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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혹은 거짓? 브란덴부르그 코만도의 마이코프(Maikop) 대작전

기우(121.130) 2007.06.12 01:30:40
조회 1576 추천 0 댓글 2

지난번 떡밥을 물었을때 일 이었습니다. 관련인물들을 이리저리 찾던 중. 브란덴부르그 코만도(Brandenburger Commando)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간만에 듣던 명칭이라, 또 이리저리 알아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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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처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브란덴부르그 코만도에 대해 설명하자면 (고수님들은 패쓰~) 테오도어 폰 히펠(Theodore von Hippel)이라는 1차대전 참전용사의 제안으로 창설된 부대입니다. 임무 성격은 영국의 S.A.S와 유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론 스페츠나츠에 더 가깝지 않나 합니다.) 적 후방에 침투, 아군의 원활한 작전수행을 위해 주요 거점 점령, 사보타지, 민심교란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가 알고있는 특수부대의 할아버지쯤 되는 부대쯤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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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란덴부르그 코만도의 전신 Ebbinghaus 시절. 1939년 9월 폴란드 작전시

 

창설되는 과정에서 프로이센의 긍지를 가진 장교들의 반대가 심했다고 하더군요. (비겁하다나...-_-;;) 최초엔 카나리스 제독의 방첩국(Abwehr)소속이었으나, 그가 히틀러 암살 미수로 제거된 뒤엔 SS소속으로 잠시 있다 해체되어 일반 차량화 보병사단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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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엔, 평온한(?) 사회에 적응치 못하고 영국의 S.A.S나 미국, 소련의 특수부대로 흘러들었고 (창설에 기여) 상당수가 프랑스의 외인부대에 입대했답니다. 그리고 아프리카 신생국에서 발생했던 수 많은 쿠테타에 개입했으며. 수카르노(Sukarno) 통치기, 인도네시아 보안국의 수장은 브란덴부르거였으며, 중국의 모택동과 콩코의 분리주의자 모이세 촘베(Moise Tshombe)는 이들의 조언을 받았답니다. 이집트와 이스라엘에서 용병과 고문으로서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눴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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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엔비에푸의 프랑스군. 이 때 외인부대에도 수명의 브란덴부르거들도 활약했답니다.

 

뭐 여기까지 특수부대니까(?) 그렇다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도저히 그냥지나칠 수 없는 부분이 있더군요. 그건 바로 그들의 마이코프 작전이었지요. 그럼 잠시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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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코프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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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6월 소련국경을 넘은 최초의 독일군 부대는 브란덴부르그 연대였다. 개전 첫 날, 그들은 도로와 철로의 주요 접합부을 점거하고 도하지점을 확보했으며 이미 곤란을 격고있는 소련의 통신과 보급선을 파괴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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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10월 초, 프라이헤어 아드리안 폰 푈커삼(Freiherr Adrian Von Foelkersam : 블로그 개편되니 독일어 움라우트가 표시가 안되네요. 푈커삼의 O에는 움라우트가 있습니다.)이 이끄는 브란덴부르거들은 그 어느 독일군보다 소련 영토 깊숙이 전진해 있었다. 이 부대는 62명의 발틱, 수데텐의 독일계로 구성되었으며 임무는 마이코프(Maikop) 유전지대를 장악하는 것이었다. NKVD의 복장을 착용하고, 소련 트럭에 올라탄 푈커르삼의 부대는 점점 더 깊숙이 소련 영토 내로 전진하고 있었다. 그들의 앞에는 수 많은 패잔병들의 무리가 스쳐지나갔고, 푈커삼은 이 대열을 이용해서 별 방해없이 마이코프에 도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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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8월 우크라이나, 소련군으로 위장한 브란덴부르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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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그라드의 NKVD 트루친 소령으로 위조된 제복을 착용한 푈커삼은 마이코프의 방어 책임자에게 자신의 임무는 패잔병들을 재규합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책임자는 그 말을 신뢰했을뿐만 아니라 도시의 방어태세까지 시찰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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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8일, 독일군의 최선두는 마이코프에 12마일까지 접근해 있었다. 야음을 틈타 브란덴부르거들은 행동을 개시했다. 수류탄을 이용해 마치 독일군의 포격이 시작된 것으로 위장했으며. 이 혼란을 틈타 마이코프의 군 통신센터를 들어냈다. 푈커삼은 소련인들에게 방어군이 철수하고 있다고 선동했다. 사령관과 푈케삼의 친밀한 관계, 그리고 이를 확인할 통신수단의 부재는 펄커삼의 말을 믿게 만들었다. 소련군은 철수를 시작했다. 1942년 10월 9일 독일군은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마이코프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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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 해산후 일부 브란덴부르거들은 스코르체니의 부대에 편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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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습니까? 여러분은 믿기십니까? 저요? 만약 그전의 순진한 저였다면, 그냥 덥썩 물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채승병님의 과외(?)를 받은 이후엔 전 달라졌습니다.(-_-)v 아무리봐도, 좀 이상하지 않으십니까? 무슨 제갈공명이 남동풍을 부르던 시기도 아니고, 아무리 소련군이 멍청하다 해도 저 정도로 멍청하지는 않을텐데 말이죠. 그래서 함부로 물지 않고 좀 더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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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신의 도움을 받아 여기저기 찾던 중 (상당수의 사이트엔 저 내용이 고대로 실려있습니다. copy & paste는 외국도 예외는 아닌 모양입니다.), 한 포럼이 눈에 띄었습니다.

<U style="text-underline: #0000ff single">http://www.feldgrau.net/phpBB2/viewtopic.php?t=17824&start=0&postdays=0&postorder=asc&highlight</U>=

  <o:p></o:p>

여기서 제가 제기한 의문점을 어느 정도 풀 수 있었습니다.

 

http://blog.daum.net/_blog/blog.do?blogid=08cPM&admin=#ajax_history_0

* 혹시 오해하실까 봐 미리 말해두지만 푈커삼은 실제 존재한 브란덴부르거 요인이었고 기사 십자장을 수여받았다는 것이 다른 소스에서도 확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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