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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덴 하면 떠오르는 유일한 에이스 아카마츠 테이메이(赤松 貞明) 중위.

일본 해군항공대 제1세대의 하사관으로 시작해 종전 시 중위로 비행시간 6,000시간 이상 항공대 경력 12년 이상을 자랑한 베테랑.

대신 성격이 졸라 괴짜라서 술은 말술로 마시고, 부하들한테 강짜 부리기 좋아하며 역시 제로센의 신이라 불린 에이스 이와이 츠토무가 자신의 소대원으로 있었을 당시 이와이 씨의 결혼식에서 알몸으로 기생집에서 벗겨온 커텐을 두르고 피로연에서 춤을 춘 것은 예사고 -ㅅ-

부하들과 기생집에 놀러갔을 당시, 숙박명부에 자기 부대원 이름 대신 기지 항공대 사령(;;)을 포함한 좌관급  장교들의 이름을 적기도 한 양반.

대신 실력은 확실해서 대전 말기 제로센 52형을 몰고 무스탕 75기 편대에 돌진해 무스탕 1기를 격추하기도 했으며, 남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라이덴을 몰고 적기를 다수 격추하는 전공을 세운 에이스 -ㅅ-

대신 공식 격추기록이 30기 내외지만, 술 쳐먹으면 300기 격추, 맨 정신일 땐 260기 격추를 주장한 건 예사고 전후 동료들이 돈을 모아 사준 비행기를 팔아 그 좋아하는 술을 퍼먹다 1980년에 70세의 나이로 폐렴에 걸려 이승과 바이바이.

이와모토 테츠조도 그렇고, 대충 미국의 보잉턴씨랑 비슷한 성격인 듯.

의외로 미국/일본의 에이스 중에서 전쟁 후 사람구실 못하고 븅삼된 양반들이 좀 있다고 하더군요.

물론 사카이 사부로 씨나 이와이 츠토무 씨처럼 전후에 자서전 및 개인사업으로 크게 성공한 경우나 공무원직으로 나가 잘 빠진 경우가 더 많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