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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도덕(by Richard Dawkins)

지발돈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11.09 02:55:52
조회 283 추천 1 댓글 10


["종교적이면 도덕적이기도 하다"는 말을 들은 강쥐와 토깽이]




리차드 도킨스의 다큐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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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는 단순히 지금이 아닌 훨씬 더 오래된 예전 도덕 개념이라는 숙주에 사는 ‘기생충’의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 의심됩니다. 저는 과학이 인간윤리의 진정한 근원을 어떻게 밝혀 내고 있는 지를 검증하고 싶습니다. 신에 관한 가공된 텍스트에서의 도덕이 아니라 우리의 과거의 진화과정에서 자연 선택적으로 발전한 이타적인 유전자로서 말입니다. 사회적 욕구에 있어 인간은 침팬지나 다른 개체에 비해 훨씬 더 고상한 형태를 띠고 있을 뿐입니다.

 

(올리버 커리 (진화생물학자) 교수와의 인터뷰에서)

교수: 사실 인간의 것만 언제 단 번 혁명적으로 발전한 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침팬지가 MS-DOS면 인간은 윈도우 2000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윤리는 종교보다 역사가 훨씬 오래된 것이기 때문이죠. 인간은 선천적으로 잘 조직된 윤리의식이 존재합니다. 그것은 침팬지나 다른 개체에서 관찰되는 사회적인 본능의 좀 더 고상한 버전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도킨스: 그럼 침팬지의 집단에서는 어떤 형태의 원시적인 윤리의식을 찾아 볼 수 있을까요?

 

교수: 우선 그들은 가족집단으로 모여서 삽니다. 어미는 자식들을 돌보고 함께 팀으로 행동을 하죠. 그리고 침팬지는 특히 ‘사회봉사’적인 지위를 획득하기 위한 경쟁을 매우 치열하게 벌입니다. 그저 힘을 통한 경쟁이 아니라 훌륭한 리더 역할을 하고.. 동료들 사이의 논쟁을 중재하여 합의시키는 능력을 보임으로서..

 

도킨스: 그럼 우리가 협동하고 이타적으로 행동하는 성향에 대한 진화론적 설명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교수: 함께 행동하는 것이 거기에 가담한 구성원 상호간 이득을 낳는 경우가 더 많으니까요. 혼자 무엇을 하는 것 보다는 함께 그룹을 지어 하면 아무래도 더 나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죠.

 

 

종교인들은 이렇게 주장하기를 좋아합니다. 자신들의 신과 성스러운 경전이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를 분별할 수 있는 내면의 통찰력을 주었노라고. 하지만 그런 기준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저 순수하게 좋은 일을 위해서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확실히 더 도덕적이지 않습니까? 신에게 아첨하는 방식으로서가 아니라?


우리의 선악에 대한 진정한 의식은 종교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저는 인간성에는 친절함과 자선심리, 관용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다윈의 진화론적인 설명이 존재한다고 믿습니다. 우리의 선사시대의 대부분을 통해서 인간은 이타적인 유전자가 선호되는 환경에서 살아 왔습니다. 우리의 가족을 부양하는 데에 중요한, 그리고 우리의 집단 구성원과 상호 관계에 유리한 유전자의 생존 때문이죠. 그건 ‘누이 좋고 매부 좋고’의 원칙을 따른 것입니다.

 

종교적인 방법으로 윤리의 근원을 설명하는 방식은 방해가 될 뿐입니다. 아마 옳고 그른 것을 일러주는 성스러운 책이나 교황이나 호메이니 같은 종교지도자가 없어도 종교가 없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놀라울 정도로 널리 공감되는 윤리적인 교감을 안정적으로 지니고 사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것은 우리의 유전적인 본성일 것입니다. 사회적 동물로서 우리들은 살인하거나 강간, 절도가 용납되는 사회에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에 공감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우리는 종교 없이도 도덕적인 인식이 있고 상호간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그것이 계속적으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종교가 있건 없건 우리는 모두 공통적으로 변화해 왔고 옳고 그른 것에 대한 우리의 태도도 지속적으로 변화해왔습니다.

 

50여 년 전에는 영국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어느 정도는 인종차별주의자였습니다. 이제는 소수의 사람들만 그렇죠. 50년 전에는 동성애자들이 길거리를 손을 잡고 활보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지금은 전혀 어렵지 않죠. 우리들 중 일부는 발전하는 (혹은 변화하는) 윤리규범에 뒤쳐져 있기도 하고 일부는 그보다 앞서 나가기도 하죠.

 

하지만 21세기에 사는 우리들 모두의 윤리관은 성경의 아브라함이 살던 시대의 윤리관이나 모하메드나 사도 바울의 시대의 윤리관보다는 앞서 있습니다. 발전적인 변화는 다분히 종교에 역행하는 방식으로 나타날 때가 많습니다. 그 발전은 향상된 교육수준과 신문 사설, TV연속극, 의사당의 연설내용, 사법판결, 그리고 소설들에 의해 주도 되어온 것이죠(성경이나 종교 따위가 아니라..).

 

제 생각으로는 우리의 의식은 뇌의 활동에 의한 것이라는 전제가 출발점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
스티븐 와인버그가 했던 말입니다.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이론물리학자죠.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종교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모독이다. 종교가 없으면 선한 사람은 선한 일을 하고 악한 사람은 악한 짓을 한다. 하지만 선한 사람이 악한 짓을 하도록 만들려면 종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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