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슈비츠에서 110만명 학살"<보고서>   "아우슈비츠에서 110만명 학살"<보고서>   (바르샤바 신화=연합뉴스)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국립박물관은 최근 나온 연구 보고서를 통해 나치 치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모두 130만명이 구금됐고 이 중 110만명이 살해됐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 매체들이 24일 보도했다. 아우슈비츠 박물관의 수석 역사학자인 프란시츠크 피페르는 이같이 밝히며 수용소에 등록된 유대인은 20만명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수용소 도착 직후 살해됐다고 말했다. 당시 아우슈비츠에는 유대인뿐만 아니라 집시와 폴란드, 옛 소련의 죄수들, 중국까지 포함한 30여개 국에서 끌려온 사람들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총회는 24일 아우슈비츠 해방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회의를 열어 코피 아난 사무총장과 전세계 지도자들이 모인 가운데 앞으로 이 같은 대량학살이 역사에서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2차대전 당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는 4년동안 주로 유대인 등 100만명 이상의 수용자들이 독가스실에서 집단학살이나 굶주림, 질병으로 숨졌으며 대학살 비극은 지난 1945년 1월27일 옛 소련 군대가 진군하면서 끝났다. quarri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