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고 사실 이벤트 일꾼횽들한테 가장 미안했던게

10시부터 봉 포장을 시작하기로 해서, 9시 30분까지 올 수 있는 일꾼들은 와서 박스 나르는거 도와달라고 했는데

대부분의 일꾼들이 9시 30분까지 와줬어.

담당자한테 전화하니까 10시부터 하기로 했으니 그 전에는 안에 못들어간대서 (이건 의사소통 문제라 생각해서 넘어갔엉..)

형들이랑 30분동안 밖에 서서 기다렸는데,씨제스 운영팀이 현수막팀 인솔하느라 10시 30분까지 안에 못들어갔어ㅎ..

한시간동안 밖에 서서 기다리는데 할말도 없고 춥고 너무 미안했어.. 그런데도 다들 날씨가 풀려서 괜찮다고ㅠㅠ

그리고 실내 들어가서 한게 아니라, 로비바닥에 앉아서 포장을 했는데

몇몇 횽들이 간식이랑 핫팩들 챙겨와줘서 다같이 붙이고 열심히 포장했어. 덕분에 따뜻하게 포장한것같아

포장하다가 박스가 모자라서 운영팀한테 박스 있냐고 물어봤는데 운영팀도 공연담당자랑 연락이 안되는 모양이더라구,

나보고 번호 알면 직접 알아보는게 빠를것같다길래, 어떻게 해야하나 싶었는데

일꾼횽들 점심을 챙겨야할 시간이어서 어느 횽이 편의점까지 뛰어가서 종량봉투 사오셨엉..ㅠ

그 형한테 미안하고 고맙거ㅠㅠㅠㅠㅠㅠ

원래는 2층깔고 플로어 깔고, 마지막에 3층을 깔려고 했어.

왜냐면, 리허설 전까지 봉을 깔아야 하는데 혹시나 봉을 다 못깔 경우 3층 보다는 1층에 깔려있는게 중요하니까 (3층 횽들한텐 미안ㅠㅠ)

공연담당자랑 했던 말로는 10시부터 포장~ 1시부터 깔기시작 ~ 2시 30분까지 완료. 이거였는데,

운영팀의 인솔이 늦어져서 우리가 10시 30분부터 포장하기 시작했잖아.

그래서 내가 운영팀한테 12시 30분부터 까는걸 허락받고 2층부터 깔았는데

원래 아침부터 우리랑 있던 수호대는 사라지고 1시쯤에 다른 수호대가 와서는 1시 30분까지 까는걸 다 마치라는거야.

나니??? 공연담당자가 2시 30분까지 끝내라고 했다고 두세번 얘기를 했는데도 계속 자기 할말만 하더라

근데 어이가 없어던건, 저 말 할때에도 1층 플로어엔 좌석이 안깔려있는 상태였어ㅎㅎㅎ..

말이 안통하는것같아서 일단 일꾼형들한테 포장이랑 좌석배부 서둘러 달라하고 (ㅎ ㅏ...ㅜ)

거의 두시 다 돼서, 플로어에 의자를 까는 중에 일꾼횽들이랑 내려가서 의자위에 봉 배부했어.

이때 몇몇 횽들은 3층 올라가서 깔고있었구. 

일단 의자 깔려있는거엔 다 배부했는데 뒤쪽에 의자들이 접혀있는거야. 뭐냐고 물어보니까 좌석을 추가해야 할수도 있다고..

근데 우리가 깔 수있는 시간은 정해져있는데 의자는 접혀있고 개멘붕ㅋㅋㅋㅋㅋ

그래서 아까 그 수호대한테 가서 좌석 추가하는거냐고 물어봤는데 확인해준다 하더니

(답 받을때까지 일꾼들이랑 대기했어...) 10분 있다가 좌석 더이상 추가 안한대.

그래서 정리하는데 윗층에서 깔던 횽들이 내려와서는

1층을 보니까 의자가 더 깔리고 있다는거야. ㅅㅂ 짜증나서 눈물날뻔했어

부랴부랴 서비스로 더 받은 봉들 뜯어서 (안내문은 6300개 주문해서) 안내문 없이 비닐에만 포장하고 (opp비닐 6400개 주문)

어떤횽은 3층에 사이드쪽 한줄 봉 수거하러 올라갔어 (수거해서 1층에 깔려고)

다시 포장한 봉 들고 1층 내려갔는데 아까 접혀있는 의자들때문에 혹시몰라서 봉포장 반박스를 1층에 두고 올라왔었는데

까히누 배너도우미들이 우리꺼 의자위에 깔아주고 있는거야 (젤러리 횽들이 까히누 배너배부 도와드렸었어)

그래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3층에 수거하러 간 형한테 다시 놓으라고 말 전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들 로비에서 3층에 다시 놓으러 간 횽 기다리고 있는데 까히누 누나가 나오셔서는 젤러리 다 나왔죠? 이러는거야

그래서 넹. 왜여? 했느데 공연담당자가 빨리 나가라고했대ㅎㅎㅎ....

그래서 서둘러서 나옴ㅎㅎㅎ......

점심을 맛있는거 사드리지도 못하고,봉 배부 시간은 한정돼있는데 씨제스랑 수호대랑도 말이 안맞고, 빠릿하게 해주질 않아서

일꾼횽들이 정말 고생 많이 해써...

홈 연합없이 젤러리에서만 혼자하는건 처음이었던지라 내가 능숙하질 못해서 일꾼형들 더 고생만 많이 시킨것같고

게다가 이벤트도 성공적이지 못해서 젤러들한테, 열심히 일해준 형들한테 너무 미안해

발라드에서 하고싶다하고, 곡 순서도 여러번 확인받았는데도 (안내문에 곡명 명시는 안된대서)

사실 그게 전혀 아니었던지라 화도 났는데 그냥 결국은 미안하고 속상했어.

그래서 후기라고 해놓고 이렇게 주절주절 많이 썼나봐

다시한번 미안해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