횽들 안녕, 종종 들러서 구경만 하던 조(총)조(연출)라고 해.

늘 바쁘기도 하고, 방송 끝나고 후기글도 못 남길 정도의 분위기면 어쩌나 걱정했는데(ㅠ)

다행히(?!) 살포시 짧게나마 감사글 올릴 수 있게 됐어.

아직 일을 시작한지 몇 년 안 된 꼬꼬마지만 꽤 많은 프로를 했는데

이렇게 관심인듯 관심아닌 관심같은 반응은 처음이라 꼭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드갤에 상주하면서 온갖 커뮤니티에서 덕을 쌓던(?) 평범한 드덕이었는데,

이렇게 당하는(...) 입장이 되어보니 만감이 교차했어. 몇 해 전으로 돌아가 내 손가락을 부러뜨리고 싶기도...(ㅠㅠ)

아무튼! 지금은 다행히 좋아하는 일을 맘껏 (=휴일 없이 밤 새워가며) 하게 된 드덕으로서

횽들 맘에 드는 것들이 뭘까 (열심히는 아니지만) 고민해가며 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마음에 안 드는 것들이 많았겠지만...

몇 개월 전부터 이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느낀 건,

정말 착한 사람들이 드라마를 만들면 어떤 드라마가 될까? 하는 거였어.

연출, 작가, 스탭, 배우 누구 할 것 없이 착했던 것 같고, 그게 드라마 결과물에도 고스란히 묻어나지 않았나 싶어. (좋든 나쁘든!)

(심히 궁예질... 참고로 나는 방송 나가고 부터는 현장에는 없었던(!) 골방 스탭이라...  본인은 아니다 싶은 스탭/배우 님들은 따로 인증해주시길 ㅠㅠ)

암튼, 그동안 예고로 낚시질 해서 많이 미안하고, 파닥파닥 낚여줘서 고맙기도 하고(ㅎㅎ),

그럴 때마다 역시, 나는 영원히 드덕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어. 다른 갤에서 종종 만나자~

길어질까봐 이만 줄이려고 함.

인증짤은... 블레 구매한 횽들에게 주는 선물이야.

광고 완판의 여파로 사라진 수인이의 촬영기는 과연...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