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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의리와 소신의 대구 남자! 유시민

나잡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07.21 06:14:50
조회 1461 추천 1 댓글 3


2년전 대구 수성 출마때 했던
라디오 방송에서

유시민, 대구와 끝까지 의리를 지키겠습니다.

2008.3.28 | KBS-1R 방송연설

 

 

 대구가 유시민을 길렀습니다. 

 

대구가 고향입니다.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수성구 유권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수성을에 출마하는 기호 7번 무소속 유시민입니다.

많은 분들이 물어보십니다.

 

"당신 대구 왜 왔나?"

 

제 고향이 대구입니다. 수성구 중동 528번지, 수성현대시장 골목에 집이 있습니다. 40년이 넘었습니다. 어머니가 아직 살고 계십니다. 담배포가 딸린 조그만 구멍가게를 하셨습니다. 지금도 동네 가면 "담뱃집 둘째아들"로 통합니다.

 

저는 이 골목에 살면서 수성초등학교, 대륜중학교, 심인고등학교를 나왔습니다. 낳아준 고향은 경주이고, 저를 길러준 고향은 대구입니다. 나이 오십 되어 집으로, 고향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다른 지역 사람인 줄 알았다"

 

길에서 명함을 드리면 많은 분들이 약력을 보고 놀라십니다. 

"대구 사람이냐?" 

저, 대구사람 맞습니다.

30년 전, 서울대에 입학하면서 서울로 갔습니다. 그리고 지금, 고향 대구와 다시 연을 맺으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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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운 분들 먼저 돕는 게 제 일입니다.

 

"복지부 장관 유시민입니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복지부 장관 유시민"을 기억해 주십니다. 파동, 상동, 중동, 수성동, 지산동, 범물동, 두산동. 동네 거리에서 만나는 분들이 제가 했던 정책을 정확하게 기억하셔서 놀란 적이 많습니다.

 

쌍둥이를 데리고 가던 젊은 엄마는 "출산도우미 지원"이 고마왔다고 인사합니다. 복지관에서 만난 장애어린이 어머니는 "장애인활동보조인제도"를 도입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인사합니다. 노인정에서 만난 어르신들은 "기초노령연금"은 잘한 일이라고 입을 모으십니다. 요즘 어떤 아들이 한 달에 8만 4천원을 매달 꼬박꼬박 주냐고 농담하시죠.

 

제가 국회의원일 때 「효도연금법」이라는 이름을 달아서 법률안을 냈고, 복지부 장관이 된 후에 이걸 더 키웠습니다. 한해 3조원 넘게 들어가는 사업입니다. 300만 어르신에게 매달 8만 4천원씩 드리게 되었으니「대한민국 효자장관」이라는 칭찬을 받을 만하지 않습니까?

 

국회의원 두 번, 보건복지부 장관까지 했습니다.

 

경기도에서 국회의원도 두 번 하고, 보건복지부 장관까지 했습니다. 지난 정부에서 실세 소리도 들었습니다.

 

정권교체가 되고 야당이 되면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까, 돌아보았습니다. 그때 고향이 생각났습니다. 고향으로 돌아가서 "유시민의 정치"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국정운영으로 쌓은 경험으로 고향을 위해 일하자, 마음먹었습니다.

 

이제 저는 정권의 실세도 아니고 복지부 장관도 아닙니다. 수성을 선거에서 낙선하게 되면 더 이상 국회의원도 아닙니다.

 

대구가 당선확실지역이었으면 안 왔을 겁니다.

 

이따금 그런 질문을 받습니다. 

"대구 와서 한 번 떨어지고 더 크려고 온 거 아이가?" 

저 그렇게 얄팍하게 정치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대구가 만약 유시민이 당연히 당선되는 지역이었다면 안 왔을 겁니다. 대구가 지금 잘 살고 있고, 시민들이 만족스러워하고, 앞으로도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 역시 안 왔을 겁니다.

이런 분들은 "하필이면 왜 수성을에 왔냐?" 그러십니다. 경기도 지역구를 떠나서 고향 대구로 돌아오기로 한 이상, 집 있는 데 와야지 다른 데 어떻게 가겠습니까?

 

 대구가 잘 살려면 다양하고 자유로워져야 합니다.

 

대구 GRDP는 17년째 전국 꼴찌

 

저를 길러준 고향인데, 대구가 어렵다면 이제 내가 돌아가서 힘을 보태자고 생각했습니다.

 

"정권 뺏기고 나서 대구경제 망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진짜는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대구는 대구·경북 출신 대통령들이 30년 집권한 끝에, 1990년대 초 노태우 대통령 시절에 일인당 GRDP가 전국 꼴찌가 되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 때부터 GRDP가 16개 시도 중에서 전국 꼴찌였습니다. 뭔가 크게 잘못되었습니다. 바꿔야 합니다.

 

테크놀러지, 탤런트, 톨레랑스. 신경제는 신정치로 발전...

 

노태우 대통령 때부터 우리 경제는 구조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방직공장, 섬유산업이 아니라 패션디자인이 필요하고, 신발공장이 아니라 "나이키"같은 브랜드 가치가 필요한 시대가 왔습니다.

 

우리 대구는 이런 경제구조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과거의 제조업은 대구 바깥 경북지역으로 나갔습니다. 그러나 대구 안에서는 대도시다운 지식기반 서비스산업들이 발전하지 못했습니다. 이대로 가면 앞으로도 어렵습니다.

요즘은 지식 시대입니다.

지금은 공장이 있는 곳에 사람들이 모이는 시대가 아니라 인재가 많은 곳에 산업체가 가는 시대입니다. IT, 금융, 건축, 패션, 영화, 공연예술 같은 미래형 산업들은 창의력을 요구합니다. 창의적 인재들이 모이는 도시가 발전합니다.

대구가 창의적인 괴짜들이 살고 싶은 도시가 되어야 대구경제도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은 대구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새 정부 들어선지 이제 한 달 되었습니다. 대통령 뽑아놨으면 일 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맞는 말입니다. 그렇지만 잘 하는 건 도와도, 해서는 안 될 일 하면 막아야지요.

 

이명박 대통령이 말하는 "한반도대운하"는 그런 옛날식 전략의 전형입니다. 청년실업이 심각하다는데, 대학졸업생들이 강바닥을 퍼내는 공사일에 취직하려고 하겠습니까? 공사하는데 들어갈 세금은 또 얼마겠습니까? 강바닥 다 뒤집고 낙동강 오염되면 뭐 마실 겁니까? 환경에만 나쁜 게 아니라 경제에도 별 도움 되지 않습니다. 막아야합니다.

 

"수도권규제철폐"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시장 출신, 서울대통령의 서울공화국 전략입니다. 공장총량제 폐지하면 수도권에만 공장과 자본이 몰릴텐데, 대구경북에 경제자유구역 만들면 뭐합니까? 공장도 안 오고 투자하는 사람도 없을 겁니다.

 

"의료법인민영화"도 제가 보건복지부 장관일 때 끝까지 막았던 일입니다. 이런 건 막아야 합니다. 제가 국회의원 되면 반드시 막겠습니다.

 
유시민이 대구에 보답하겠습니다.

 

당선된다면 공약을 실천하겠습니다.

 

당선되면 당연히 대구를 위해 일하겠지요.

 

독일에서 경제학 공부한 경험을 살려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에 독일부품소재산업 유치하겠습니다. 주민투표 해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합시다. 그래야 공동전략을 세워서 같이 발전하기 쉽습니다.

수성을구 여러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삼덕요금소 폐지, 수성고 육성, 파동 4차순환선 주민피해 방지, 마을 도서관, 경로당 새단장 등. 수성구 구석구석 운동화 신고 돌아다니면서,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주민들이 바라는 것이면 꼼꼼히 챙기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낙선해도 대구에 대한 의리를 지키겠습니다.

 

"유시민이 떨어지면 도로 서울 갈텐데, 뭘"

 

아닙니다. 5년 동안 정치하면서 많이 들은 얘기가, "그래도 그놈 의리 있다, 가 머시마다" 였습니다. 다시 연 맺으려고 내려온 고향인데, 떨어져도 의리를 다하겠습니다.

 

저는 경제전문가입니다.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했고, 독일대학에서 경제학 석사를 했습니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도 있었고, 복지부 장관 하는 동안은 경제정책장관회의에 꼬박꼬박 참석해서 경제운용경험을 쌓았습니다.

 

만약 떨어지면 대구대든, 경북대든, 영남대든, 계명대든 이 지역 대학에서 「지역경제발전론강좌」를 열고 대구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더 연구하겠습니다. 대구의 좋은 점을 안에서 알리는 책도 쓰겠습니다.

 

30년 만에 돌아와 정치적 인연을 새로 맺었습니다. 고향 대구에 대한 의리를 끝까지 지키겠습니다.

 

저는 지금 고전중입니다. 열심히 추격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전부 다 한나라당일 수는 없잖아, 유시민이 용기가 좋다, 한 번 어떻게 하나 보자, 하고 관심 가져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 저는 꼭 대구의 국회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3월 28일

제18대 대구 수성(을) 국회의원 후보 1204434524.jpg

http://blog.naver.com/pungdang2/150029751911



===================

(유시민이 2010년 3월 12일 YTN라디오 '강성옥의 출발새아침' 과 인터뷰한 내용 발췌)

 "사실이 아닌 것 가지고 나를 비방하거나 모함하고 이런 것들이 좀 많은 것 같다"

"예를 들어서 대구에 출마하지 않은 문제만 하더라도 '제가 대구에서 국회의원 선거를 할 때 한 30여 년 만에 다시 맺게 된 대구와의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겠다', 이렇게 말했지 뭐 '뼈를 묻겠다'든가 '대구에 남겠다'든가 그렇게까지는 말 안했다"

"'떨어지면 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대학 강의할 때 대구에서 하겠다'고 했고, 그래서 내가 1년 동안 선거 끝나고 대구에서 경북대학교 경영학 강의도 하고 이렇게 나름 했다. 그런데 내가 마치 대구에 재출마 하겠다고 약속하고 안 한 것처럼 그렇게 말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6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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