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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해군 연습순양함 카토리(香取)

티안무 2006.08.28 19:49:22
조회 5306 추천 0 댓글 46

판자 속의 호텔 일본해군 유일의 전용연습함 제국해군 카토리급 연습순양함 Imperial Japanese Navy Katori class training cruiser 1. 일본의 해군사관편성의 근대화 모든 해군이 그러하듯이 러일전쟁 이래 세계 3위의 해상강국이었던 일본 또한  매년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각 병과의 소위 후보생, 새로 군의로 임관한 신임 군의관이 경력 있는 군의관 중위와 함께 원양항해 훈련을 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이 원양항해는 유럽과 오스트레일리아, 신대륙을 모두 방문하는 세계일주와 같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연습함대라 불리는 편제이며, 주로 제1선에서 물러난, 경험 있는 함이 사용되었으나 점차 함의 기관과 조작기구, 체제가 발전함에 따라 메이지(明治) 시대에 사용된 함선들은 후보생들에게 기술적인 도움이 되기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게 이릅니다. 또 무장도 주력함선의 포와는 달랐으며, 일본해군이 장기로 삼는 어뢰무장도 부족했지요. [예컨대 이런 녀석들. 1896년 영국 암스트롱에서 만들어져 러일전쟁과 제1차대전에도 참전한 경력이 있는 장갑순양함 아사마(浅間).] 예컨대 이미 왕복기관 - 레시프로 엔진(reciprocating engine)은 이미 모두 터빈 기관으로 대체된 상태였고 무전기구나 다른 지휘 및 통제계통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보다 일선의 함과 동등한 장비를 갖추고 사관을 양성할 수 있는 전용함의 건조가 필요했으나, 예산문제로 제1선의 전투함선의 건조가 시급한 때에 연습함의 건조는 재고됩니다. 그러나 마침내 중일개전 이래 점차 대미개전의 현실성이 짙어지고, 일선에 활약할 사관의 수가 필요함에 따라 쇼와(昭和) 13년 - 1938년 계획에 따라 연습순양함 2척의 건조가 통과됩니다. 2. 새로운 연습순양함의 설계. 이 함의 설계를 맡은 이는 일본 건함의 전통파인 히라가 유즈루(平賀 讓)의 계보를 잇는 경순 아가노(阿賀野)의 설계자 오소노 다이스케(大薗 大輔),  중순 토네(利根)의 설계자 후쿠다 케이지(福田 啓二)였습니다. 당시 군령부가 함정본부에 요구한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연습항해를 위해 원양항해에 적절한 성능을 가질 것. 2. 후보생들의 실습과 장비숙달에 도움이 될만한 무장을 장비할 것. 3. 건조예산을 최대한 줄일 것. 4. 해외에 기항했을 때 대외적으로 격식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것. 이 사항에 대해 그 설계의 기본은 잠수모함과 상선을 기반으로 진행됩니다. 그 방어는 갑판장갑이 50mm 정도로 6,000톤 클래스 경순양함으로선 건실했으나 전투 목적이 아닌 연습함으로 만들어졌기에 항행거리를 유지하는 것 외에 속력에 대한 제한은 없었고 기존의 함본(艦本)식 터빈기관에 당시 한창 잠수모함에 응용되던 (뭐, 결국 재미는 보지 못하고 다시 원상복귀 했지만) 디젤 기관을 혼용 장비합니다. 그 최고속도는 18노트, 항행거리는 12노트로 7,000해리를 달성해 대양능력은 충족시켰지요. 또 장거리 세계항해와 병사보다 많은 소위 후보생을 태워야 하는 점에 있어 거주성이 이전 군함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고, 외국에 정박했을 때 대외 빈객을 맞이하기 위해 의장(儀裝)과 함대공간에도 충분한 배려가 이뤄졌습니다. 당시 일본의 군함 가운데서는 가장 거주성이 편한 배로 마련되었지요. (승무원 315명에 소위 후보생 275명을 태우고 다니니.) 또 제1선 순양함과 같은  50구경 5.5인치 3년식 연장 함포, 40구경 12.7cm 89식 연장 고각포, 60구경 25mm 96식 연장 기관포가 채택되었습니다. 단, 어뢰발사관은 현용 산소어뢰와는 다른 6년식 53.3cm 연장발사관 2기가 장비되었습니다. 그러나 구레(吳)식 2호 5형 사출기가 장비되어 E7K 94식수상정찰기 1기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장비 부분에서 보다 실전과 같은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성공적인 점은 기관과 방어에 할애하는 부분을 낮춰 카게로(陽炎)급 구축함의 건조비용인 9,000,000엔보다 염가인 6,600,000엔으로 크게 낮출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1938년 각각 유명한 신사가 있는 지역의 이름을 따, 제1번함 카토리(香取), 제2번함 카시마(鹿島)가 요코하마(橫浜)에서 기공, 1940년 일본 최초의 전용 연습순양함으로서 완성됩니다. 3. 실전에서의 카토리 자매. 카토리와 카시마가 준공되는 동안, 1939년 해군의 양적확대와 함께 제4차 보충계획의 일환으로 제3번함 카시(香椎)의 건조가 통과되고 대미개전을 바로 코앞에 둔 1941년 12월 5일 준공됩니다. 또한 이 해에 제4번함인 카시와라(橿原)의 건조가 제5차 보충계획으로 통과됩니다. (카시와라는 대미개전과 함께 건조중단.) [제1번함 카토리의 모습.] 그러나 실제로 카토리와 카시마가 연습함대에서 활약한 것은 후보생들과 함께 점령지인 중국방면으로 원양항해를 나간 것이 전부고 삼국방공협정과 중국을 둔 서구열강과의 외교문제로 점차 개전이 확실시되는 시점에 유럽, 신대륙 방면으로 원양항해는 취소되고, 개전을 결의한 1941년 후반에 연습함대는 해체. 이들 카토리 자매는  당시 신예 잠수모함인 타이게이(大鯨)가 경항모 류호(龍鳳)로 개장되자 나머지 낡은 잠수모함의 성능부족을 채우기 위해 훈련순양함이 아닌 경순양함의 자격으로 새로 잠수함이 주력인 제4, 6함대의 기함과 남방작전의 임무를 맡은 남유함대의 기함으로 사용됩니다. 특히 그 용도가 용도였던 만큼 내부시설이 쾌적하고 공간이 넓어 함대 사령부로서 지휘능력이 매우 높게 평가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잠수함대의 기함이니 만큼 제1선에서 적과 포격전에 우선사항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것이 가능했던 것이지요. 먼저 장녀인 카토리는 순수 잠수함으로 편성된 제6함대 기함으로 콰젤린(Kwajalein) 환초 방면에서, 차녀 카시마는 소형 잠수함 주류의 제4함대 기함으로 트럭 섬에, 삼녀 카시는 남유함대와 함께 동남아 작전에서 활약해 제2선에서 그 맡은 임무를 충실히 수행합니다. 그러나 1944년 이미 일본 패망이 기정사실이 되어가던 때에 사관이 부족하게 되자 차녀 카시마와 삼녀 카시는 다시 연습순양함으로 사관  후보생을 훈련시키나 다시 1945년에는 일본 본토로 물자를 수송하기 위한 해상호위대에 편성됩니다. 이미 맏언니 카토리는 1944년 2월 17일 해상호위대 편입 후 트럭에서 미 항공대의 공습을 받고, 미 중순양함 CA-32 뉴올리언스(New Orleans), CA-36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의 교전 중에 격침된 후였습니다. [마지막 생존자 카시마의 모습.] 이후 카시는 1945년 1월 미 항공대의 공습을 받고 동남아에서 격침, 카시마만이 마지막으로 혼자 살아남아 자매들 가운데 히로히토의 항복 발표문을 듣는 유일한 생존자가 되고 전후 복원선으로 활약하다 해체됩니다. 카토리 자매 상세사항 배수량 : 공시(公試) 6,300톤 전장 : 123.5m 전폭 : 15.95m 흘수 : 5.75m 보일러 : 호(Ho)호 함본(艦本)식 중유 보일러 2기, 함본(艦本)식 22호 디젤 기관 2기 연료탑재량 : 중유 600톤 출력 : 8,000마력 무장 : 50 구경 5.5인치 연장포 2기, 40 구경 12.7cm 연장 고각포 1기, 25mm 연장 기관총 2기, 53.3cm 어뢰 연장 발사관 2기 4문, 수상정찰기 1기 탑재   최대속력:18.0노트 항속 거리:12노트로 7,000해리 승무원 정원:315명 및 후보생 27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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