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양이 많아 개인통합링크를 만들었습니다.

개인통합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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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렌델의 간단한 국내 정치 기구도

             국왕ㅡㅡㅡㅡㅡㅡㅡㅡ견제ㅡㅡㅡㅡㅡㅡㅡ 국회

              |                                 (사실상 허수아비)

          명령을 받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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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렌                성실청

(비밀 조직)                |

                    고등재판소

별개의 세력들: 원로, 교회

간단하게 현대의 우리나라와 비교를 하자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 민주주의의 성립을 위해 영국에서 시작한 3권 분립, 즉 행정, 사법, 입법이 모두 각각 독립되어 있다. 하지만 아렌델은 민주국가가 아니고 군주제이며 군주제 중에서도 왕의 힘이 매우 강력하다. 어떻게 강하냐면, 우리나라의 사법부 격인 고등재판소가 우리나라의 행정부 격인 성실청에 속해 있으며 그 성실청은 국왕의 직접적인 통제를 받는다. 그래서 왕은 법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기도 하고 국회의 입법이나 청원 등을 마음대로 거부할 수도 있기 때문에 국회에서 뭐라하든 반대를 하든 그냥 밀어붙일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아크다르가 마법 관련 법을 바꾼 것. 당시에는 성실청의 장관들도 반대하고 고등재판소에 국회의원들 모두가 반대했지만 아크다르는 끝까지 밀어붙여 법을 바꾸며 진실은 숨겨진다(설정 1편 참고).

아렌델의 권력 구조를 저렇게 만든 것은 아크다르의 아버지 크누트, 아크다르 통치 기간 때부터는 ‘국회’라 불리지만 크누트 때는 ‘원로원’이라 불렸다. 크누트는 절대 권력을 얻기 위해 여러 방법을 동원했는데, 그 방법 중 하나가 원로원을 국회로 개칭하면서 도중에 여러 술수를 부려 국회를 허수아비로 만든 것. 이에 대한 반발들을 잠재우기 위해 채찍도 쓰고 당근도 썼는데, 당근들 중 하나가 ‘원로’.

크누트는 원로원은 폐지했지만 일부 의원들과 비록 사회적 의미는 크누트가 붕괴시켰지만 귀족들 중에서도 대가문들의 가주들을 ‘원로’라는 명예직에 임명하여 비록 실질적인 권력은 없지만 위신과 체통을 유지하도록 하였다. 한편, 크누트 이후 아크다르는 크누트 때 폐지된 기존의 사람들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공을 세우고 55세가 넘은 사람들에게도 이 명예직을 부여한다. 그리고 단순한 명예직이 아니라 연금이나 세금 면제 같은 실질적 혜택도 추가하였다(44편에서 ‘마샬’이 원로에 대해 언급한다).

교회는 현대 우리나라에서의 위치와 같다. 아무런 권한이 없지만 따르는 사람들이 많고 누구든 건들면 안 되는 단체(종교는 건드리는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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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오랫동안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 자신이 말 뒤집는 것을 매우 싫어합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한 번 말 한거는 끝까지 지키는 편이고 그래서 현실적으로 올해에 완결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53편까지만 쓰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께 이대로 말했지요.

그런데 또다시 오랫동안 고심했는데, 53편까지의 다섯 편이 굉장히 빠듯합니다. 갈수록 자유 시간은 사라지고 저 자신에게 엄격해져서 이번 주도 49편을 완성하지 못했고, 이제는 48편이 나온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없습니다. 자꾸

이번 주 휴재합니다

휴재합니다

이딴 소리도 정도껏 해야지, 2015년은 이런 소리한 일요일이 그러지 않은 일요일보다 많습니다. 그래서 정말 오랫동안 고민했는데, 어차피 겨울 끝날 때쯤 연재 재개할텐데, 조삼모사, 조사모삼의 차이이니, 그냥 지금 바로 휴재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한동안 다른 일에 싹 집중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연재 재개하겠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찬찬히 모으던 정리글도 미완성이지만 이번에 같이 올렸고요.

말 바꾸는 것 진심으로 죄송하며, 반드시 겨울이 끝나기 전에 돌아오겠습니다. 그 어떠한 결과가 나더라도요.

항상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