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여기.
http://www.iceskatingintnl.com/archive/results_vancouver/Asada%20Triple%20Axel.htm번역본이 돌아다니는 걸 봤는데, 번역하신 분이 사진에 대한 설명을 많이 잘못해놨더군...
그래서 대충 해봄...
쇼트 3A+2T
1.
Triple Axel takeoff skid of 1/8 turn?
트리플 악셀 테이크 오프 스키드가 1/8 회전인가?
▶본래 제대로 구사한 악셀 점프의 경우는 완전한 공중으로의 부양(Lift-off)시에
날의 방향이 Sideway, 즉 측면을 향하게 되어있어.
즉, 도입에지가 Foward인 상태에서 약 1/8, 즉 45도 내외의 프리로테이션 마크를 그린 후(몸은 1/4) 공중으로 뜨지.
▶하지만 3A의 경우에는 좀더 감는 선수가 거의 대부분이고 이건 크게 문제시 되진 않아.
또한 lift-off 순간에 날은 1/4, 몸은 1/2 프리로테이션이 되는 아사다나 라이사첵처럼 깊은 스키드를 가지는 3A의 경우도
ISU에서 규정상 DG를 줄 수 있는 cheat로까지 취급하여 다운그레이드 제재를 가한다거나 하진 않지.
하지만 cheat라고 표현할 수는 있을 정도로 가장 질적으로 낮은 수준이고.
▶아사다의 경우는 1/8 프리로테이션 마크를 그리지 않아.
만약 그 ISI 주인장이 1/8 미리돌기를 했다고 지적했다면 잘못된거라고 보이고...
아사다는 프리로테이션 마크를 1/4 정도 그리거든. 그래서 그걸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석하자면
아사다는 1/8 턴 이상의 프리로테이션을 한다... 즉 도약 시에 완전한 Backward Outside edge로 뜨게 되는
천한 수준의 악셀이라는 것을 지적한다고 볼 수 있겠지.
근데 밑에도 언급할 거지만... 주인장이 써놓은 사진의 코멘트에 대한 기술적 정확도는 그다지 신뢰는 가지 않는 편이야.
2.
Instant of triple Axel landing, kicking up snow at the toe. No trace visible to right of blade.
트악 랜딩의 순간, 토가 찍히면서 빙판에 눈발을 일으킨다. 랜딩 궤적이 아직 없다는 말.
▶랜딩이 시작되는 지점 즈음인데, 이 주인장이 쇼트에서는 밑의 프리처럼 트악의 엔트리 에지 컷을 넣지 않았어.
엔트리 에지를 고려하면 다운그레이드 감은 아니라고 보이네. 경기 영상을 봐도 그렇고.
3.
Struggling to hold onto landing and not two foot.
랜딩하려고 노력중. 투풋은 아니다.
Blade has turned more than 1/4 on the ice?
블레이드는 1/4 이상 빙면에서 휘돌았는가?
▶내보기에는 투풋랜딩도 아니고 회전부족으로 보긴 힘들어.
4.
Final triple Axel landing edge.
최종 랜딩 에지.
Compare blade orientation to two above photos. Note the large hooked skid on the landing trace.
도약과 랜딩에서의 날의 방향을 비교해보라. 랜딩 궤적이 갈고리모양으로 크게 감긴것에 주목하라.
▶회전이 넉넉한 것은 아니지만 저렇게 측면으로 뉘여진 앵글에서는 어지간하면 갈고리 모양 궤적으로 보이지...
회전 채운 것도 착각하게 되고. 그다지 동의할 수 없는 설명이야.
5.
Double toe loop mid-tap.
더블토룹 태핑중.
6.
Double toe loop taking off forwards.
더블 토룹 전방 도약중.
▶아사다의 토룹 도약을 보면 토악셀끼가 남아있어서 토를 치는 와중에 발이 감겨들어가.
약간의 두발도약성 테크닉도 있고... 현행 판정상에서는 노멀 스피드로 도약점을 체크하는데
때문에 도약력이 작용하는 시점을 토픽 친 이후로 감안하게 될 수가 있지.
근데 이정도를 가지고 다운그레이드 줄 정도는 아니고. 덜커덩 거리는게... poooooooooooor take-off.
7.
Double Toe loop just after contact with ice. Note trace to right of blade from landing point to front of blade.
더블 토룹(랜딩)이 단지 빙면에 닿기만 하는 순간. 블레이드 앞쪽에 그려진 궤적에 주목.
▶사진에서 닿고있는 날의 앞쪽을 보면 호형의 궤적이 하나 보이는데
이에 대해서는 아래서 언급이 다시되니 거기서 설명.
랜딩 시작 즈음이고, 그 토닿는 부분 바로 앞쪽의 위로 볼록한 포물선형 궤적에 주목하라는 이야기.
8.
Double toe landing two footed?
더블토룹의 랜딩은 투풋인가?
Lower toe pick not visible, in the ice.
불분명하지만 토픽의 위치가 낮다.
▶투풋랜딩 의심된다고. 굳이 따지자면 프리풋의 터치다운쪽에 가깝지만...
투풋랜딩(랜딩 순간에 양발이 거의 동시에 닿으며 양발에 weighting 되는...)과
프리풋의 스침(프리레그를 풀면서 닿는 것 등...)은 -GOE의 적용이 다름...
전자는 최종 GOE가 감점이고 후자는 감등 요소로만 감안.
9.
Detail of two foot on double toe loop landing and three turn from landing forward on the jump.
더블토룹의 투풋랜딩과 앞으로 랜딩한 점프에서 나타나는 "3턴형 궤적"을 세부적으로 보고 지적.
To produce the three turn, jump must be landed forward.
이 "3턴"을 설명하려면, 점프는 전방으로 랜딩해야 한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앵글일 경우 빙면에 닿는 시점이나 닿은 정도를 오해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사진 역시 투풋랜딩으로까지는 확신할 수 없음.
그리고 "3턴"이라는 의미는... 사진을 보면 랜딩 궤적이 3턴 궤적처럼 남을 걸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랜딩을 앞으로 보고 했다는 증명이라고 주장.
물론 말이 되지. 전방으로 본 상태로 랜딩이 시작되고 이후 진행방향으로 "이동"하면서 랜딩하면
RFI-RBO 3턴 궤적이 그려질 수가 있으니까.
그런데 과연 저 3턴 궤적의 RFI 부분이 정말 랜딩 궤적인지는 불확실해.
7번 설명의 사진에서 토닿은 부분 앞의 그 포물선 궤적인데, 이건 그냥 원래 빙면에 있던 궤적일 가능성이 크거든.
무엇보다 7번 사진이 랜딩발의 토가 닿는 순간인데 그 전에 벌써 저렇게 궤적을 그렸다고 보이진 않아.
우연하게 그렇게 딱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보이네 나는.
10.
Final exit edge.
더토 랜딩 에지.
▶회전수가 영 부실한데, 아주 엄격한 심판이 본다면 기냥 DG 때릴 수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흐름과 회전이 별로야. 나같으면 쇼트 3A+2T에 -GOE를 주겠음.
프리 3A+2T 설명
1.
Triple Axel entry edge.
트리플 악셀 도약 에지.
▶위 쇼트에서는 이 순간의 컷이 없어. 이 순간이 사실상 악셀의 도약 방향이고...
반대쪽으로 정대칭되는 방향이 풀랜딩점 기준이지.
2.
Triple Axel takeoff pre-rotation skid. 1/8 turn pre-rotation?
트악 도약시 프리로테이션 스키드. 1/8 프리로테이션인가?
▶위 쇼트 설명과 동일... 앵글상 1/4이 아닌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1/4 정도의 프리로테이션 마크를 그리고 올라감.
3.
Triple Axel initial landing contact.
트악 랜딩(빙면에 닿는 시점) 첫 순간.
Compare blade orientation to tracing of takeoff edge in above photo,
and final blade position after rotation on the ice in following photos.
위에 첨부한 도약시의 날의 방향과 랜딩시의 날의 방향을 비교해보라는 이야기.
▶1번 사진과 비교하면 DG 감임. 다운그레이드 되었어야 할 점프. NBC 리플레이 앵글로 이 점프를 보면
1/4에서 약간 아슬아슬한데 랜딩 흐름이 매우 급격하게 진행되고 weighting 되는 타이밍이 빠름...
한 마디로 회전이 부족했다는 쪽이고 다운그레이드 줘야하는 점프였음.
4~5.
Triple Axel final landing edge.
트악 마지막 랜딩 에지(닿은 이후 감긴 흔적).
1/3 rotation cheat compared to initial contact?
위 첫 랜딩점과 비교하면 1/3 회전이 cheat 되었는가?
▶Underoted-flow 가 적나라함... hoooooooooooooked trace. 1/4 이상 모자람.
6.
Takeoff of double toe loop forward with one-half turn pre-rotation. Skater is forward with tapping foot still on the ice.
더블 토의 반회전 프리로테 이후 전방 도약. 선수가 아직 얼음 위에서 태핑하고 있는 와중에 전방을 보고 있다.
▶위에서 설명했다시피 이정도를 take-off cheat로 DG 준다거나 할 순 없지만
poor take-off 로 감안되는 take-off cheat 감으로 볼 수가 있음(-GOE 감등요소).
7.
Landing of double toe loop all the way around, and kicking up snow as the rocker contacts the ice.
더블 토 랜딩 종료. rocker(휘어진 스케이트 날을 의미)가 빙면위에서 눈발을 날린다.
▶여기서의 로커는 턴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 스케이트 날이라고 생각하면 됨. 이정도로 회전을 다운잡진 않음...
첨부된 짤방은 위 링크에 나오는 사진 중에, 아사다의 프리 3A+2T 컴비네이션의 3A 회전수 카운트야.
이 점프는 다운그레이드 하는 것이 더 옳은 판정이고, 이것만 했어도 2-3위의 순서는 바뀌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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