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은 넘고 두달은 안넘은 어느날
이맘때쯤이면 늘 생각나는 날인
매년 98년 이차만감독의 체제아래 코치직으로 지내시다
당시 구단이 어이없게 총감독체제를 택하며 이차만 총감독이 되며
자연스레 감독직으로 팀을 이끌게 되신 故신윤기 감독님의 기일이 문득 생각나 알아보던 차에
이번주 홈경기가 감독님의 기일이랑 같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구단직원에게 내일 성남전은 99년 로얄즈의 감독으로 취임해서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시기 전까지 약3개월동안 팀을 맡으셨던
故신윤기 감독님의 기일이랑 맞아 떨어져
피오피 오프닝 퍼포타임때 묵념에 동참할수 있도록 장내멘트 하나만 방송 해 달라는 부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선수들 팔에 검은 띠를 두르고 출전함이 어떠냐는 제안과 함께 말입니다
당시 구단직원 역시 좋은 취지라 판단하여
감독님의 사진을 구해 전광판에 틀어주며 협조 할것을 약속하였고
그렇기에 이후 이 일에 대해 별다른 언급없이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성남전이 직전까지 다가옴에 따라 그저께 이일에 대한 조율을 위해 연락을 드렸지만
까먹고 있었다는 대답과 함께 보고후 다음날 연락주기로 약속을 받고 다시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허나 약속한 다음날 즉 어제엔 일절 연락이 없었으며
바로 오늘 연락이 닿게되어 얘기를 나눈 결과
현재 교통공사와 협의를 맺고 이벤트를 진행해야 되기에
뜬금없이 묵념을 해달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뭐 여기까지 이해합니다
그리고 다시 추모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하며 설득하는데
구단직원의 지인들중 한명도 모르는 신윤기 감독님을 굳이 추모행사를 할 필요가 있냐는 대답을 듣게 되었습니다
포터필드감독 정도면 챙겨주겠는데 아무도 모르는 감독을..이란 자세한 부가설명과 함꼐 말이죠
이 대답을 듣는 순간
연고이전발표 이후 가장 큰 쇼크를 받으며 대화를 나눌 의지를 잃어 버리며 전화를 끊게 되었습니다
포터필드 정도라..
물론 FA컵을 들어올린 업적을 남겼지만
신윤기 감독님 역시 사고가 아니였다면
적어도 그 시즌은 팀을 이끌었을 분이셨고
98시즌 코치로써 많은 일들을 함께 이루신 분이십니다
근데 단지 모른단 이유로..
피오피내의 인원중 물론 로얄즈 시절을 경험하지 못한 분이시라면 이해하기 어려울수도 있겠으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리팀을 이끄는 도중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에 대한 예의를 갖추자는데
이정도의 마인드로 다가 온다는건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처사가 아닌가 생각 합니다
글을 쓰다보니 다시 대화내용이 생각나며 울분이 치솟는군요
얼마전 크게 이슈가 되었던 수원의 태도와 비교가 될런지 모르겠지만
참으로 안타깝고 아쉽단 생각이 무진장 많이 드는군요
적어도 저는 말이죠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