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나치주의 과학자 필립 레나드

씹덕후추방 2006.08.22 02:48:52
조회 1468 추천 0 댓글 9




아인슈타인은 '과학이 정치의 도구가 이용되어서는 안된다' 라는 주장을 평생 편 사람이오. (아이러니컬하게도 그는 원자폭탄 제조의 대명사 로 알려져있고.. 그는 평생을 그런 죽음의 무기에 대해 두려워 하고 싸워온 사람이지만) 암튼 과학자들중에서도 정치와 결탁해 순수히 연구만 한다는 그런 연구정신을 버린 과학자들이 있소. 여기서 소개할 필립 레나드 가 바로 그 사람이오. 1. 생애 필립 에두워드 안톤 폰 레나드 는 1862년 6월 7일에 태어나 1947년 5월 20일에 사망했소. 그는 이미 1905년 음극선에 대한 연구로 노벨상을 수상했고 그 후에도 많은 분야에 업적을 남겼었소. 헝가리 언어를 쓰는 학교에 다녔으며 Bunsen 과 Helmholtz 아래 지도를 받았고 하이델버그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따오. 그는 오늘날 나치극렬 민족주의 과학자로 잘 알려져 있소. 특히 그는 영국인을 혐오했는데 왜냐면 영국과학자들이 과학의 총본산의 독일에서 다 아이디어들을 훔쳐왔다고 여겼기 때문이오. (웃기지도 않는 소리고. 근데 여기에 심취해 '독일이 최고야! 쀍!' 이러는 모 샵 아해들이 있소) 아 당연히 그가 헝가린에서 독일인으로 국적을 바꿨기 때문에 나치에 가입할수 있었소. 그는 나치당에 가입했었소. 문제는 이 양반이 가입했던 시기는 나치당이 유명하지도 않았고 정치적으로도 필요했다고 여겨졌거나 영향력도 거의 없었던 무명당 이었다는 것이오. 한마디로 골수 민족주의, 인종차별주의자 란것을 증명하는것이오. 거기다가 헝가리인 이었던 그가 가입했다는 것은 참으로 후에 일어날 일에 비교해보면 아이러니하다고 할 수 있겠소. 나치 지배집권동안 그는 '순수한 독일인 과학자들에 의한 독일의 과학력증강' 을 외쳐댔소. 그는 특히 유태인 과학자들을 혐오했소. 거기에 당연히 알버트 아인슈타인 같은 천재도 포함되어 있었고 그는 이런 유태인과학자들이 독일의 과학수준을 망치고 근거도 없는 헛소리 이론들 뿐이라고 선전해댔소. 그치만 여기 모샵 아해들과는 달리 개념이 있는 분들은 아프리카 인이건 한국인이건 독일인이건 과학은 어느 나라 사람, 어느 인종이 생각해냈냐는 것은 전혀전혀 상관없는 바. 그는 그야말로 '이뭐병' 되겠소. 특히 심지어 독일에서도 인정받은 아인슈타인의 이론들을 보고 그는 '유태인들의 머리에서 나온 망상' 이라고 비아냥 거리고 비판했었소. 재밌는 이야기가 있는데 영국의 에딩턴 경이 1930년경 시도한 실험에서 이미 아인슈타인의 이론이 맞다는 것이 증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끝까지 '영국은 유태인들로 우글거리는 곳이기 때문에 동조하는 것 뿐이다.' 라고 해대오. 암튼 이렇게 학문쪽에서 조차 '순수독일인의 물리학' 이라고 민족주의 를 내세웠던 그는 히틀러의 충실한 조언자가 되오. 레나드 는 후에 '아리안민족의 물리연구소' 의 소장이 되었소. 당연히 1945년 제 3제국이 패함에 따라 그는 하이델버그 대학에서 짤렸소. 2년 후인 1947년 그는 사망하오. 2. 과학적인 업적 본햏은 과학에 대해 무관한 사람이라;;; 그렇지만 책에 따르면 (Hitler's Scientists, John Cornwell 저) 그의 음극선 은 굉장히 어려웠던 분야 중 하나였고 그가 정치적으로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  였다고 해도 어쨌건 그는 과학사에 업적을 남긴 천재과학자였소. 재미있는 것은 그의 '광선의 흡수 (그대로 번역하자면)'  연구가 난항에 부딪혔을때 레나드가 평생 혐오한 유태인 과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 이 이를 해결했다는 것이오. 자세한 과학적 설명은 한글로도 어려운 과학용어들이어서 내가 뭐라 말을 못하겠지만 암튼 이 후로 레나드 는 아인슈타인에게 고마워하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더 열등감과 시기심을 가지게 되었소. (거기다가 그것때문에 아인슈타인이 노벨물리학상 까지 수상하니 말이오.) 어쨋건 레나드 박사 역시 물리학문 면에서 볼때는 천재였다는 점이오. 그러나 그가 보여준 정치적 행동들은 그의 순수한 학문추구자들이었던 과학자들에게도 미움을 받은 행동이었소. (특히나 순수 독일인에 의한 독일과학 선전은 거의 과학자들에게 호응을 얻지 못했다고 하오) 어쨌거나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사람이기도 하오. 반제회담에서 슈트르가르트 박사가 '우리가 유태인들에게 혹시 열등감을 가지고 있어 이렇게 말살이니 죽이니 이러냐' 라고 했다던데 아주 잘 들어맞는 말 같소. -- 다큐멘터리 영화 'The Conspiracy'중에서-- 짤방1 : 필립 레나드 박사 짤방 2: 어쨋건 음극선의 연구로 인해 동상도 세워진 레나드 박사.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탈모 걱정 없어 보이는 머리숱 금수저 스타는? 운영자 25/07/14 - -
93340 롬멜이 명령대로 버티고 있었으면 [9] 탈영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11 464 0
93339 님드라 프로이센~독일제국까지는 [2] 탈영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11 224 0
93338 이태리인의 패기 [3] 요하임 파이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11 436 0
93337 2차 세계대전에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당께 [4] PipBoy(아이칼리랑 상관 없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11 327 0
93335 우리나란 마루타 안만드냐? 해군육전대(222.239) 11.10.11 104 0
93334 죄싥카훃 무장친위대 전문가같아서 질문드림. 5ㅇㅈ(112.214) 11.10.11 66 0
93333 히틀러가 욕먹는 이유가 홀로코스트때문 아니냐? [14] ㅋㅋ(112.154) 11.10.11 407 0
93332 일제 강제 동원 5000여명 명부 첫 확인, 보상길 열린다 [4] (211.173) 11.10.11 139 0
93331 나 과제로 2차세계대전 미연시 만들건데 좀 도와줘요 [5] 흙이나쳐먹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11 171 0
93330 기장 다 떼어낸 상태에서 육군/친위대 군복 구별할 수 있나? [1] 죄싥카(65.29) 11.10.11 289 0
93329 1944년 친위대 위장전투복 & 스모크 죄싥카(65.29) 11.10.11 268 0
93328 게슈타포 [3] 죄싥카(65.29) 11.10.11 496 0
93327 우리 모두 <총통의 낯짝>이나 들읍시다. [8] 요하임 파이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11 403 0
93326 우리나라에서 일본해군 코스하고 싶으면 해도 됩니다 [1] 죄싥카(65.29) 11.10.11 170 0
93325 근데 왜 북아프리카 전선 열었음? 궁금 [4] 흙이나쳐먹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11 170 0
93324 학생들은 조국의 미래요 주변에 친구와 동무들을 많이 데리고 오시오 [32] Sim-Young(210.218) 11.10.11 383 0
93323 우리나라서 일본제국해군 코스하면 돌 맞냐? [6] 히로시중위(112.151) 11.10.11 268 0
93322 일본항모의 방어력은 어땠음? [4] 히로시중위(112.151) 11.10.11 448 0
93321 나는 전쟁물이나 사극에 되도않는 여전사 캐릭이 짜증이 나오 [8] 죄싥카(65.29) 11.10.11 365 0
93320 일본군은 인간미가 넘치는 군대?? [3] 끄앙(122.42) 11.10.11 330 0
93319 은 20여톤 실은 보물선 또 발견 생생영상 보물선(211.173) 11.10.11 91 0
93318 근데 2차대전때 미국 말임.... [4] 요하임 파이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11 311 0
93317 제작비 300억 강제규 감독 ‘마이웨이’… 큰일 낼 조짐 [1] my way(211.173) 11.10.11 373 0
93316 광팔님아 해군육전대(222.239) 11.10.11 57 0
93315 2대갤에 일대 혁신이 필요하다! [4] 히로시소좌(112.151) 11.10.11 109 0
93314 한국군위안부의 실체. [4] 히로시중위(112.151) 11.10.11 480 0
93313 사실 구스타프는 2번포 까지 합해서 700만 마르크임다 [1] Michael wittman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11 177 0
93312 일본군복도 폼나더라! [4] 죄싥카(65.29) 11.10.11 2521 0
93310 히틀러가 중국(국민당)이나 일본과 교류했던건 그들이 좋아서가 아니라옿 죄싥카(65.29) 11.10.11 111 0
93309 김괴링이 왜 '김'괴링인줄 아시옿? [5] 죄싥카(65.29) 11.10.11 551 0
93307 2대갤 살리고싶으면 갤러들은 잘난척이랑 태클좀 줄여라 [15] ㅁㄴㅇㄹ(180.70) 11.10.10 148 0
93306 700만마르크면 [12] 김재경..(125.131) 11.10.10 283 0
93303 한국전쟁 때 한국군도 위안부 끌고 다녔음. [7] 사라천존(61.106) 11.10.10 388 0
93302 휘틀리 제원에 관한 자료없음? [1] Rudolf Hes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10 78 0
93301 그런데 네이버에 검색해보라고 하는건 좀 아니지 않음? [6] 흔한밀갤게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10 134 0
93300 [HOI3 FTM] 기적도, 희망도 없어 [11] ㅁㄴㅇㄹ(112.168) 11.10.10 426 0
93299 2차대전떄 일본 해군사관학교 출신 장성누구있냐? [3] ㅇㅈㄷㄱ(112.214) 11.10.10 256 0
93298 2대갤이 망해가는 이유 [25] ㅁㄴㅇ(180.70) 11.10.10 305 0
93296 프로이센 귀족 군인집안출신이면 대단한거임?? [2] ㅇㅈㄷㄱ(112.214) 11.10.10 525 0
93293 가장 많은 사람이 죽었던 하루는 언제일까 [5] ㅁㄴㅇ(180.70) 11.10.10 279 0
93291 구스타프 열차포가 한대에 [16] Michael wittman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10 491 0
93290 1차 세계대전 독일군의 비밀병기 Michael wittman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10 250 0
93288 나치는 일본이나 중국도 [3] 탈영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10 222 0
93287 일제 강제노동 피해자 할머니의 절규 new(211.173) 11.10.10 124 0
93285 반불성향 밀덕후들이 지어낸 프랑스군 관련 떡밥들 이스탄불(211.253) 11.10.10 157 0
93284 하일 히틀러! [2] 유대인박멸(211.48) 11.10.10 166 0
93283 대부분의 흑인 부대는 전투에서 제외돼 [4] 히스토리(211.173) 11.10.10 353 0
93282 형들 히틀러가 직접 군사명령 내린적 있나요? [6] ㅁㄴㅇㄹ(124.254) 11.10.10 192 0
93280 우와! 소련을 (조금)밀어냈다!!.jpg [2] ㅁㄴㅇㄹ(112.168) 11.10.10 455 0
93279 마이웨이 노르망디 전투씬에 왜 집착하냐 [3] ㅇㅇ(59.9) 11.10.10 383 0
뉴스 '수요일 밤에' 김소연, 쟈니리 응원에 에이스 활약…'모르나봐' 열창 디시트렌드 07.18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