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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은 여기.

아침. 여전히 춥고 이슬비가 내린다. 거리에 온도계를 보니 4도라고 표시되어있다.. 내일이면 6월인데 -_-+ 

게다가 비오고 바람부는데 바이크를 타며 주행풍을 맞으니.. 그냥 겨울이다. 옷도 앏은데.. 6월에 느끼는 영하의 기온..

마트가 가까이 있어서 아침을 먹을겸 탐방을 왔다. 78엔짜리 빵이 크고 실하다.. 갓-본

마트에 들리면 왜인지 하겐다즈 가격을 확인 하는 한량..

도시락이랑 샐러드로 아침밥.

씹.. 샐러드 무엇? 너무 짜서 먹을수가 없다. 음식은 남기지 않고 먹는 한량입니다만, 이건 ..야레야레

추워죽겠다.. 그래도 네무로까지 왔는데 (섬을 제외한)일본 본토의 최동단을 들러봐야 하지 않겠을 수가 없다. 그래서 도착한 노삿푸 곶.

날이 좋으면 바다 저편으로 러시아와 영토 분쟁중이라는 군도가 보인다는데, 날씨가 좆같네양.. 영토분쟁.. 종특 ㅉㅉ. 추워서 대충 발도장만 찍고 빨리 돌아간다.

추위와 비를 피해 잠시 재정비를 하러 아까 그 마트로 다시 돌아왔다. 돌아오는길에 빗줄기가 심해지더니.. 이렇게 완전하게 내린다. 5월 31일에 내리는 겨울비..

당 보충..

아 저 싯팔 꺄마기새끼! 씨발련이 내가 세팅해놓은 손토시를 부리로 다 쪼아서 망가트렸어! 그리고 내 가방위에 똥까지 쌌음. 씨발시발..

러시아에 가까워서 그런지 네무로에는 러시아어 표시판이 저렇게 보인다. 마트에서도 러시아 사람들이 장보더라고..

네무로를 떠나 구시로에 가는 길.

식당집이 하나 나왔다. 밥이나 먹고 가자

라멘에 돈까스를 쓰까충.. 맛있음.

구시로 도착. 흡사 사일런트 힐의 그 동네처럼 을씨년스런 분위기의 네무로였는데 여길 오니 이제야 좀 사람 사는 동네 같다.

바다와 강이 만나는 누사마이 다리 위.

마트에 들러 먹거리를 사고 편히 쉬어양

씨발 갓마귀년 똥 싼거.. 15일차 종료. 네무로 -> 구시로. 약 170킬로 이동.

다음날 아침. 여전히 비. 구시로의 자랑 구시로 습지를 둘러본다. 그 크기가 거의 네무로반도와 맞먹을 정도로 넓다. 근데 어디로 가고있는지 모르겠다.

기찻길 옆 귀곡산장

아까부터 사람이라곤 한명도 안 보인다.. 무섭다.

어제 샀던 빵을 꺼내 먹는다. 웨하스 모양이다.

악어 나오게 생김

습지를 시원하게 내려다 볼 전망대가 여러 있지만 미처 생각지도 못하고 구시로를 떠난다. 구글맵 랜선여행으로 만족했다. 오비히로로 향한다.

라멘 한그릇 하고 간다. 구시로에서 오비히로로 연결된 38번 국도에 위치한 곳이라 그런지 가게 이름이 38번라멘 이다.

오비히로에 도착했다. 괜찮은 호텔이 특가로 저렴하게 나와서 묵기로 한다.

밥먹으러 가는 길.

카레집 인디언. 누가 그러던데 이 집 카레는 오비히로 사람들의 소울 푸드라던가..?

시푸드카레. 음 맛있는건가..? 

마트질로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테레비에 저질스런 녀석이 나온다.. 16일차 종료. 구시로 -> 오비히로. 약 170킬로 이동.

다음날 아침.

ㅂㅂ

오비히로의 이름난 맛집 판쵸. 아직 안 열었다. 좀 기다렸다가 먹어보기로.

오비히로 역에 가본다.

츄릅츄릅..

판쵸 입성. 어제 사놓은 도시락을 아침에 먹고 군것질도 해서 배가 좀 부르길래 제일 작은걸 시킨다. 900엔인데 생각 보다 별로인듯..

된장국도 안주는 인색함에 반찬도 부족해서 밥 넘기기가 좀 그렇다. 밥이 고슬고슬하니 고기보다 어째 밥이 더 맛있는 것 같다.

다음에 오게 된다면 이런 다른 식당에서 부타동을 먹어 보기로.. 

츄400. 일본의 자국 바이크 브랜드들.. 부럽다

밥먹었으니 간식을 먹으러..

홋카이도 지역에만 있다는 과자가게 롯카테이. 그리고 본점은 여기 오비히로점. 과자집이 고급지다. 저기 빨간게 문이다.

아래에 보이는 소시지빵 같이 생긴게 본점에만 있다는 사쿠사쿠파이. 먹어보자. 

가게에 마련된 꽁짜 커피와 함께 맛을 봅시당.. 저 아이스크림이 들어있는 샌드가 참 맛나네염..

감귤 푸링 챱챱..

부타동 먹고 롯카테이 먹어봤으니 이제 오비히로는 이제 안녕. 다시 후라노로 돌아 간다. 

후라노 가는 길, 산 정상 어느곳에 이르니 바람이 정점을 찍는다. 전화 부스가 하나 있길래 거기라도 들어가서 좀 기다려 보지만 소용없다ㅠ 

해가 지니 비가 다시 내린다. 게스트 하우스에 다 왔다.

2인실인데 혼자 쓰게 되서 편함 ㅇㅇ

저녁은 편의점에서 사온걸로. 17일차 종료. 오비히로 -> 후라노. 약 120킬로 이동.

다음날 아침. 비는 안온다.

출발. 오늘은 삿포로로 돌아간다.

가는 길에 멜론 먹으러 잠시 들러본다.

전에 들렀던 팜토미타 바로 옆에 도미타메론하우스라고 있다.

차림표.

홋카이도에 유바리 라고 멜론으로 유명한 지역이 있다. 마침 홋카이도이기도 하고 그래서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근데 추워서 거기까지 가기 귀찮고; 

어쨌든 생각 나는김에 여기서라도 대신 먹고 가면 좋을 것 같아서 한번 들러 봤음. 근데 별로 달진 않네양..

멜론빵 츄릅츄릅

슬슬 출발 합시다.

스스키노 도착했노

뭐 맛있는거 있을까 해서 들러본 삿포로 팩토리. 여긴 파이터즈 훈련장 있는 곳이랑 전혀 다른 곳인데 명칭이 비슷해서 헷갈릴수도..

코코에서 카레 사먹음. 아 근데 이것도 맛있는데 이걸 먹어보고 확실히 느낀게.. 오비히로의 인디언카레는 진짜 맛있는 카레였던거임.. 짱짱

스스키노 돈키호테 놀러옴. 유바리 멜론이 요기잉네.

나가사키 카스테라는 맛있습니다. 물론 먹어본 적은 없습니다만,

커피우유술 딸기우유술 다음에 이거 꼭 먹어 봐야지..

이 두유 마싯어.

캡슐 호텔인데 개인 락커가 나무로 되어있다. 연식이 좀 되는 곳인가 보다. 전에 묵었던 캡슐인 스파 소레가 월등히 좋지만 여긴 어떨까 싶어서 한번 와봤음.

멜론 대신 멜론 음료 사왔서양

술 마시고 탕에 들어가서 씻고 나오니 현기증 나고 토할것 같아서 고생했음 ㅠ 식은땀으로 다 젖고.. 겨우 내려와서 축구 보면서 쉼. 

18일차 종료. 후라노 -> 삿포로. 약 130킬로 이동.

다음날 아침. 캡슐 호텔에서 아침밥 먹으라고 규동집 식사권을 줬음. 아마 이것 때문에 이 캡슐을 이용하지 않았나 싶음 ㅋ

..는 하코다테 도착. 여지껏 다닌 곳 보다 아랫쪽이라서 그런지 확실히 기온이 다른게 아바시리쪽에서 벌벌떨다가 여기 오니 계절이 바뀐게 아닌가 싶을 정도.

삿포로에서 오는길이 바다를 끼고 전망도 좋아서 투어하기 참 좋았다. 날씨도 간만에 좋기도 해서.. 다른곳에선 보기 힘들었던 바이크 투어러도 종종 보이고..

라멘 먹고 야경 보러 가자.

저기 보이는 정상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가지 않고 내 바이크를 타고 산을 올라갑니다~^^ ...... 응. 안돼. ???? 

산으로 올라가는 길을 경비하는 분들이 막아선다. 택시나 버스등 등록된 차가 아니면 자가용은 출입 금지란다. 씹.. 도보는 가능한데 한 시간 걸린다고. 

음.. 아하하 나는 2년전에 올라 가봤으니 괜찮음^^ 그냥 돌아 갈게양 ㅂㅂ 교통비 아낌 거지여행. 

*리빙포인트 :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에 올라가서 조명이 들어올 시간대 즈음 감상하는게 더 멋있다.

오랜만에 둘러보고 갑시다.

ㅜ..

넷카페에서 마무리. 19일차 종료. 삿포로 -> 하코다테. 약 250킬로 이동.

내일이면 본섬으로 돌아간다. 예상치 못한 추위와 피로감 덕에 홋카이도의 북쪽인 왓카나이 라던가 그외 일정을 다소 빨리 접고 떠남에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또 다음이 있으니 그때를 기약하고 홋카이도는 여기에서 마무리하기로 한다. 홋카이도 ㅂㅂ2

7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