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팬 분들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충성!" 군 복무 중인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무대에 오르자 환호성이 높아졌다.

8일 오후 8시 중구 태평로 서울광장에서는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창설 60주년을 맞아 '안보공감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비를 비롯해 언터쳐블, KCM 등 군 복무 중인 국방홍보원 소속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2시간여에 걸쳐 2000여 명의 군 장병과 시민들을 열광케 했다.

비는 이날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비가 등장하자 일부 관객들을 소리를 지르며 그를 더 가까이 보기 위해 무대 앞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을 보였다.

"충성"을 외치며 팬들 앞에 거수경례를 올린 비는 자신의 히트곡 '널 붙잡을 노래'를 댄스 퍼포먼스 없이 열창했다.

허리 통증으로 입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 그의 의가사 제대 가능성을 제기해지만 이날 무대에 올라 투혼을 발휘, 만기 전역에 대한 의지를 높였다.

비는 이날 무대에서 "이렇게 (무대에)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며 "겨울이 오는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 잃지 마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민간인들, 팬들도 많이 와 주셨는데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제가 할 임무를 하고 내려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