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알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이야기인데 사실 아디다스와 퓨마가 같은 회사였다는 것 알고 있어? 세계에서 손꼽히는 스포츠용품 기업 두 곳이 원래는 하나의 회사에서 출발 했었지 그런데 이게 2차 대전이랑 무슨 관계가 있냐고? 아디다스와 퓨마로 쪼갈라지기 전에 모 기업인 다슬러는 독일의 소도시에 있던 평범한 신발 공장이였지. 아돌프 다슬러와 루돌프 다슬러라는 두 형제가 만든 회사였어. 이 회사는 형제의 품질향상 노력도 노력이였지만, 당시 베를린 올림픽에서 육상 4관왕에 올랐던 제시 오웬즈 라는 선수가 신었던 신발로 존내 유명해졌지. 재미있는 것은 아돌프가 오웬즈에게 부탁해서 이 신발을 신게 되었고 그게 대박 광고효과를 거두었다는 거야. 이재에 밝은 사람은 뭐가 달라도 역시 다른가봐. 여튼 이렇게 해서 다슬러 신발은 존내 잘나가는 기업이 되었고 대전 중에는 나치 군용 신발을 찍어내기도 했지 그런데 종전 후에 아돌프와 루돌프 두 형제는 서로 완전히 의절을 하게 된다.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른다는데 둘 다 나치 당원이긴 했지만, 형제 중 한 명이 더  친 나치 성향이 강해서 나치 활동에 갈등이 있었다는 점과 거기에 더 해서 부인들간의 불화가 원인이였을거라고 해. 여튼 그렇게 두 형제는 서로 결별하게 되었고 아돌프는 자기 애칭 아디에다가 자신의 성인 다슬러를 따서 아디다스라고 회사이름을 정했고 루돌프는 루다라고 정했다가 퓨마로 바꾸게 되지. 그리고는 그 이후로 서로 뒤쳐질새라 미친듯이 경쟁하게 되지. 웃긴 것은 이 두 형제가 갈라서면서 그 동네 주민들까지 두 패거리로 나눠졌다는 거야 ㄲㄲ 그리고는 지금까지 서로 으르릉 거린다고 하더라. 여튼 이제는 시절도 많이 흘렀고 족벌 경영도 약화되서 두 기업간에 감정이 많이 사그라 들었다고는 해. 두 형제간의 해묵은 감정과 경쟁이 두 기업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끌어 올렸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지 ㄲ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