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밤중에 할 일도 없고......

포토샵으로 노가다 작업좀 해봤음.

아후라마즈다에 대해서 좀 보면.....

원래 쐐기문자에 적혀있는대로 자역해서 읽으면 <a-u-ra-ma-za-da-a>거든.

그렇지만 실제로 그렇게는 안 읽었어. 다른 인구어와 비교 검토한 후 언어학자들이 추측한 발음은.....

Ahuramazdā 또는 Auramazdā야. 즉 고대 페르시아어 쐐기문자의 음역. h는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되기 때문에 짤방에는 수퍼스크립트로 처리.

로마자로는 Ahuramazda로 하는 것이 일반적.

이 철자를 Ahuramasda처럼 zs로 하는 것은..... 글쎄..... 뭐...... 틀렸다고 몰아붙일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권할만한 철자는 아닌 것 같음. 고대 페르시아어 쐐기문자의 발음을 존중한다면.

또한

Ahuramazdah처럼 할 수도 있긴 있음. 즉 맨 뒤에 h를 붙이는 것인데.....

이것은 히브리어의 '읽기의 어머니'(matres lectionis, 마뜨레스 렉찌오니스, mothers of reading)라는 시스템의 영향을 받은 것.

히브리어에서 모음부호(파타흐, 카메츠 어쩌구 저쩌구 하는 것들)가 고안되기 전에는 모음문자(h, y, w)가 모음에 대한 힌트 구실을 해줬거든.....
 
아무리 자음문자만으로도 문자생활을 거뜬히 해낼 수 있는 히브리인들이라고 할지라도, 솔직히 무슨 용갈이 통뼈도 아니고, 모음에 대한 컨닝구는 좀 해야하거든.
 
물론 처음부터 보편적으로 모음문자가 쓰였던 것은 아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유행하게 된 거임. 컨닝도 하다보면 습관이 된다능...... 그리고, 사실, 모음문자를 넣어주면 읽기가 편하지....(참고로 이 모음문자가 빠진 서법을 불완전서법이라고 하고, 모음문자가 잘 반영된 서법을 완전서법이라고 함).

모음부호가 고안된 뒤에는, 사실, 모음문자는 빼버려도 되거든. 모음문자와 모음부호를 다 사용하는 것은 사실상 이중낭비. 그렇지만 히브리어 성서에서 일점 일획도 가감해서는 안 된다는 서기관들의 고집이 이를 용납하지 않았지..... 히브리어 성서에 대한 경외심. 그래서 결과적으로 불완전서법이니 완전서법이니 하는 야리꾸리한 용어가 생긴 거임.
 
하여튼.....

히브리어의 모음문자(h, y, w)를 좀 더 보면.....

h(헤)가 1군모음 a계통의 힌트구실을 했어.
 
y(요드)는 2군모음 e, i 계통의 힌트구실...

w(와우)는 3군모음 o, u 계통의 힌트구실.

이게 성서번역과 더불어서 유럽의 언어들에 그 흔적을 남겼지.
 
그래서 a로 끝나는 단어들에는 난데없이 발음도 되지 않는 h가 붙는 거임.

하여튼.....

Ahuramazda가 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