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역사상 표절의 제왕이 레드제플린이었다는건 아는지.

11(211.233) 2010.02.09 19:25:57
조회 6990 추천 18 댓글 1

수십년간 최고의 인기를 누려온 락밴드 레젭도 당대엔 표절땜에 욕만 엄청 많이 먹었고,
각종 법정시비와 거액의 합의금으로 달래는 등 망신도 많이 당했지만, 오늘날은 그런 사건들은 거의
잊혀지고 (만든 과정이야 어쨌든) 그 결과물인 음악만 남아 있잖아.

즉 오랫동안 인기와 지지를 받으면, 결과적인 영광만 남고 그 창작과정에서의 표절문제같은건 잊혀지게 마련이라는거.

----------------------------------------------------------------------

(펌) 레드 제플린에 대한 평가와 표절 문제

한국 락음악 팬들에게 전통적으로 제일 신격화되어 왔던 밴드가 레드 제플린인데다가 예전엔 해외 락뮤지션에 대한 정보가 몇몇 국내 팝칼럼니스트들에 의한 협소한 채널을 통해서만 들어왔기 때문에, 국내팬들에겐 이런 약점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데 (뭐 아는 사람은 알았지만)...          

레드 제플린은 뮤지션 중에서 표절을 가장 많이 한 걸로 비판을 많이 받았던 밴드였다.        

그것도 그 표절 의혹 곡들의 대부분이 전성기 시절의 대표곡들이니 더더욱 치명적인 약점이었지.        
    
7,80년대까지만 해도 서구 락평론계에서 레드 제플린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는 훨씬 평가가 낮았는데...  그 주요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아주 대가 취급해주기엔 오리지널리티가 좀 부족한 게 아니냐는 거, 즉 수많은 곡들의 표절의혹 때문이었음. (거기에다 펑크락이 평론계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리면서 레젭, 핑플 등의 공룡밴드들이 눈 밖에 나게 된 것도 다른 이유 중의 하나.)        
      
물론 시간이 갈수록 영,미쪽에서도 그런 일들은 점점 잊혀진데다가, 과거에 비해 오리지널리티를 절대적으로 중시하기보다는 어떻게든 듣기 좋은 음악을 만들면 장땡이라는 인식이 많이 생기면서, 제플린에 대한 평론계의 평가가 많이 나아진 게 사실.        
        
레젭은 위대한 창조자나 혁신가라기 보다는, 가장 완벽한 \'장인(craftsman)\'으로 평가하는 게 정확함.        

레젭의 표절 의혹곡 중 10개를 원곡과 비교해서 들어보는 링크 -> http://earfarm.com/features/daily-feature/monday/1820        

레젭의 표절의혹에 대한 분석글 링크 ->  http://www.turnmeondeadman.net/index.php?option=com_content&view=article&id=19&Itemid=28        


아래는 레젭의 대표적인 표절 의혹 곡들에 대한 설명        
      
<Babe I\'m Gonna Leave You>        

Anne Bredon의 곡을 사실상 커버. 앨범 발표시엔 credit을 지미 페이지만 적었다가 문제가 되자 90년대 들어 Bredon/Page/Plant로 수정.        

<Black Dog>        

Fleetwood Mac의 <Oh Well>과 유사.  Howlin\' Wolf의 <Smokestack Lightning>에서도 일부 차용.        

<Black Mountain Side>        

메인기타리프가 영국 포크뮤지션 Bert Jansch의 <Black Water Side>와 같음.        

<Boggie With Stu>        

Ritchie Valens의 <Ohh My Head>를 살짝 변형시킨 곡. 리치 발렌스의 친척이 고소하려 하자, 곡의 크레딧의 일부를 리치의 어머니 Mrs. Valens에게 줌.        

<Bring It On Home>        

Willie Dixon의 원곡을 변형시킨 곡인데, 역시 허가도 안 받고 작곡자도 플랜트/페이지라고 표기, 윌리 딕슨이 고소하자 크레딧을 줘서 합의를 봄.        

<Custard Pie>        

Sleepy John Estes with Hammie Nixon의 <Drop Down Mama>과 유사.        

<Dazed And Confused>        

Jake Holmes의 원곡을 야드버즈 시절 페이지가 <I\'m Confused>라는 제목으로 바꿔서 연주했고 다시 가사를 수정해서 LED ZEPPELIN의 데뷰앨범에 수록했으나 자작곡으로 표시.        

<Gallows Pole>        

Leadbelly를 커버한 Fred Gerlach의 버전을 커버. 처음엔 자작곡으로 표기했다가 크레딧을 Traditional로 수정.        

<Hats Off To (Roy) Harper>        

Bukka White의 <Shake \'Em On Down>에서 가사를, 동일곡의 Mississippi Fred McDowell 버전에서 기타연주를 따옴. 이 역시 처음엔 자작곡으로 표기했는데 나중 판엔 수정을 했지만 Bukka White등에게 크레딧을 준 게 아니라 Traditional이라고 수정.        

<How Many More Times>        

Albert King의 <The Hunter>에서 가사를, Howlin\' Wolf의 <No Place to Go>에서 가사 일부와 베이스 라인을 따옴.        

<In My Time Of Dying>        

옛날 블루스곡이었고 블루스뮤지션 Blind Willie Johnson가 <Jesus Make Up My Dying Bed>이란 제목으로 처음 레코딩. 그 후 밥 딜런이나 락밴드  Fear Itself 등에 의해 여러 스타일로 커버 됐는데 레드 제플린의 레코딩은 Josh White의 버전에 기초하고 있음.  그런데 크레딧을 Page, Plant, Jones, Bonham으로 함.        

<Moby Dick>        

여러 곡들에서의 짜깁기식 표절 의혹을 받았던 곡. 드럼솔로 시작 전의 합주부분은 Bobby Parker의 <The Girl I Love>에서, 드럼솔로 부분은 진저 베이커의 <Toad> 드럼솔로를 기본모델로 삼고 George Suranovich의 <Doggone>에서의 드럼솔로부분을 추가해서 만들었다고 인정함. 그런데 이 외에 기타리프도 Bobby Parker의 1961년 곡 <Watch Your Step>과 흡사.        

<Nobody\'s Fault But Mine>        

블라인드 윌리 존슨의 20년대 블루스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음.        

<Rock And Roll>        

리틀 리처드의 <Keep A Knockin>에서 드럼 인트로 등을 따왔고, 특히 1970년에 플리트우드맥이 라이브에서 커버연주한 <Keep A Knockin> 버전과 비슷하다고 함. (참고로 지미 페이지는 초기(블루스락 시절) 플리트우드맥의 왕팬이었음)        

<Since I’ve Been Lovin’ You>        

60년대 싸이키델릭 락밴드 Moby Grape의 곡 <Never>의 가사에서 여러 문장을 따옴.        

<Stairway To Heaven>        

메인 기타 리프가 락밴드 Spirit의 Taurus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음.        

또 전반부의 진행이 Chocolate Watch Band의 <And She\'s Lonely>와 비슷하다고 함.  <Summer Rain> by Johnny Rivers와 <Ice Cream Dreams> by Cartoone 에서도 일부를 따온 것이라는 의혹.        

<Thank You>        

코드진행이 트래픽의 <Dear Mr.Fantasy>와 유사.        
        
<The Lemon Song>        

하울링 울프의 <Killing Floor>을 표절했고 가사는 로버트 존슨의 <Traveling Riverside Blues>에서 따왔다는 의혹을 받음. 하울링 울프의 publisher가 제플린을 고소하자 Chester Burnett(하울링 울프의 본명)에게 크레딧을 주기로 하여 합의를 함.        

<Whole Lotta Love>        

윌리딕슨의 You Need Love를 표절했다며 윌리 딕슨측이 레드제플린을 고소해서 크레딧을 주기로 하여 합의를 봄.        

                

추천 비추천

18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모태 솔로도 구제해 줄 것 같은 연애 고수 스타는? 운영자 25/07/21 - -
공지 인디밴드 갤러리 이용 안내 [285] 운영자 08.01.09 65478 33
956687 김다니엘 vs 잭다니엘 인갤러(121.183) 01:19 27 0
956686 이 노래 하현상 등대랑 너무 똑같은 거 아닝교.. ㅇㅇ(182.215) 07.24 74 0
956685 공원 들어봄??? 인갤러(59.6) 07.23 33 0
956684 레인보우99 17집? 인갤러(27.170) 07.21 56 0
956683 안되겠다 콘서트 열어야지 인갤러(14.6) 07.20 50 0
956682 인디가수는 다 금수저임??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0 102 0
956681 밴드좀 찾아주세요 인갤러(122.40) 07.19 80 0
956680 이 밴드 아는사람 있냐 ある(211.172) 07.19 160 0
956679 07~09 시절 있던 인디노래같은데 기억이안나 인갤러(112.167) 07.19 70 0
956678 인디밴드 노래였는데 기억이 안나요 ㅠㅠㅠ [3] 으아악(210.98) 07.18 118 0
956677 이찬혁 신곡 인갤러(118.235) 07.17 134 0
956676 여기갤은 리도어 민심어떰? 인갤러(122.35) 07.16 146 0
956675 여름에 어울리는 인디노래 추천! 이인성 - 노을빛 돌고래 인갤러(1.225) 07.16 56 2
956673 밴드이름에 ~~club있는 애들 공통점이 뭐임? [6] 인갤러(115.89) 07.11 269 0
956672 제비다방 극아타 볼라면 엘로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0 123 0
956671 나는 왜 언니네이발관 노래중에 인갤러(219.254) 07.10 121 0
956670 내일 (7/5) 신촌에서 밴드 커버 공연 해요 인갤러(14.4) 07.04 131 1
956669 한로로 대항마 떴다 인갤러(222.109) 07.03 330 0
956668 스타트라인 지금 들어도 너무 좋다 ㅅㅂ [1] 인갤러(49.168) 07.03 141 1
956667 내가 하고 있는 밴드인데 [2] 인갤러(211.63) 06.30 239 2
956666 멜로디 판단해 주십시오! 노동자에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9 135 0
956665 한국에서 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여성 보컬이 있을까요? [1] 복실이_음악공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288 1
956664 이제 슬슬 말이지 [2] 인갤러(211.181) 06.25 220 0
956663 공연보러 혼자 가는 사람 많나요? 인갤러(116.46) 06.25 160 3
956662 [자작곡] 지나간 마음의 흔적 수상한음악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4 57 0
956661 "그대 내가 그렇게 싫다면" 가사의 노래 찾음 ㅜ [1] 인갤러(118.35) 06.24 180 0
956660 인디밴드이름 기억이안남 도와줄갤러 [5] 인갤러(118.36) 06.24 336 0
956659 베이스 입문하려하는데 [2] 인갤러(183.108) 06.23 105 0
956658 뉴비 밴드 입문하려는데 비슷한곡 추천해줄수있음? 인갤러(112.148) 06.22 93 0
956657 스포티파이 숨겨진 플레이리스트 걍 넘겼는데 다시 뜨게 하는 법 인갤러(124.56) 06.22 89 0
956655 이런 조합 어떤데 인갤러(219.241) 06.20 564 0
956654 데카당 메이저인 편인가요??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165 0
956653 유다빈밴드 소신발언 인갤러(211.181) 06.18 513 5
956652 한로로 소신발언 [1] 인갤러(211.181) 06.18 559 0
956651 새소년 황소윤은 활동이 없네 [3] 인갤러(211.181) 06.18 372 2
956650 인디팝,베드룸팝 뮤지션 imDumberThanYou 새 싱글 발매했습니다 sfgg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67 0
956649 노래제목좀알려주세요제발 [1] 인갤러(114.203) 06.16 194 0
956648 소신발언)인기에 비해 노래 구리다고 생각하는 밴드 [4] ㅇㅇ(119.193) 06.15 959 27
956647 준호준 아는 사람 있? [3] 카낟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274 0
956646 장필순 6집 들어본 사람? [2] 인갤러(124.59) 06.11 212 0
956642 제비다방 서전음 보려면 [1] ㅇㅇ(121.143) 06.11 208 0
956641 [ON: PLANET] 25.06.15 (일) 18시 얼라이브홀 공연 인갤러(175.193) 06.10 111 0
956640 나씨밴 파이 솔루가 다 흡수했네 [7] ㅇㅇ(118.235) 06.10 901 7
956635 요즘 인디밴드 공연 어디서 보냐? [3] 인갤러(118.235) 05.30 607 0
956634 제발 노래 좀 찾아주세요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289 0
956633 홍대에서 무료로 공연을 열어드립니다! Light ON open stage 인갤러(183.97) 05.29 190 0
956632 전문적인건 아니고 작게 영상팀 만들었는데 [1] 인갤러(1.209) 05.29 208 0
956630 유튭에 인디밴드 드러머랑 썸탄 거 [4] 인갤러(106.102) 05.27 2162 1
956629 인디밴드인데 유튭 뮤직 떡상한 탈퇴한 드럼 누구있음? [7] 인갤러(121.175) 05.27 2007 0
뉴스 이펙스, 정규 3집 ‘소화(韶華) 3장 : 낭만 청춘’ 앨범 프리뷰 공개! 디시트렌드 07.2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