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청 대학에 인질극을 한 중딩(맞나? 고딩이었나?)이 읽고 '감명'을 받아서 저질렀다는 책. 수업 시간에 교수가 소개해줘서 여차저차 빌려서 읽으려고 했는데.... 이거 일단 그림부터가 비호감에다 모든 것을 좌우로 나누어버리는 작가의 정신세계가 일단 아햏햏;;; 게다가 왕자병-ㅅ-(실물은 나랑 비슷한 안야돼드만-ㅅ-) 그림이나 제대로 그리면 좀 기쁜 마음으로 읽겠는데 결국 정독은 포기하고 대충 무슨 짓거리를 써놓았는지 훑어보고 이거 읽고 소개한 일문과 언냐의 말을 빌려서 몇마디 끄적일까 함;; 일단 이 작자는 전쟁을 '찬양'한다. 요즘 일본만화에서 자주 느껴지는 분위기인데, 평화로운 일본을 싫어한다-ㅅ- 어찌된 판인지. 전쟁을 겪어봐야한다고 게거품... 이런 작자들에게 진짜 궁금한 것은 왜 군대를 안가는지 모르겠다; 자위대 일일체험 이딴거 말고.. 할복까지 한 미시마 유키오도 자위대 일일체험 밖에 안해봤다더만... 그리고 난징학살의 증거 사진에서는 이것저것 변명을 들어 일본군이 아니다, 조작된 거다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역사공부하기 싫어하고 연구서 보기 싫어하는 아이들은 딱 낚이기 쉬운 방법으로 전개를 해놓았더군. 나도 아직 본문은 안 읽었지만 난징학살에 대해서는 아이리스 장의 '역사는 힘있는 자가 쓰는가'를 읽어야 하겠고, 그 책의 사진만 봐도 캐발살 나는 낮은 수준의 짓거리가 전쟁론에서의 난징학살 변명이지만, 확실히 낚이는(그리고 믿고 싶어하는) 아해들에게는 효과가 꽤 있는 듯. 그외에도 2대갤러라면 다 아는 미군에 의한 일본 본토 공습에서 소이탄이 대량으로 사용된 것은 일본 지네들 덕분이었다는 사실은 쏘옥 빼놓은채 사악한(?) 미국에 의한 흉계라고만 설명을-_-;; 이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자세히 안봐서 기억에 남지도 않고 남기고 싶지도 않고-ㅅ- 전체적인 논조는 마치 한국 군에서 인사사고 일어날때마다 "요즘 애새퀴들 빠져서 지랄, 안패니깐 군기가 빠졌다"라고 캐소리 하는 예비역&영감들 같은 논조가 한층 더 ㅉㅈ해지면 나올 수 있는 소리라고 할까? 아무튼 일본 우익들의 업적(?)들을 보면 그나마 징병제라도 군대를 안갔다오면 저런 무개념 소리를 지껄여서 책으로 팔아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구나 라는 생각만이.... 하지만 그런 '차이점'을 빼놓으면 한일의 우익은 여전히 성향이 비슷함을 또 느껴서 씁쓸했다고나 할까.. 북한이랑 통일하면 핵이랑 미슬 우리꺼 되니깐 좋은거 아닌가효? 라고 하는 초딩들의 발상이나 그닥 다를게 없다는 것도 문제. 언젠가 썼지만 총리가 들락거리는 신사에 눈도 안치워서 얼음이 깡깡 얼어있는 모습을 보고 지금 일본 우익들이 오도방정 떨어가며 군국 일본 부활! 이지랄 외치는데 과연 그게 실현 되었을 때는 이전 보다 못한 수준, 잘해봐야 북한정도의 지위를 차지하지나 않을까 걱정. 해외에 나가면 구미아해들이랑 한국애들은 군대이야기 하는데 일본애들은 거기 끼어주지도 않는다는 소리를 듣고, 일본 우익들이 아무리 군국일본부활 이지랄병 틀어도 조만간에 되기는 힘들거라는 희망(?)도 어렴풋이 안겨준 만화라고 할까.. 위가 그 전쟁론의 표지. 아래는 내가 붓칠로 만든 이탈레리 푸마-ㅅ- 고딩때 만든건데 지금이나 실력차이가 없어서 더 걱정-ㅅ- 끝으로 군대도 안갔다 오고 전쟁나도 군대도 안갈 저런 캐같은 우익한테는 There is many a boy here today who looks on war as all glory, but, boys, it is all hell.                                                                                              -William Tecumseh Sherman- 요즘 여기저기 전쟁이 신나는걸로 아는 초딩들이 많은데, 초딩아, 그건 지옥이야                                                         -일본에게 내린 사신, M4 셔먼이 이름을 딴 윌리엄 T 셔먼- 의 말이 딱일듯. 아무튼 Garry Ow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