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미소녀 총기 액션영화라고 할까?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입니다. 아시다시피 매우 특이한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는 장선우 감독의 영화입니다. 장선우 감독 우리나라 최초로 자신의 시나리오집을 책으로 출판해서 판매할 정도로 재능있는 시나리오 작가였고, 감독 데뷰후 10년동안 칠수와 만수, 우묵배미의 사랑, 경마장 가는길, 화엄경, 꽃잎, 너에게 나를 보낸다 등 등... 어두운 역사를 배경으로한 비극에서. 사회풍자 코메디, 질퍽한 변두리 인생을 리얼리즘으로 풀어낸 영화에서 아주 개인적인 불교영화, 에로틱 코메디로 변주한 포스트모더니즘 영화까지 다양한 주제와 실험성 강한 형식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흥행도 상당히 성공했죠.     그런데... 페이크 다큐 '나쁜영화', 포르노그래피 논쟁에 휘발렸던 '거짓말'. 그리고 도대체 뭔소린지 모르겠던 '바리공주'를 연달아 발표하면서 어째 이상하다는 느낌을 주더니 급기아 이 영화를 발표합니다.   무려 100억원, 그 당시 한국영화 최고의 제작비를 쏟아붓고, TTL 신비소녀 임은경, 래퍼 김진표, HOT의 아이돌 스타 강타, 중국 조선족 출신 트랜스젠더 무용가 진싱 등 흥미로운 이력이지만 연기는 전혀 검증되지 않은 배우들을 기용했죠... 결과는 아시다시피 흥행에서 대재앙이었고... 평론도 캐좆같은 영화라고 욕을 먹었는데... 특히, 그동안 서울대 출신 장선우 감독의 말빨에 밀려 감히 욕을 할 수 없었던 평론가와 문화부 기자들까지 신나게 씹었죠.      제가 보기에도 참으로 어이없는 쓰레기 영화 라고 생각되는데 그래도 등장하는 총기는 대단합니다. 한국영화에서 볼수 없을 뿐만 아니라 헐리우드 영화에서도 구경하기 힘든 총기류와 무기류가 상당히 다채롭게 나오죠. PSG-1도 나오는데 이런 총이 오히려 평범해 보일 정도고 로보캅에 나온 베레타 개조 기관권총도 나오고 데져트이글도 나오고... 데린져 권총도 등장하고 XM-177도 나오는데, 아마도 한국영화에서는 처음 나온 듯 하죠 (헐리우드 영화에서는 흔히 나오지만...아마도 우리나라 영화에서는 유일하지 않을까?) 특히, XM-177에 유탄발사기 달린 커스텀 모델도 나오는데.. 이건 헐리우드 영화에서도 잘안나오죠. 겨우 몇초간 등장합니다.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제 기관총 울티맥스 100도 나오네요. 캡춰 사진이라 좀 알아보기 힘든데 울티맥스 맞습니다. MP5도 그냥 MP-5가 아니라 레일시스템으로 덮개 교체하고 라이트와 조준경 레이져 표적지시기까지 갖춘 초호화 세트네요. 2이영화 개봉될 때 만해도 레일시스템이 지금처럼 일반화 된것이 아니라 돈좀 들인것 같은데요... 총은 아니지만, 특이하게 프랑스제 파나르 VBL이라는 경장갑차도 나옵니다.   본격적인 장갑차에 비할 성능은 아니고, RPG한방이면 골로가는 건 똑같지만, AK47에도 관통되는 경우가 종종있는 방탄험비에 비해서는 뛰어난 방호력을 가지고 있고 특히, 수륙양용이라 효용성이 뛰어나다는 물건입니다. 다남, 문제점은 비싸다는 것 ....일본 자위대도 비슷한 물건을 쓰고 있는데 산악과 하천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도 한번쯤 고려해볼만한 물건 같습니다. 영화에서는 몇십초정도 나오고 바로 불태워집니다. 이제보니 장선우 감독도 밀리터리 오덕후인가 봅니다. 100억을 들여 볼거리가 없다라고 욕을 먹었는데 겨우 몇초 보여줄 장면에 쓰자고 울티맥스 수입하고 프랑스 수입품 장갑차 폭파시키고 이렇게 엠한데 돈을 퍼 부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