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이번 섬머슬램에서 브론 스트로먼과 경기를 치루는데,

그 전 경기 얘기를 잠깐 해볼까해요.

익스트림 룰즈 케이지 매치였죠.

케이지 위에서 추락하는 범프를 했었고요.

Q: 20년 전 같은 도시에서 비슷한 범프를 했었던

믹 폴리에 대한 오마쥬가 아니었나 싶은데

당신 아이디어였나요, 덥덥이 아이디어였나요?

뭐 자원했다고 표현하긴 힘들겠네요.

우연히 같은 도시였고 우연히 케이지 매치가 부킹된 거였으니까요.

그리고 그 범프가 누구 아이디어였고

왜 그렇게 된 건지에 대해선 일단 비밀로 하고 싶네요 ㅎㅎ

처음 그 아이디어를 들었을 때 맨처음 머릿속에 떠올랐던 건

당연히 믹 폴리의 헬인어셀 범프와 비교하는 거였죠.

하지만 오만하게 '난 믹 폴리와 같은 수준의 범프를 했다'라고 말하진 않을 거에요.

절대 그럴 수 없죠. 믹 폴리의 그 순간은 영원히 남을 거니까요.

제 범프가 그럴 거란 생각은 안 드네요.

생각해봐요. 전 평생 믹 폴리가 추락하는 그 장면을 잊지 못할 거에요.

전 믹 폴리의 범프를 모방하거나 뛰어넘을 생각은 전혀 없었어요.

아마 앞으로 그 누구도 그 범프는 뛰어넘지 못할 거에요.

그 경기 후 며칠 뒤에 믹 폴리가

"특별한 순간을 만든 걸 축하한다"고 문자를 보내줬어요.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영광으로 여겼죠.

하지만 절대 내 범프를 그의 범프와 동일선상에 놓고 싶진 않아요.

그의 범프는 전설이니까요.

Q: 떨어지기 직전에는 무슨 생각이 들던가요?

아무것도요.

진짜 아무 생각도 안 들었어요 ㅋㅋㅋ

- 뭐 대충 어디에 서 있으면 되고, 대충 어디로 떨어질지 아니까...

- ㅋㅋㅋㅋㅋㅋㅋ

그거면 됐죠. 아래는 보지 않고...

뭐 이렇게 멀쩡하게 서 있으니 잘 된 거라고 봐야죠.

분량 조절 실패로 3부까지 ㅠㅠ

3부는 MSG나 올인 등 인디 흥행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