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吉田美奈子 - TWILIGHT ZONE (1977)
TWILIGHT ZONE은 요시다 미나코의 5번째 앨범인데, 본인이 예전부터 하고 싶어했던 느긋한 리듬의 재즈, 소울들을 담아냈지. 들어봐도 전체적으로 템포가 느린 편이야. 그렇다고 해서 이 앨범이 재미없는건 아니야. 요시다 본인의 독특한 목소리와 편안한 멜로디가 어우러져 충분히 듣기 좋은 앨범이지.
또한 이 앨범에는 요시다 미나코의 오빠인 요시다 타마츠와 지겹게도 나오는 야마시타 타츠로가 전체적인 편곡을 맡은 앨범이야. 마찬가지로 요시다 미나코도 앞에서 말한 것처럼 타츠로의 곡에 작사가로 많이 참여했고. 야마시타 타츠로가 일단 앨범에 참여했다면 일반적으로 앨범의 퀄리티가 보장되는 편이니 굳이 재즈에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도 한번 들어보는 것도 좋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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吉田美奈子 (Minako Yoshida) - 05 - 1977 - Twilight... 작성자 jpopfantasia
11. 細野晴臣. 鈴木茂, 山下達郎 - Pacific (1978)
이 앨범은 하루오미 호소노, 그리고 하루오미와 일본의 락그룹이었던 '핫피 엔도'에서 함께한 스즈키 시게루, 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올 것 같은 야마시타 타츠로가 참여했고 또한 80년대 일본의 아이돌 황금시기에 거의 300여명 정도의 아이돌과 가수들의 곡을 프로듀스했던 사카이 마사토시가 프로듀스를 맡은 앨범이야. 이 앨범은 미국의 방송국인 CBS/SONY Sound Image Series의 연작 중 첫 번째 앨범이지.
참여진의 이름들을 보면 엄청 자극적인 앨범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앨범자체는 보컬은 거의 없고 인스트루멘털 위주의 일종의 기획 앨범이야. 앨범 자켓처럼 태평양 한가운데에 떠있는 섬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앨범이야. 기타 사운드와 느릿느릿한 템포, 마지막 곡을 제외하고는 자극적인 사운드가 거의 없는 깔끔한 편곡이 돋보이는 앨범이야. 이 앨범에는 하루오미 호소노의 실험적인 사운드보다는 시티팝의 그루브함이 있는 앨범이니 감상보다는 그냥 틀어놓고 생각없이 듣기에도 괜찮아.
12. EPO - JOEPO ~1981 KHz (1981)
이 앨범은 앞서 소개한 EPO의 일종의 컨셉앨범이야. 마치 앨범의 구성이 라디오를 듣는 듯한 순서로 되어있는데, 처음의 시그널 송부터 시작해서 중간에도 마찬가지의 짧은 곡들, 마무리까지 라디오코너와 비슷하게 만든 앨범이야. 전체적인 앨범의 길이도 짧은 편이라 집중도도 높은 편이고.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서정적인 멜로디를 주로 하고 있어.
EPO는 실제로 가수활동 외에도 EPO 風の散歩道(EPO 바람의 산책)등 라디오에서 15년 넘게 토크쇼를 진행한 전적이 있어. 또한 라디오 외에도 최근까지도 라이브 활동을 하고 있는 가수니까 기회가 있으면 한번 가보길..
13. いしだあゆみ & ティン・パン・アレー - Our Connection (1977)
개인적으론 이 앨범을 일본음악의 70년도와 80년도를 이어주는 앨범이라고 생각해. 살짝 고전적인 느낌이 나는 이시다 아유미의 보컬과 함께 70년도 음악의 사운드와 앞으로 시티팝에서 계속해서 보여질 사운드와 구성이 앨범에서 보여지고 있어. 그도 그럴것이 이시다 아유미와 함께 앨범을 제작한 틴 판 앨리의 구성원이 앞서 말했던 핫피 엔도의 하루오미 호소노, 스즈키 시게루가 있고 거기에 이마이 미키, 오오누키 타에코, 야가미 준코 등 80년대 뮤지션들에게 편곡들을 제공한 마쓰토야 마사타카였기 때문이지.
엔카에 어울릴 것 같은 이시다 미유미의 보컬, 보컬의 뒤를 받쳐주는 베이스와 기타 사운드와 멜로디가 이 앨범에서 살짝 오래된 느낌을 주면서도 대부분의 곡의 중심에는 그루브함이 존재하지. 전체적으로 느긋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앨범이야.
14. 菊池 桃子 - OCEAN SIDE (1984)
80년대 일본의 인기 아이돌이자 현재는 배우로 활동중인 키쿠치 모모코의 첫번째 앨범 OCEAN SIDE야. 아이돌 앨범이라는 편견을 가질 수도 있지만 곡 퀄리티는 상당한 편인데, 이 앨범의 프로듀서로 오메가 트라이브, 타케우치 마리야, 안리 등에 많은 가수들에게 편곡, 프로듀싱을 제공한 하야시 테츠지가 있었기 때문이야. 하야시 테츠지는 이 앨범 말고도 키쿠치 모모코의 다른 싱글-앨범들에도 프로듀싱을 했으니 이 앨범을 들어보고 괜찮다면 키쿠치의 다른 앨범들을 들어보는 것도 괜찮을거야. (개인적으론 ADVENTURE를 추천)
앨범은 전체적으로 오메가 트라이브에서 쓰일법한 퍼커션과 신스사운드가 쓰이기도 하지만 키쿠치의 목소리에 걸맞는 가볍게 느껴지면서도 애상적인 멜로디의 곡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80년대의 아이돌 곡들이라 조금 촌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부담없이 듣기에 좋은 앨범이야.
15. 竹内まりや - VARIETY (1984)
VARIETY는 타케우치 마리야의 다섯번째 앨범이야. 나도 한장 가지고 있지.
이 앨범에서 전곡을 야마시타 타츠로가 기타, 피아노, 퍼커션, 코러스까지 거의 전부 담당했어. 이 앨범을 시작으로 타츠로는 타케우치의 거의 모든 앨범에 프로듀싱으로 참여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바로... 타케우치와 타츠로가 82년부터 부부사이가 되었기 때문이야! 이 둘사이의 결혼은 당시에도 큰 화제거리였지.
타케우치 마리야의 곡들은 어쩌면 일갤럼들도 몇곡은 알고 있을지도 몰라. 타케우치의 곡들이 퓨처펑크에서 종종 쓰였기 때문이지. 아무래도 원곡이 좋으니 줄였다 늘였다 해도 일정 퀄리티가 보장되지 않겠어? 그리고 앨범도 오리콘 차트 1위로 올랐어. 그리고 이 앨범전의 아이돌 같은 모습을 버리고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게 된 타케우치의 기념작이기도 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대부분이 서정적이고 느린 템포의 곡들이야. 대부분의 펑키한 시티팝에서 느껴지는 그루브함은 이 앨범에서 기대하지 않는게 좋을거야. 그래도 이 앨범에 타케우치의 명곡인 Plastic Love가 있으니 한장 산게 후회하진 않아.
17. ANRI - TIMELY!
들으면 앨범자켓처럼 여름 한가운데에 던져진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앨범, 안리의 TIMELY! 야. 이러한 분위기가 나는 이유는 앨범의 프로듀싱을 맡은 사람이 바로 카도마츠 토시키 이기 때문이야.
카도마츠는 안리와 정말 많이 함께했는데, 4번째 앨범 Heaven Beach부터 8번째 앨범 WAVE까지 카도마츠의 손길이 닿았지. 또한 카도마츠 본인도 본인의 앨범을 이런 빠른 템포의 이국적이고 여름냄새가 나는 앨범들을 주로 제작했어. 카도마츠 토시키의 앨범도 나중에 차차 소개해볼께.
앨범은 템포가 빠르면서 퍼커션과 베이스사운드가 강조되면서도, 안리의 시원시원한 보컬과 카도마츠의 편곡이 합쳐져 전체적으로 이국적인 느낌이 나면서도 일본의 감성이 드러나는게 특징이야. 이 앨범도 곡들의 멜로디가 좋아서 퓨처펑크에 많이 쓰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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