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일단 내가 살아있는 게 놀랍다 ㄲㄲ
박유천이 인간이라는 게 도저히 안 믿겨. 신기한 생명체임. 박까살!
블스 룾룾드라, 니들한텐 쩜 마니 미야네 흡
어제 내가 코 앞에서 본 박유천은 그 어떤 미사여구를 가져다 붙여도 설명 안 되는 비쥬얼을 가졌더라규
아무리 실물에 가까운 고퀄의 사진이고 영상이라고 해도 실물은 그보다 6002배쯤 잘생잘생이거든
박유천과 1:1, 그 순간은 내 생 최고의 30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님 꺄꺄꺄꺄꺄
2박 3일 꼬박 광화문에서 있었는데 만족스런 도심 속 휴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용기 있는 자만이 "미남"을 쟁취한다고 하던가?
쵸큼 무리무리한 일정에 이런 저런 걱정도 많았지만 굿 초이스! 내 자신 지짜지짜 잘해따!
내 차례가 되서 앞으로 걸어가는 순간, 나는 다른 누군가로 빙의하는 듯
스위치 온 오프 되나봄 떨지도 않고 주절주절 잘도 말하는데 시작과 끝은 멘_붕
내 속에~내가 너무도 많아~서♪
나와 유쵼의 소중한 시간 방해받을까봐 수호대 어빠와 아컨 먼저 (찌릿찌릿이라 쓰고, 없어 보이는 애걸복걸 눈빛 발사라 읽음)
바닥에 걍 주저 앉을 것 같아서 일단 앞으로 가자마자 테이블을 왼 손으로 턱 짚고...텊흐한 게 아니라 무서웠..을까?
내 이름이랑 까먹고 말 못할까 ㅎㅈㅇㅇ까지 적은 핫핑쿠 포스트잇을 내밀었당
여기서부턴 내 녹음본 고대로 타이핑 ㄲㄲ
YC: 안녕하세요 (살짝 목례를 해주었던 거 가트당)
나: 어빠! 오랜만이예여!
YC: 안~녕, (내 포스트잇 보더니) 우리?
나: 네, 우리 ㅇㄴㅅ 하트 (싸인 시작과 동시에 나님 속사포 랩 시작) 어빠! 제가 오빠 좋아한지 n년인데 오늘까지도, 지금도 설레여요.
YC: (소리내서) 큭 -
나: 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 (내 우슴소리가 이러케 이상한 줄 어제 첨 알아따...)
제가 요즘 갠적으로 힘든 일들이 많았는데요, 어빠가 응원해주시면 다 괜찮아질 것 같아요!
YC: (싸인 끝, 두 손으로 건네주면서) 다 잘될 거예요, 힘내요.
나: 네, 고맙습니다
내가 무슨 정신으로 걸어나왔는지도 모르겠고 ㅜㅜ 매장 문 나서자마자 다리가 후덜덜 발목 막 꺾이고
계단을 도저히 못 내려가겠어서 매장 복도 의자에 털썩 앉아버림 ㅜㅜㅜㅜ
문 옆에 있던 경호원 아저씨가 문 열고 나한테 "내려가세여~" 하는데
내가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저 도저히 못 내려가겠어여 쪼끔만 앉아 있따가 갈게여" 했더니 ㅉㅉ 빠수나 하는 눈길로 날 ㅜㅜ
지금도 어빠 마지막 응원 멘트 편집해가지고 무한 반복 중이다 흡 나는 졸라 잘되야만해 힘을 내지 않으면 안돼 ㅜㅜㅜ
순간순간 파노라마처럼 스치는 기억의 조각 중 하나는 싸인지 주면서 응원해줄 때 어빠의 알흠다운 클로즈업 얼굴이고
또 하나는 싸인 다 해주고 팬이 퇴장하는 모습을 길-게 쳐다봐주던 따사로운 눈빛이당, 역시 얼굴만큼 마음씨도 아름다운 사람이랑께!
오빠도 나도 웃어버린, 간지럽고 오글오글한 순정 고백이였지만 말해주길 잘했다고 생각해, 헤헷.
내가 더 주고 싶은데 늘 어빠에게 몇 배는 더 받는 것 같다. 최고의 위로고 응원이였어.
앞으로도 오래오래 같이 걷고 싶소, 유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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