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많은 진척이 있었습니다. 페인팅도 하고 조명도 바꾸고 청소도 하고... 13일차까지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기록을 방학숙제 밀린 초딩마냥 써보겠습니다.
주방 쪽 천장 상황입니다. 벽지가 뜯겨있고 인터넷 선이 늘어져 있습니다.
벽지를 정리하고 선을 뜯어서 정리 할 거예요.
지저분한 벽지 부분을 칼로 잘라줍니다.
핸디코트를 바를 땐 최소한의 동작으로 얇고 깔끔하게 펴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실력부족으로 매우 더럽게 발렸습니다ㅋㅋ
아무리 더럽게 발렸다한들 다시는 사포질 하지는 않을테야...
천장을 사포질하는 상상만 해도 폐암 걸릴 것 같습니다.
사포질까지는 괜찮아도 청소할 생각하면 아휴...
창고에서 득템한 선반(받침대? 정리대?)도 페인팅 했습니다.
역시나 벌레들이 페인트 냄새 맡고 좋다고 코박죽하기 시작합니다. ㅂㄷㅂㄷ
나무 벽면을 페인팅하고
벽에 달린 선을 정리하고
책상 위치를 바꾸고
조명도 바꾸고
싱크대 필름도 교체하고
회색문도 페인팅 할 예정입니다.
글 작성이 늦어지고
점점 제 글에 유머와 말장난이 사라지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너무 힘들었어ㅠㅠ
벽에는 페인트 한 번 대충 발라놓았습니다.
정리 안 된 나무라서 페인트를 엄청 먹네요.
인터넷 선 잡고 타잔 마냥 매달리니 잘 떨어집니다.
아아아~~~~~아아~~
냉장고 옮기고 뒤에도 칠하고 싶었으나 혼자서는 절대 못옮기겠더라구요.
한 번 시도는 해보았는데 살짝 드는 순간 주마등 센서가 울립니다.
냉장고 옮기다가 깔려 죽을 것 같아 그만두었습니다.
보이는 면만 슬쩍 페인팅합니다.
틈새도 페인팅해줍니다.
샌딩이 안된 거친 나무벽면이라서
페인팅하는 동안 붓과 롤러에 나무가루와 가시들이 많이 달라 붙었습니다.
노란색이었던 쇼파 아랫부분도 남은 차콜색 페인트로 칠해주었습니다.
이번 인테리어의 목적 중 하나는 모든 노란색을 없애는 것입니다.
방문 경첩이 제 위치에 달려있지 않아
방문이 잘 닫히지 않고 문지방에 계속 흠집이 납니다.
일단 방문을 떼어냅니다.
생각보다 문이 무거워서 힘들었습니다.
드라이버로 낑낑거리고 있으니까
마침 지다가다가 제 모습을 본 옆집에서 드릴을 빌려주셨습니다.
드릴 쓰는 데 감동해서 눈물 흘릴 뻔 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문을 떼어내고
피스가 박혀있던 자리에 퍼티를 짜넣으려 했으나...
뒤가 터져버렸습니다.
왠지 터져 나온 저 모습마저 얄밉게 느껴집니다.
치우다가 손에 묻었는데
닦아 내려고 할 수록 점점 더 펴발리듯 묻습니다.
물로 닦아내야겠다 하고 물로 씻어내는데 씻기지 않습니다.
1인칭 시점에서는 거의 스파이더맨한테 베놈이 달라 붙는 느낌이었습니다.
열심히 긁어냈더니 손이 빨갛습니다.
완전히 마른 후 하루 뒤부터 조금씩 씻겨졌습니다.
퍼티 바를 땐 장갑을 꼭 착용합시다.
퍼티는 포기하고
구멍마다 이쑤시개와 면봉을 박아넣고 부러뜨렸습니다.
청소하면서 중국집 이쑤시개 버리지 않길 잘했습니다.
경첩 위치를 조정하고 다시 문틀에 문을 답니다.
높이에 맞게 책을 쌓아 받칩니다.
문 무게 때문에 휘청거리면서 딱 위치를 맞추니
드릴과 피스가 손에 닿지 않아...
다시 문을 내려놓습니다.
드릴은 겨드랑이에 끼고 피스는 입에 물고 다시 작업합니다.
사진은 몇장이지만 한 시간 반 동안 낑낑거리면서 방문과 블루스를 추었습니다.
페인트도 칠해줘야 겠네요.
여러분은 (방문 위치 조정 -페이팅)의 과정으로 진행하세요...
저 처럼 (페인팅- 위치조정- 페인팅) 하는 바보짓은 안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오늘의 작업 끝.
오늘의 작업 내역은
1. 주방 나무 벽 페인팅
2. 정리대 페인팅
3. 방문 다시 달기
4. 인터넷선 정리
(오늘 작업 전)
틀린 그림 찾기 처럼 비교해보는 맛이 있습니다.
버스 타고 가다가 옆동네에 버려진 의자를 보았습니다.
몇 달째 방치 중인데 이거 줏어도 될까요? 냄새나려나...
10일차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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