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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여름여름해> 발매일이 일식과 관련 있다면

ㅇㅇ(14.39) 2018.12.24 03:53:54
조회 3479 추천 129 댓글 39
														

저번 <여름여름해> 때 옃념글 중에 <밤> 발매일인 4월 30일은 1957년 4월 30일 금환일식, <여름여름해> 발매일인 7월 19일은 1917년 7월 19일 부분일식에 맞춘 게 있음.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gf&no=2155936

제목이 <해야(Sunrise)>이긴 한데, 일단 천문학적으로 일출이 중요한 경우는 아는 게 없는 데다 저 옃념글 생각나서 일식들을 단서로 끌고 와 봄.


1월 14일에 일어난 20세기의 일식 일자를 찾아보면(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solar_eclipses_in_the_20th_century)


1907년 1월 14일(개기일식) : 최적 관측 지점 북위 38.3도, 동경 86.4도
1926년 1월 14일(개기일식) : 최적 관측 지점 남위 10.1도, 동경 82.3도
1945년 1월 14일(금환일식) : 최적 관측 지점 남위 51.1도, 동경 110.3도
1964년 1월 14일(부분일식) : 최적 관측 지점 남위 68.2도, 동경 43.1도


참고로 앞에서 언급한 7월 19일/4월 30일 일식은


1917년 7월 19일(부분일식) : 최적 관측 지점 남위 63.7도, 동경 101.8도
1957년 4월 30일(금환일식) : 최적 관측 지점 북위 70.6도, 동경 40.3도


여기서 가장 눈이 가는 건 1926년 개기일식인데,

<밤> 은하 귀신설에 따라서 전체 극중 <여름여름해>에서 살아 있던 은하가 <밤>에서 죽었다고 보고, <여름여름해> → <밤> 순서로 스토리가 진행된다고 할 때,

<여름여름해>(1917) → <해야>(1926) → <밤>(1957) 순서로 보면 남극 가까이와 북극 가까이에서 일어난 그나마 가장 중간 지점쯤에서 1926년 일식이 최적 관측되고 있고(남위 63.7도 → 남위 10.1도 → 북위 63.7도), 경도(동경 101.8도 → 82.3도 → 40.3도)도 연속적임.

'일식'이라는 게 뭔가 계기적인 사건 같은 거라면 무언가 도래한다 같은 의미로 점점 북상하는 게 아닐까 싶은데...


물론 이번 타이틀 곡 제목은 <해야(Sunrise)>이고, 일식과는 일절 무관함. 아직 기호 같은 것도 안 나온 데다가 떡밥이라는 마름모 내지 시계바늘과도 관련 없음.

그렇지만 위에서 언급한 1926년과 태양에 대해서 짜맞춰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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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년은 태양의 흑점 운동이 주기적(11년 주기. 다른 일식은 이 주기와는 관련 없음)으로 활발했던 시기이고, 흑점이 많을 수록 태양의 밝기는 줄어듬.

박두진의 <해>라는 시에서 언급하는 것처럼, '산 넘어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 먹고, 이글이글 앳된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하는 염원이 가장 필요한 시기 아니었을지.


또, 흑점 운동이 활발하면 자기장 이상이 빈번히 발생하고, 흑점 활동이 심할 경우 자기장과 전파를 이용하는 매체(대표적으로 라디오) 수신에 이상이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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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면> 시점(위 사진)에서는 '미지의 소리를 찾아간다'는 의미에서 AM/FM 전파를 받는 라디오를 이용하고 있는데,

<밤> 시점(아래 사진)에서는 라디오의 전파 수신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녹음된 카세트 테이프를 이용하고 있음.

물론 극중 <밤> 시점에서 은하가 죽어 있다면 녹음된 소리를 듣는 게 당연하기는 하지만, <귀를 기울이면>처럼 '미지의 소리를 찾아간다'는 기능은 마비되어 있음.

위에서 언급한 흑점이 열일하면 라디오의 정상 작동을 방해할 수 있다는 거랑 같이 보면 뭔가 미묘하다는 느낌.


물론 그래도 '일출이랑 일식이 도대체 어떻게 연결이 되나?' 하는 느낌이 가시지는 않음.

다만 한 가지 1926년 1월 14일 일식이 <밤>의 배경으로 추정되는 1957년 4월 30일의 일식과 대칭되는 면이 하나 더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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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년 1월 14일 일식은 한반도 기준으로 오후 4시 25분~오후 5시 3분에 일어남.

그러니까 낮이 끝날 무렵에 일식이 일어난 것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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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 4월 30일 일식은 한반도에서는 오전 6시 25분~7시 21분 무렵에 관측됨.

그러니까 밤이 끝날 무렵에 일식이 일어난 것이 됨.


(참고 : <여름여름해> 배경이라고 한 1917년 7월 19일 일식은 한반도에서는 관측되지 않음)


<밤>의 테마가 죽음으로 만날 수 없었던 은하를 다시 만나는 것이라고 하면,

은하와 다시 헤어지는 것으로 마감되었든, 은하를 계속 만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은 것으로 마감되었든

<밤>의 이야기가 끝나고 해가 뜰 무렵인 아침에 일식이 일어남.

<해야>의 제목이 'Sunrise'이니까 어떤 이유로 멤버들이 일출을 기다린다는 의미가 있다고 하면,

멤버들의 염원이 'Sunrise'로 일시적으로 이루어졌지만,

해가 다시 질 무렵에 발생하는 일식으로 어둠이 찾아온 것이 아닐지?(→ <밤>에서, 은하와의 단절)


그러니까 <여름여름해>(1917 : 이상 없음, 일식도 한반도에서는 관측되지 않음 = 어둠이 찾아오는 것을 알지 못함?) → <해야>(1926 : 무언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일출을 염원, 그러나 그 해가 질 무렵 일식 = 어둠 = 은하의 죽음? 이 관측됨) → <밤>(1957 : 은하와의 재회, 그 이후 새로운 일식 = 은하와 다시 이별? 어둠의 극복? 으로 마무리) 식으로 전개될 거 같다는 건데...


근데 왜 '밤이 가장 긴' 동지 다음 날 밤에 티저를 공개했지? 하는 뻘생각까지 별 생각 다 들고 있어서(당연하지만 그냥 컴백 3주 전임) 이 이상 글 써봐야 소설만 늘어날 덧

1월 14일이라는 날짜 하나 소설 쓴 거니까 어차피 티저 뜨고 MV 뜨고 하면 일식이고 뭐고 다 쓸모없겠져 ㅇㅇ

새벽까지 뭔 뻘글을 쓰고 있나 싶다. 그래서 대충 이쯤 마무리


추신 : 본문이랑 별개로 일식 관련해서 보다 느낀 건데 <밤> 백야 썰이 여러 모로 재미있는 듯. 1957년 4월 30일의 일식이 가장 잘 관측되는 지점은 북극해 근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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