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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영상] 재즈싱어의 세계 일주 2부

London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0.28 00: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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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싱어의 세계일주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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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뉴욕행 티켓(왕복으로 샀던거)그게 남아있었는데 취소해서 오픈티켓으로 바꿔놨었음그걸 시카고행으로 돌려서 시카고에서 10일정도 여행하면서 마음 정리했음그때 진짜 엄청 걸어다님 생각을 좀 비우고 싶어서. 박물관도 가보고 좋은 음식도 먹고, 이때 미국 아저씨들이랑 친해져서, 암표로 딜해서 싸게 시카고 컵스대 양키스 경기도 보러갔었는데, 브렛가드너가 9회초에 홈런으로 역전해서 크..양키스팬으로서 되게 기억에남기도 했음. 


시카고에서 좀 충격받을 썰도 있긴한데 나중에 혹시 기회가 되면 올리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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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카고에서 토론토로 날아가서 프로젝트 제 2막이 시작된거임근데 뉴욕이랑 토론토랑 그렇게 가까운데도 분위기가 완전 너무 달랐음

 

처음에 아프고나서 다시 나온거니까, 일단 워킹 비자가 있으니 안전빵으로 옷가게 같은데서 일을할까 생각을 하면서 지원했는데나는 마인드가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브랜드에서 일하면서 어떻게 사람들한테 추천해주냐 이런 주의라좋아하는 브랜드로 3개군데 지원 이력서를 돌렸는데 구하지도 않고 나중에 혹시 자리나면 연락 준다고만 하길래버스킹을 해야겠다 싶어서 다운타운 중심으로 뛰쳐나갔음.

 

근데 전화위복이 된게결론적으로 말하면 버스킹 하면 금일 이럴때는 200달러씩 벌었고 그 외는 보통 100정도 벌었음솔직히 말하면 토론토 다운타운에서 버스커 전체 통틀어서 돈 제일 많이 벌었음.토론토가 버스킹 이런게 미국에 비해서 덜 발전돼서 그런데팁박스에 돈이 엄청 많으니까 노숙자새끼들이 돈들고 튀고 이런경우도 몇번 있었음그때 고맙게도 시민들이 달려가서 경찰불러서 잡아서 감옥에 넣은 경우도 있었고.


밑에는 동전만 따로 모아서 찍은 사진인데, 은색 섞인게 2달러고, 왼쪽 동색이 1달러 짜리임 10개씩 쌓아놓은거임,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게 쿼터임. 지폐는 벌면 계좌에 바로바로 꽂았고 동전은 따로 모았음. 나중에 남은 동전만 천몇백 달러였으니까 얼마나 벌었는지 대충 감이 올거라고 생각함.(미국달러도 쓸수도 없는데 많이 줘서 한 100달러정도 모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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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또 너무 고맙게도 켄싱턴에서 재즈나잇 메인 게스트부터 시작해서각종 공연디너파티에 초대 받았음물론 돈이 별로 안되는 공연도 많이 뛰었는데그냥 내가 스테이지에서 공연하는게 너무 좋아서 안가리고 전부 다했음. 솔까 그냥 돈 벌생각이었으면 여기 안나왔지 이런 생각이었으니까난 그냥 잘하는 사람들이랑 음악 하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했음.


그러다가 재즈나잇 하우스 밴드 친구중에 Daniel이라는 재즈 기타리스트를 알게 됐는데좀 찰지게 치는거임그래서 작업 제안을 했고 그 친구는 바로 오케이 하더라그렇게 나온게 밑에 영상임.(1부에 나왔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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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에서 떠나기 1주일 전에 마지막 재즈나잇 마치고 밴드친구들이랑 찍은 사진

 

그렇게 토론토에서 3달가까이 보내면서 영국으로 갈 준비 하는데캐나다 환율이 정말 거지라서파운드로 싹 바꾸니까 좆도 안나오더라… 거기다 비행기 값에 베기지 클레임에 정산할거 다 하니까 거의 1000달러가 쑥빠지는데 ㅋㅋ 뭐 어쩔 수 없는거지그래도 토론토에서 영국 가려고할때 한 2천달러 넘게 있었으니 꽤 모았던거지.. 집값이 한달에 710달러였는데 그런거 다 내고도 남은거니까.

 

그리고 영국으로 왔는데영국은 시발 물가가 좆되더라.. 일단 집값이랑 교통비 딱 두개만 해도 한달에 100만원이 넘음그래서 처음에 호스텔에서 지내던거랑 집구하고 디파짓이랑 뭐랑 하니까 캐나다에서 번돈이 상당부분 엥꼬났음… 그래서 버스킹을 바로 뛰어야겠다 하고 뛰쳐나갔는데어디가 괜찮은 스팟인지 모르니까 아무데서나 했는데 한 20파운드 벌어서 이게 아닌가보다 하고 다른사람 하는거 보러다님.

 

그렇게 괜찮겠다 싶은데를 물색해서 하는데 그래도 돈이 꽤 되더라. 1파운드에 대충 1500원 계산하면 12~15만원, 80~100파운드씩 벌었음잘 안 모일때는 보통 60파운드(9만원)정도 벌었음그리고 그 버스킹하다가 관계자들이 보고 초청을 여기저기 받아서 유명한 바 같은데서 공연 주기적으로 하고 그랬음. 이런게 페이가 괜찮음매일 할 수 있는게 아니니 한달에 보통 300만원 정도 많이벌면 400정도 벌면서 생활하는거임근데 아까도 말했지만 물가가 너무 비싸서 생각보다 남는게 엄청 많거나 그렇지 않은게 사실임.

 

런던은 전세계에서 손가락 안에 드는 도시다 보니까 아티스트도 많고 그래서프로듀서들이나 이벤트 같은건 웨딩 쪽 이런데서 컨택이 진짜 많이 왔음받은 명함만 열 몇장임.근데 나는 진짜 SNS이런거 되게 안좋아하는 사람이라 인스타페이스북를 홍보하는 것도 아니고정말 나한테 따로와서 비지니스카드 달라고 하는 사람한테만 줬음.  내가 가져가라고 준것도 아니고 자기네가 달라고 해서 준건데 연락 안하고 그러는 경우가 많더라

 

그래서 난 그런 명함 주고 받는것보다사람들이 써준 쪽지같은게 정말 더 기억에 많이 남고 그 중에 되게 남기고 싶은 메시지들은 따로 고이 모셔놨음밑에 이런것들임. 여러분들의 로망인 이쁜 백인 친구들이 행아웃 하자고 번호 적어 주고 그런것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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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버스킹이 참 어려운데그 이유가 사람들의 귀를 바로 사로잡아서 그 자리에 세워야 한다는 거임.  사실 내가 공연장에서 공연을 오죽 많이 했겠음…? 근데 그 사람들은 이미 들을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나만 잘하면 모든게 오케이임내가 20살 초반 뮤지컬을 했을때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몇천명 앞에서도 했었던거랑 비교해봐도버스킹하는게 에너지가 정말 많이 소비되고 힘이들었음..

 

그래서 제일 좋은게 3명이서 하는거고 퍼커션 기타 보컬 이렇게만 있어도 혼자하는 것보다 에너지가 몇배로 커져서 사람들 모으기도 쉽고 할때도 좋음물론 수입을 1/N 해야하긴 하는데런던으로 떠나기 바로 전날 토론토에서 기념한다고 처음으로 밴드로 해봤더니 45분만에 200달러 모아서 아 이게 더 낫겠다 싶긴 했음.

 

근데 나와서 그렇게 다이하드로 살다보니까 몰랐는데 어느순간 갑자기 확 외롭긴 하더라내가 무슨 가게에서 남들이랑 같이 일하는 것도 아니고공연하는 인생이니까 목 컨디션을 위해서 자주 친구들이랑 놀러다니질 않았음. 말을 많이해서 목이 컨디션 안좋아지면 많은 공연뛰는데 지장이 생기니까.. 그래서 지금 하는 작업들 싹 하고 한국 들어가서 회복하고 와야겠다 생각을 했음그러니까 마음이 참 싱숭생숭 하더라부모님도 너무 보고싶고 여자친구도 너무 보고싶고. 올해 아예 말이나 내년에 들어갈 생각하고있음

 

지금 운이좋게 좋은 프로듀서 한분이랑 작업을 하게됐고, 지금 작업을 엄청 달리는 중임.


또 공연을 보고 유니버셜 뮤직 스카웃에게서 컨택이 들어왔음며칠전에 들어온거라 지금 연락은 하고 있긴 한데 어찌될지는 잘 모르겠고일단 지금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서 해보고 한국으로 들어가서 지금 까지 쌓아놓은거 재즈밴드랑 프로듀서랑 작업하려고 함. 명함은 개인 정보가 많으니 신상만 가려놓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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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살았던 도시들에 대해 도시마다 한 곡씩 쓰고 있는데나중에 전부 모아서 릴리즈하는게 단기적인 목표임 한국 들어가게되면 작업에 미친듯이 몰두했다가 회복되면 다시 외국으로 나가보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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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지 않은 프로젝트 영상 외 인터뷰 링크

아티스트 : Zoë Blank(샌프란시스코)


인터뷰 링크(하단)

https://brunch.co.kr/@jamesah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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