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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ㅍ Poetry or Truth? 셜페셜 내러티브의 상징성에 대한 생각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1.03 19:25:42
조회 30217 추천 310 댓글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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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차 찍고 와서 의식의 흐름으로 썰좀 풀어봄 1차 보고 그럭저럭 괜찮았던 게이들은 2차가 필수인것같다. 1차 때는 그냥 준평잼.. 덕심에 인공호흡기 달아주는 에피네ㅎㅎ 하면서 봤는데 오늘 다시 보니까 생각보다 존나 잘 만듬ㄷㄷㄷㄷ 아예 처음부터 셜록의 마팰이라는 반전을 아는 상태에서 관점을 바꿔서 보니까 진짜 소름돋는다 셜페셜은 표면 내러티브가 아닌 사이코드라마로 읽어야 할 텍스트인듯.

 

 

 

물론 여기엔 전제가 따르지

 

일단 극장판 material이 아닌데 홍보가 잘못됐다 일반인들이 낚였다 이런 논란은 개인적으로 나한텐 별 의미가 없어보인다. 난 그냥 셜록 쭉 보던 자의 입장에서 보고 말하는 것뿐이고, 어떤 독립적이고 완결적인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감과 전혀 달라서 실망한 사람들은 당연히 그렇게 느낄 자유가 있음. 이 에피는 철저히 기존 드라마의 장치들과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에, 딱 이 에피만 보는 사람들까지 고려한 완성도나 독립성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아마 처음부터 그렇게 만들려는 관점 자체가 제작진에겐 없었을거야. 어떤 컨텐츠 유통 과정의 결과로 영화관 화면으로 볼 뿐이지 모팻이 갑자기 뛰어나와서 이 소품은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이미 그 스피치의 타겟은 일반 대중이 아닌 기존 셜록 시청자들이라는 게 명백함. 이걸 극장판처럼 생각하고 간 셜록 비시청자 대중은 타겟의 혼선으로 인해 어리둥절해지고 의미 전달에 있어서 소외된 감각을 느낄 수밖에 없음.

 

사실 이 현상 자체도 컨텐츠의 종류에 따른 유통 방식 차이와, 특정 기호 체계의 수용 여부에서 벌어진 간극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사례이긴 해ㅋㅋㅋ 예를 들어서 어떤 책이 있는데 중간에 한 장의 내용만 갑자기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게 된 셈. 게다가 그 내용은 기호로 써진 페이지와 같아서, 그걸 쭉 읽어온 사람들에겐 익숙하고 해석 가능한 기호들이지만 그 체계에 편입된 적이 없는 관점에서 보면 의미 발생에 한계점들이 존재함. 책의 전체 내용을 전제하고 의미를 읽어나가는 그룹과 처음 보는 한 챕터만으로 그 내용을 유추해야 하는 그룹 사이의 해석은 서로 상충될 수밖에 없음. 이건 결국 서브컬쳐와 서브텍스트의 문제가 되는거야. 그리고 논란이 되고 있는 건 이런 소수만의 서브텍스트가 엉뚱하게도 메인스트림의 자리에 올랐기 때문에? 기존 영화관의 문법에 전혀 맞지 않는 컨텐츠와 마주친 관객은 감상 불가 상태에 불쾌함을 느낄 수도 있고, 난감해질 수밖에 없지.

 

그래서 위의 전제라고 한 건 셜페셜을 재미있게 읽는 조건 중의 하나가 바로 기존 셜록 시청자인 동시에 원작떡밥도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재미를 찾아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거. 물론 사전지식 0의 상태에서도 작품 자체의 신비성과 아우라만으로 재밌게 볼 수 있는 감상적 직관성을 보유한 명작들이 존재하긴 한데, 상대적으로 셜페셜에는 그렇게 재미가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성격보다는 기저에 묻힌 암호풀이 재미의 성격이 더 강한 것같음. 그러니까 '더 깊이 들어가 파내는' 삽질러들일수록 헐 씹존잼;; 하게 되는거지. 셜페셜 자체가 마팰이니까

 

 

 

 

기빨려서 정작 중요한 내용을 잘 못 쓰겠네; 암튼 내가 2차 뛰면서 느낀 건 유령 신부의 추리와 해석은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 에밀리아 리콜레티 사건은 작품의 표면에 머무르는 레이어일 뿐이고, 사실은 이걸 실제 사건의 해답편(truth)이 아닌, 셜록의 정신분석학적 꿈의 언어 상징의 언어(poetry)로 읽어야 할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해봤음. 유령신부 해답편이 메리가 찾아낸 여성연대로 묘사되는 장면에서 난 사실 굉장히 뜬금포와 비현실성을 느꼈는데, 에밀리아 리콜레티 사건이 실제 빅토리아 시대에 일어난 걸로 기록된 사건이긴 하지만 그 해답은 셜록의 머릿속 가설일 뿐이었으므로 마지막엔 살인 주체가 모리아티로 대체되면서 가상현실이 붕괴되어버리잖아. 심지어 에밀리아의 무덤도 가상으로 파냈을 뿐 실존 여부는 확실하지 않음. 그러므로 대성당에서의 장면이나 에밀리아 리콜레티 사건 전말은 실제 남성의 학대에 저항하는 여성연대의 손으로 벌어진 특정 사건이라고 말해주는 게 아니라, 에밀리아 리콜레티 사건이라는 표피를 뒤집어쓰고 있는, 문학적 언어로 여성이라는 타자성의 연대를 통해서 텍스트가 말하려는 게 뭘까 기호학적인 관점에서 살펴봐야 한다고 봄.

 

유령신부->모리아티->셜록의 트라우마와 공포심을 의인화한 대상이라는 연결점은 확실하지. 셜페셜의 내용은 곧 "자기 머리에 구멍을 내며 자살을 하고도 현실로 돌아온 '기괴하고 끔찍한 신부' 에밀리아 사건을 해결할 수 있다면, 모리아티라는 자신의 최악의 공포를 극복할 수 있다"는 조건으로 플레이하는 셜록의 마인드 게임임. 그런데 남성들의 세계에서 소외되는 여성들이라는 이미지가 같이 들어옴. 남편과 대화하기 위해 얼굴을 가린 채 거실에 나타난 메리라는 존재부터가 그렇잖아.

 

그래서 나는 빅토리아조 시대의 가부장제를 배경으로 얘기되고 있는 남성 여성을 리얼 남녀문제가 아니라 셜록의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이성과 감정의 상징으로 읽으면 어떨까 했음. 보통 상징 체계에 있어서 주체성, 문자, 이성, 정신, 억압, 양기, 남성성, 삶, 에로스가 한데 묶인다면 그 반대에 있는 것들, 즉 타자성, 비문자(침묵), 감정, 육체, 이완, 음기, 여성성, 죽음, 타나토스 이런 것들이 한데 묶이곤 하잖아. (참고로 이런 구분은 문학적 상징성에 대한 언어고, 여기 언급되는 '남성성'이나 '여성성'이라는 것은 실제 현실 젠더와는 무관하니 오해하지 말길. 현실에서 '남자는 이성적이고 여자는 감성적이지!' 이런 말을 지시적으로 하거나 받아들인다면 그건 존나 심각한 혼동을 하는 것) 이런 기호로 치환해 보면 셜록의 마팰 안에서 나오는 여자들은 실제 여성들이 아니라, 셜록의 사고 체계 내에서 늘 뒷방에 보내지며 억눌리고 학대받고 소외되고 있는 감정들, 인간적인 부분, 즉 그의 '심장'을 의미할 수 있음. '남편이랑 오죽 대화하기가 어려우니 직접 찾아왔잖아' 하는 메리는 진짜 존의 부인 메리가 아니라, 자신의 올바른 배우자인 이성에게서 계속 유리되는 감정이라는 얘기임.

 

'옳은' 사회에서는 남녀가 평등해야 하듯이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당연히 이성과 감정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함. 하지만 셜록의 경우엔 그런 쪽으로 문제가 있다는 걸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지. 유스터스와 카마이클 부인의 결혼, 에밀리아 리콜레티와 토마스 리콜레티의 결혼에서 아내의 정당한 포지션을 인정해주지 않는 남편의 이미지는 곧 감정을 무시하고 이성에만 충실하도록 세뇌받은 셜록의 기형적 심리를 보여주는 상징일 수 있음. 감정은 곧 동료 인간에 대한 사랑과 우정을 의미하며, 실제로 이성만큼이나 많은 중요한 일을 담당하고 있음. 현실 셜록과 존의 관계에서 존이 담당하는 것이 바로 그 셜록의 외장 '심장'이 되어주는 거였고, 어떻게 보면 과거에는 오직 이성의 독재에 휘말려 사회적으로 제대로 기능하지 못했던 셜록이 존을 만나면서 감정의 빌드업을 하고 타자와 주체의 보다 균형잡힌 자아를 만들어냈다는 것도 '추리 머신' 그 이상의 인간성을 겸비한 셜록으로 나아가는 단계였다고 생각해볼 수 있지.

 

그런데 감정의 단점 중 하나는 셜록을 두렵게 만든다는 것임. 어린 시절 레드비어드에게 쏟았던 감정은 그대로 뼈저린 상실감이 되었고, 우위 선점 경쟁전에 가까웠던 아이린 애들러와의 사이에서도 감정을 가진다는 것이 패배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명백해졌기 때문에 셜록은 자신에게 타인을 향한 감정, 인정받고 싶은 충동, 혼자가 아니고 싶은 욕구라는 게 존재함을 인식하면서도 그러한 것들의 가치를 굉장히 격하해버리게 됨. 셜록의 머리 속에서 불멸인 모리아티는 실제 모리아티가 아니라, 셜록을 협박했던 모리아티로 대변되는 감정흑화상태의 두려움 - '내가 쌓고자 했던 관계가 무너질 것이고, 난 영영 혼자일 거고, 내가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죽거나 떠나게 될 것이다' - 과 그 두려움에서 비롯된 자기파괴 충동 -'그러니까 그러기 전에 죽어'- 인데, 이 모리아티야말로 사실 죽지 않지. "한번 아이디어가 심어지고 나면 그걸 죽일 수 없어"라고 하는 대사도 그렇고, 폭포에서 떨어지는 소리가 안 들리는 것도 당연한게, 이 모리아티는 셜록의 머릿속을 포함하여 우리 모두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어두운 사념이기 때문임. 즉 불합리하게 억압된 여성들이란 셜록의 무의식 속에서 이성의 횡포 아래 찍혀눌려지고 있는 감정들을 의미하며 이 억압은 모리아티라는 역치로 돌아와 셜록을 위협하는 것.

 

이렇게 보면 흥미로운 부분이 마이크로프트임. 마이크로프트는 셜록 머릿속에서 파더 오브 파더 역할이고 아예 셜록 무의식의 틀을 짠 이성 주체의 군주임. 그런 마이크로프트가 생명에 위기가 올 정도로 비대한 모습으로 등장한다는 건 (원작에 대한 반영도 있지만), 그만큼 위태롭고 균형이 무너진 상태에 처한 이성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듬. 그런데 마팰상에서 문제의 핵심을 풀어주는 게 결국 마이크로프트와 메리라는 게 재미있다. 이들은 또다른 홈즈 & 왓슨 페어링이기도 하고, 셜록 무의식상으로는 이성의 이성 & 감정의 감정 이라는 아이콘의 결합임. 억눌린 감정들의 집회가 열리고 있는 대성당으로 이끌어주는 게 메리였고, 마이크로프트는 '우리가 져야만 하는 싸움이야, 셜록' 이라는 스피치를 하는데, 이것이 의미하는 건 결국 셜록의 이성 중 가장 똑똑하고 이성적인 부분도 '아무리 생각해도 이성만으로는 안 돼. 이대로 이성만 살찌워가다간 나 배터져 죽음' 라는 매우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고 있다는 것임 (이성탈트) 그러므로 대성당에서 여성들의 억압된 위치에 대해서 갑자기 열변을 토하는 셜록이 실제 빅토리아조 여성인권에 대한 얘기를 한다기보다, 자신의 불균형한 감정학대에 대한 인식을 하고 있다고 본다면 이야기가 좀더 다층적으로 흥미로워짐.

 

셜록과 모리아티 운명의 라이헨바흐 폭포 장면에서도 상징적으로 읽어낼 재미있는 부분은 많음. '넌 키가 작잖아' 라는 인격모독ㅋㅋ도 현실 반영인 동시에, 셜록이 비로소 자신의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모리아티의 '사이즈를 재는' 용감한 시도를 하고 있는 거야. '넌 나만큼 똑똑하고 압도적인 존재야. 하지만 내가 진짜 너랑 맞붙어서 격투한다면 넌 나보다 작으니까 내가 이겨.' 라는 거, 최종적 공포와 싸우는 자아의 심리를 담은 코멘트로 읽으면 되게 감동적이고 용감하게 들림. 그리고 갑자기 존이 짠 하고 등장해서 분위기가 개그물처럼 바뀌는 것도 현실로 보면 푸쉬시하고 이게뭥미 싶은데, 셜록의 무의식을 읽어내는 거라고 보면 마찬가지로 감동적이지. 셜록이 존이라는 동료를 등장시켜서 공포를 극복해낸거야 (상징 언어로 읽으면 존은 남자이기도 하니까 이성과 감정이 조화된 셜록의 이상형 이미짘ㅋㅋ라고 볼수도 있을거같음). 물론 그 공포는 잠시 추락했을 뿐 땅에 부딪혀 완전 소멸하는 landing의 소리는 들리지 않음 (폭포소리에 묻혔을 수도 있고) 하지만 셜록의 곁에 상징적인 존이 있어준다면, 즉 감정을 나눌 수 있는 동료가 옆에 있다면, 가장 두려운 공포와 괴물도 이겨낼 수 있다는 그런 보편적 동료애에 대한 얘기가 되는 것임.  

 

('유령신부'라는 제목이 나름 괜찮은 번역이긴 하지만) 원제인 "끔찍한 신부"는 결국 자신의 위치에서 밀려나 잔뜩 뒤틀리고 흑화해버린 감정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음. 그리고 셜페셜이 의미있는 건 시즌 1, 2에서 빌드업한 '기계에서 인간이 되려는 셜록의 성장'이라는 주제의, 모티스 셜록의 관점과 내러티브를 확실히 해준 것같음. 물론 시즌 1, 2에서의 셜록이 픽셔널 캐릭터상으로 매력이 있는 건 사실이고 (뒤틀려있으니까요...) ‘21세기 모던 셜록!’의 이미지로 뜬 것도 사실이지만 단순히 코난도일 셜록의 현대판 재연에 그치고 싶지 않다면 드라마로서 이러한 관점이 필요해지는 시기이긴 함. 나는 사실 시즌 1, 2 셜록도 캐릭터 드라마적인 요소가 우선이지 추리극 장르로는 생각해본 적이 없기에 이런 캐릭터의 변화도 납득할 수 있긴 한데 그게 시즌3에서는 너무 급하고 서툴게 드러나서 일부분 벙찌고 실망한 것도 사실임. 하지만 이번 셜페셜에서 셜록의 마음 속을 상징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하는 스토리를 풀어줌으로써 그 굴곡을 좀 중화시키고 방향성을 재정비하게 해준 것 같음.
 
에밀리아 리콜레티 이야기를 너무 사실적으로 받아들일 필요 없는게, 어차피 이 에피 전체가 기본적으로 추리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셜록의 mind state에 대한 묘사에 할애하고 있으므로.... 셜페셜은 그 표면에 있는 유령신부 살인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추리극의 구조를 갖고 있는 척하지만 (그리고 일차 레이어상으로도 나름의 논리구조가 존재하긴 함 근데 셜록의 가설로 그치고 확인이 안되니 어설프지) 사실 이건 사이코드라마로 봐야 함. 유령신부가 상징하는 건 곧 셜록 심리 상태에서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노래를 하며 지속적으로 출몰하는 감정과 두려움의 유령 즉 트라우마이며, 이를 정신과 의사나 꿈 해몽가나 시체를 파내는 삽질러의 관점에서, 이 이야기의 표면이 아닌 '깊이를' 보는 게 더 정확하다고 봄. Poetry or truth? 라는 대사가 이 에피를 축약해 놓은 셈인데 유령신부라는 poetry(문학적 내러티브 구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그 속안에 든 truth(셜록의 심리 상태의 진실)을 읽을 줄 알아야 이 에피의 숨은 의미를 이해하기가 쉽기 때문. 그런데 저 대사조차도 번역이 엉망이라 사실 자막만으로 이 에피의 다층성을 잘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 같음.... 영화관 자막은 진짜 별로인 듯.

 

 

물론 해석은 각자의 자유고 내 관점에서의 해석은 이렇다는 거

 


2차 뛰면서 가장 명장면은 처음 반전이 드러나는 장면 – 빅토리아조 화면에서 현대 303 엔딩 직후의 비행기 속 셜록으로 화면이 바뀌는 장면. 진짜 셜록 보면서 오랜만에 느껴지는 핵소름이었다;;
221B에서 모리아티와의 팽팽한 대치 장면 역시 쩔음. 지진처럼 느껴지는 불안정한 심리 상태의 연출과 함께 그때 나온 대사들 다 존나 잘씀; 쑥갓 카리스마 연기 진짜 넘사벽이고 진짜 영화관 의자에서 몸 앞으로 땡겨지게 함... 정신이 확 드는 장면
그리고 현대 세계에서 엔딩인가 싶더니 다시 빅토리아조로 돌아가 벽난로 앞에서 존과 마주 앉아있는 마지막 에필로그 장면도 정말 잘 넣은 것 같음. ‘하지만 나는 항상 내가 시대를 넘어선 사람이었단 걸 알고 있지’라는 마지막 대사 치고, 창문 앞에 선 셜록에서 점점 멀어지며 아래층 스피디 식당이 현대로 바뀐 거 진짜 명연출 좋았다.
중간중간에 처음볼땐 이게뭐지 싶었던 것들(돌아가는 화면 연출)도 이게 셜셉션 안이라는 설정 관점으로 보면 납득하게 됨
난 1차 2차 둘 다 영화관에서 봤는데 1차 땐 그냥 낫배드 정도였는데 2차 보니까 처음 느낌보다 존나 잘 만든 에피라는 생각이 든다. 시간 되면 영화관 가서 2차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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