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살에 참여했었습니다.
제주4.3사건이란건 1948년 4월 3일에 시작되어서 50년경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진 학살이었는데...
(시발은 좌익세력 추출이란 명분으로 시작됐지만 결국 무고한 양민만 엄청나게 죽인 어이없는
학살극. 얼마나 많은 주민들이 죽었는지 이후로 제주도엔 남자가 부족해졌다죠.)

초창기엔 경찰과 서북청년단에 의해 학살이 주도되었고...  나중엔 제주도 계엄군이
된 해병대에 의해 학살이 주도되었습니다.

자세한건 http://blog.ohmynews.com/rufdml/130384
(글이 기니까 해병대에 관한건 ctrl + F 로 본문에서 해병을 검색하면 쉽게 찾을겁니다. )

귀찮은 분들을 위해.. 예비검속으로 양민들을 마구자비로 잡아들여 총살했던 에피소드...
저렇게 매마른 글로만 보면 잘 안느껴질지 몰라도... 저런것도 영화화하거나 그러면 다
피눈물 나는 많은 억울한 사연들이 분노의 이미지로 만들어질겁니다.

< 1950년 8월 20일 모슬포 경찰서에 예비검속된 344명 중 252명을 새벽 2시경과 5시경 2차에 걸쳐 밤중에 총살하고, 돌무더기와 함께 암매장 당하는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모슬포 주둔군 해병대 제3대대 대대장 김윤근 소령의 지휘에 의해 학살이 자행된 것이다.  >

<그리고 2001년 3월 28일, 한국전쟁 당시 섯알오름 양민학살은 모슬포 주둔 해병대 제3대대 대대장 김윤근(당시 소령)이 지휘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


저런 상황에서는...군대에게 이성적인 행동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설마 저때의 경찰, 해병대, 한국전때의 여러 국군, 월남전에서의 파월국군, 5.18때의 특전사가
나쁜넘들로 구성돼서 많은 양민학살을 저질렀을까요?
전 그래서 그런 상황에 던져진 군대란 집단을 가지고 현재의 이성적인 잣대로 재단을 하고
비판하는 것은 설득력 없는 행동이라고 봅니다.
우리나라는 특히나 역사의 굴곡과 아픔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 때묻지 않은 집단이 없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