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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구축함 Z.31 자매

티안무 2006.07.08 12:00:23
조회 7449 추천 0 댓글 63

크릭스마리네(Kriegsmarine) 최강의, 유럽최강의, 동급최강의 구축함 불운했던 최강함 독일전투해군 Z31급 구축함 Die deutsche Kriegsmarine Deu Zerstorer der Z.31 Klasse [Typ die Entwicklung Z1936A] 히틀러의 집권 이후, 재무장에 돌입한 독일은 이전의 라이히스마리네(Reichsmarine)의 후신인 크릭스마리네(Kriegsmarine)를 재건하고 1935년 영-독 해군조약으로 왕립해군 해상전력의 34%. 수중전력의 45%에 달하는 전력보유를 인정받아 다시금 대양해군의 재건에 박차를 가합니다. (영국해군이 여기저기 흩어진 것을 고려한다면 독일에 양보한 영국의 보유인정은 엄청난 량이지요.) Z.1급, Z.5, Z.17급, Z.23급 구축함을 차례로 건조한 크릭스마리네는 1936년 계획에서 건조한 고속의 1936년형 Z.17급과 중무장의 1936년 A형 Z.23급 구축함에 이어 보다 화력과 완성도를 높인 새로운 대형 구축함의 건조를 계획하게 됩니다. 그러나 예상보다 빠른 1939년 9월에 개전이 되자 새로운 구축함은 Z.23을 보다 강화하는 방식으로 양산을 택하게 됩니다. [질주하는 Z.23. 역시 나르빅 클래스의 일원입니다.] 소위 나르빅 클래스(Narvik class)라고도 불리는 Z1936의 두 번째 그룹인 1936년 A형 구축함들은 (독일 구축함들 가운데 Z.17급은 1936년형, Z.23, Z.31급들은 1936년 A형, Z.35급은 1936년 B형, Z.46급은 Z1936년 C형, Z.51급은 1942년형, Z.52급은 1944년형이라고 불리오. 예컨대 건조계획이 Z.35급은 Z1946B로 불리기 때문입니다) 개전문제로 이전의 설계를 담습한 형태였습니다. 먼저 이전의 함수 연장포탑은 1번함인 Z.31을 제외하고 마찬가지로 적용되었으며 1942년 말에는 Z.31도 연장주포로 함수의 포탑이 환장됩니다. Z.31급 구축함의 주포는 당시 구축함의 주포로서는 가장 거대한 6인치 주포였고(이게 뭔, 구축함이야, 경순양함이지;; 실제로 이 주포는 취소된 M형 경순양함에 사용된 것과 동일합니다) 21인치 4연장 어뢰발사관을 2기나 장비하며, 60여개의 수뢰와 폭뢰를 4개의 사출기로 뿌릴 수 있는 매우 걸출한 능력을 보유하게 됩니다. 여기에 37mm 단장기관포 4기, 20mm 단장기관포 6기라는 든든한 대공방어를 갖춘 - 뭐, 동시대의 다른 함들에 비교하자면 - Z.31은 무장만이 아니라, 37.5노트에 달하는 빠른 속력으로, 함대함 구축함으로 그 악명이 높았던 연합함대의 갑(甲)형 구축함 이상의 중후한 대함 전투능력을 보유하게 됩니다. (말이 구축함이지 완전 경순양함 무장을 우겨넣은;;) 그러나 다시 이 연장포탑은 1945년에 전선에서 피해를 입자 추가대공무장을 장비하는 과정에서 105mm 대공포로 교체되기도 합니다. 1944년에 격침된 Z.32는 단지 2기의 연장 37mm 대공무장과 20mm 대공포를 장비했을 뿐이었는데 Z.33과 Z.34는 여기에 다시 탐조등 대신에 수색 레이더를 장비하기도 하지요. 일약, 매우 우수한 대함 전투능력을 가지고 전선에서 큰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되었던 Z.31과 그 자매들이었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원래 구축함이란 배수량의 한계가 있는데 경순양함 뺨치는 무장과 빠른 속력을 부여했던 Z.31의 자매들은 운영이 매우 불안했고 건함의 노하우가 부족했던 독일에서 이는 보다 더욱 심하게 나타나 결국 후기에는 보통 구축함들과 같은 5인치 주포로 교체하고 대공무장과 레이더를 장비하는 방식으로 개량이 이루어졌습니다. 클래스를 훨씬 뛰어넘는 무장을 한 이상, 건현의 높이가 낮아서 구축함에게 가장 중요한 능파성이 떨어지고 고속주행이 함의 안정감이 격감한다는 문제는 피할 수 없는 것이니까요. 일본의 후부키(吹雪) 이하 특형 구축함, 카게로(陽炎), 유구모(夕雲)와 같은 갑형 구축함들은 오랜 건함기술을 바탕으로 한 설계로 중무장에 함의 안정성과 복원성을 모두 확보하는데 성공했지만 - 대신 거주성은 부족 - 건함기술이 뒤떨어진 독일은 절대소수를 극복하기 위한 중무장마저 불가능했지요. (이탈리아처럼 제대로 된 함선을 만든 것도 아니고 -_-;;) [북해에서 신나게 달리는 Z.31. 이곳은 독일 구축함들의 무덤이었으니 -_-] 그러나 결국 가장 큰 문제는 “독일의 해군력 자체"로서 같은 대함전투 구축함인 특(特), 갑(甲)형 구축함들이 연합국 순양함들과  격전을 벌이며 그 명성을 높이는 동안 이 Z.31급과 같은 독일 구축함 자매들의 처량한 신세는 북유럽과의 밀무역 호위와 같은 앵벌이나 항구에 짱 박히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결국 크릭스마리네에게 남은 희망은 누구 말처럼 U-보트가 모두였던 것이지요. (이탈리아도 950톤 소형 순양함으로 중순양함을 격침하는데 -_-;;) [무리한 무장과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다시 수리를 받아야한 Z.39] 전후, 살아남는 Z.31의 자매들은 연합군에 전후 배상함으로 분배되기도 하는데  그 대부분이 함체 내부의 결함이나 부식 및 손상으로 제대로 운용하지 못하고 폐기하거나 억지로 다 뜯어고쳐 겨우 굴리거나 했다는데서 다시 한 번 이런 상황에서 분전한 크릭스마리네와, 동급최강의 이름을 단 1번도 그 역사에 올려보지 못한 독일 구축함들에 대하여 심심한 조의를 표하여 이상의 글을 마치는 바입니다. Z.31 자매 상세사항 배수량 : 2,603톤 보일러 : 바그너(Wagner) 중유 보일러 6기 연료탑재량 : 중유 825톤 전장 : 127.0m 전폭 : 12.0m 추진 : 2축 추진 바그너식 기어드 터빈 2기 흘수 : 4.62m 출력 : 70,000마력 무장 : 48구경 6인치 연장포 1기, 단장포 3기, 83구경 37mm 단장기관포 4기, 65구경 20mm 단장기관포 6기, 21인치 4연장 어뢰발사관 2기, 기계수뢰 혹은 폭뢰 60여개 탑재 - 사출기 4기 (대전말기에 105mm 고각포로 함수의 포탑이 환장.) 최대속력 : 37.5노트 항속거리 : 19노트로 2,300해리 승무원 332명 자매함 : Z.31, Z.32, Z.33, Z.34, Z.37, Z.38, Z.39 덤 - 각 함들의 마지막 Z.31 : 1946년 2월, 프랑스에 배상함으로 인도되어 마르소(Marceau)로 개명. 대규모의 개장공사를 거치나 운영불가로 1958년에 제적되어 해체. Z.32 : 1944년 6월 9일, 캐나다 해군소속 트라이벌(Tribal)급 구축함 HMS 하이다(Haida), 휴론(Huron)의 협공으로 침몰. Z.33 : 1946년 2월, 소련에 배상함으로 넘겨져 프로보르누이(Проворны)로 개명. 기관부의 문제로 대대적인 오버홀을 실시하나 계속 문제가 발생하여 연습함으로 변경되었다 1958년 3월 막사로 변경되어 PKZ-149로 개명됨. 1961년 10월 27일 제적되어 해체. Z.34 : 1945년말 미군에 접수되나, 함체의 문제로 운영불가로 판명. 1946년 3월 26일 유틀란트 근해에서 자침 Z.37 : 1944년 1월 30일, Z.32와 충돌 및 어뢰유폭으로 8월 24일에 제적되어 해안포로 사용. 전후인 1949년 프랑스에 의해 해체. Z.38 : 1945년 5월 10일, 영국에 배상함으로 접수되어 논서치(Nonsuch)로 개명하고 실험함으로 사용되다 1949년 제적되어 해체. Z.39 : 1945년 5월에 영국이 배상함으로 넘겨받으나 상태불량으로 다시 미국으로 넘기나 다시 미국도 1947년 프랑스에 매각. 역시 상태불량으로 함적에 편입되지 않고 잡역선으로 사용되다 1964년 해체된다. . . . . . . “그들은 멋지게 망할 수도 없었다.” [BGM은 모차르트의 kyrie eleison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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