지 않았을 정도였다고(하지만 그녀에게 중국이란 청조왕조였다는 것을 기억하자).

일본에서의 생활 역시 매우 윤택했다. 그러한 생활 속에서 그녀는 거의 공주님과 같은 생활을 하며 살았다. 하지만 나니와가 지원하던 만주와 몽고 독립이 원활하지 않아 자금 회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결국 대저택은 회수되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나니와의 고향 신슈로 이사를 가게 되는데 이때 당시부터 그녀는 상당히 남성적인 취미를 즐기기 시작했다. 말을 좋아해 공주님과 같은 모습으로 말을 타고 학교를 가는 등 상당히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뤼순에 있던 그녀의 친아버지 숙친왕이 사망하게 되고, 이 때문에 장기간 휴학하여 중국에 다녀온 이후 그녀는 학교로 돌아가지 못하였다. 장기간 휴학에 대하여 학교 측에서 그녀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후 나니와의 통제 아래 독자적인 교육을 받고 자랐다.


17세가 되었을 당시 그녀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큰 심경의 변화를 겪으며 권총자살 미수에서 돌연 머리를 짧게 자르고 여성을 버리고 남성으로 살겠다는 충격적인 선언을 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양부였던 나니와는 그녀에게 '관계'를 요구했고 이를 완강하게 거절하는 의미로 행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하여튼 그 이후로 나니와는 그녀에게 어떤 애정적 접근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친아버지 숙친왕의 재산 관리 등을 위해 나니와의 비서 역할을 겸하며 중국으로 돌아간 그녀는 더욱더 간섭받지 않는 상황에서 더더욱 남성적으로 활동하였다.

1927년 그녀는 어린시절 친구였던 몽고 왕족과 결혼하지만 그녀의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인해 결혼생활은 3년간 밖에 지속되지 않았다.

그녀가 결정적으로 운명이 바뀌게 된 것은 관동군의 육군소좌 타나카 타카시를 만나면서부터이다. 정보국 소속이었던 그와의 교제가 시작되며 그녀는 자연스럽게 관동군의 첩보원으로서 활동하게 되었다. 권총의 사용법, 기밀서류 입수방법, 암호, 변장방법을 비롯한 갖가지 스파이 기술을 섭렵한 그녀는 만주어, 일본어, 영어 등을 자유자재로 구하는 등 정보부로서는 매우 활용도 높은 인재였다. 또한 그녀가 청조왕조의 왕녀라는 점 역시 큰 이점을 가지고 있었다.

마침내 그녀에게 임무가 떨어졌는데, 그 임무가 바로 상해사변을 일으키는 것이였다. 군부로부터 전해진 1만엔의 자금으로 중국인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하여 상기에 소개한 상해사변을 일으키게 된다. 또한 단신으로 적의 포대에 잠입, 전력을 정탐하여 알려주는 등 상당한 임무수행 능력을 보여주었다.

때로는 청조왕녀로서 국민들을 선동하고, 때로는 기밀서류 탈취 등과 같은 스파이 활동을 하는 등 현대판 여성 제임스본드와 같았다고 말할 정도이다.

하지만 그녀의 성공이 계속 될 수록 생활이 바탕해지고 군부로서는 제어하지 못할 정도의 돌발행동을 하는 등 점점 관동군의 미움을 사기 시작하며 그녀를 처분하자는 의견까지 오가게 된다. 결국은 이를 총수였던 사사가와 료이치에게 고하고, 료이치는 요시코를 불러 대강의 전말을 이야기한 후 그녀를 근신처분하게 이른다.

그 이후로 그녀는 활약(?)할 기회를 잃어버리고, 결국 일본의 패망으로 인해 중국 국민정부에 사로잡히게 된다. 일본의 손발이 되어 동포를 배반한 그녀는 지리한 재판 과정 속에서도 재판관들을 휘두르는 등 부러지지 않는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긴 재판 과정 속에서도 그녀를 스스로를 구명하기 위해 친분이 있던 많은 사람들에게 편지를 보내었으나 결국 사형판결이 내려지게 된다.

1948년 3월 26일, 그녀가 사형집행 되던 당시의 그녀의 모습은 기나긴 옥중 생활과 오랜 시달림으로 인해 아름다웠던 옛모습을 찾기가 힘들었다. 백발이 되어 버린 머리칼과 텅빈 눈동자는 그녀의 최후를 말해주는듯 했다. 총살로 생을 마감한, 남장을 즐겨하던 미인, 청조의 왕녀로 태어나 일본인의 이름을 갖고 동포의 배신자라 불렸던 그녀. 파란만장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시대에 태어나 그보다 더욱더 파란만장한 시간을 살다간 그녀의 이름은 금벽휘라고 해야할까 카와시마 요시코라고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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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의 황족에서 일본군 스파이로... ㄷㄷㄷ 

과거 만주국,중일전쟁때 남경 괴뢰정부등 보면 중국에 과거 친일행위를 해왔던 한간(漢奸)들이 많았나보네요. 제가 아는바로 대표적인 인물이 왕징웨이,장칭후이 등등.. 인데.. ㄷㄷㄷ

그런데, 이 가와시마 요시코가 중일전쟁후 반역죄로 총살되었다는 설이 거짓이라는 논란이 있더군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38&aid=000198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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