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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舊일본군의 급양에 대해서 좀 더 보충

clev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10.05 07:53:08
조회 7491 추천 0 댓글 14

sitesizejap1.jpg

예전에 디코 남창훈 님이 일본군 급양에 대해 쓰신 글인데...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소재죠.
문제중년님의 글로 보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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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저 역시 나름대로 알아보고 있는 분야라 몇자 적습니다.

야채절임에 관한 얘기가 나왔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 보다는 일본군은
잘 먹는 편이었습니다. 

당시 소설이나 이야기를 봐도 군에 가면 최소한 밥과 고기
계란은 먹는다 라는 이야기도 있고 실제로 원래 편성된 식단은 93년 제대한 저로서도
이 정도로 먹었어? 할 정도더군요.  

통조림에 대한 이야기가 그다지 없습니다만
일본 역시 통조림을 제법 많이 먹었고 중요한 보급품으로 인식되었습니다.

특히 규깡이라고 불리는 쇠고기 통조림은 야전식으로서 이것을 이용한 쇠고기 야마토캔을 통채로 비벼먹는 비빔밥 같은것을 먹기도했으며 전쟁이 길어지면서 규깡 자체가 현금처럼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정어리 통조림이나 대합통조림 네무로 연어 같은 생선 통조림과 파인애플 통조림도 역시 많이 사용되었으나 사토이모 와 같은 건조 야채나 야채통조림은 아무리 배를 주린 군인들이라 해도 먹지 않으려 할 정도로 엉터리였다더군요. 

하지만 통조림은 주로 해군의 전유물이었으며 육군은 최전방에 있는 병사일수록 제대로 된 급양을 받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연합군들로부터 노획된 레이션들이 인기가 있었다고 하며 개전 초 필리핀등지에서 노획된 대량의 레이션은 \'맥아더 공여\'이라 불렸다 합니다.

특히 콘비프가 인기가 좋아서 일본의 인기품목이었던 규깡보다도 더 선호되었다더군요.

음...대전기의 정규 편성된 일본 육군의 식단을 조금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본군의 정규 정량은 1인당 쌀 220그램에 보리 70그램의 1식2합반이 정량이었으며
38년의 편성표를 보면 1인당 하루에 쌀 660그램과 정맥 210그램이었습니다.
부식으로는 210그램의 고기와 야채 600그램 쯔게모노(채소절임)60그램 간장 0.08리터
된장 75그램, 식염 5그램 설탕 20그램 그리고 차 3그램이었습니다.

이것은 전투시나 빵등으로 아침을 대신할때는 달라지며 전쟁이 길어지면서 쌀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도 합니다. 

일본군은 다른 나라 군대와는 달리(우리와는 유사하지만)대량의 간장과 된장을 보급해야 했기 때문에 나무로 된 된장통과 간장통이 부대나 보급대에 쌓여있는 모습을 자주 연출하였으며 쯔게모노류의 경우 단무지나 후쿠진츠게 또는 우메보시가 지급되었습니다.

특히 단무지는 부식으로 인기가 있었고 후쿠진츠게(무,오이,연근,우엉등을 간장과 설탕으로 절인것,오복채)는 야전의 비빔밥(이라기 보다는 섞음밥입니다만..--;;)의 재료나 야전의 부식으로 인기 있었습니다. 
 

야채로 된 부식은 주로 아사츠게(일식집등에서 오이나 배추를 절인것 주죠?  그겁니다.)가 많았으며 시금치 무침이나 양배추가 많이 지급되었습니다.

일본군은 일반적인 보리밥 이외에 혼합반을 많이 지급하였는데 고메반(우엉,연근,생강절임,아부라게등을 섞어 양념을 하여 지은밥)고기밥(쇠고기와 야채를 양념과 함께지은밥 또는 섞은 밥)후쿠진츠게반(후쿠진츠게를 넣어 짓거나 섞은 밥)무밥(무와 약간의 고기 간장등을 넣어 지은밥)등이 주로 지급되었으며 특별한 일이 있을때는 세키반(팥밥)이 지급되었습니다.  

국 종류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처럼 약간의 야채와 함께 끓인 된장국이 기본이라 할수 있지만 아침과 점심 저녁의 국이 대체로 틀렸으며 아침에는 유부와 시금치등을 넣은 가벼운 된장국이며 점심이나 저녁에는 두부 된장국이나 쇠고기와 감자 된장등을 넣은 된장국처럼 건데기가 있는 것들이 지급되었습니다.

특히 밥대신 빵이 지급되는 경우에는 고기스튜를 지급하였으며 된장국 외에 카레난반이나 야채우동 같은것들이 지급하는등 제법 다양한 국 종류가 지급되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독특한 것은 식빵으로서 빵이 우리와는 달리 저녁때 주로 지급되었는데 이 때 스튜와 설탕또는 고구마로 만든 대용잼이나 미소버터(된장과 버터를 섞은 것)이나 우유크림이 지급되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별식으로 양갱이나 킨톤(일본과자) 팥죽,도너츠가 지급되었다는데 이것은 조금 의외로군요.

밥은 주로 국과 한두가지의 반찬과 함께 먹는데 생선프라이나 오믈렛(야채와 고기로 된 속이 들어있는)와 가츠레츠(쇠고기나 돼지고기 또는 생선으로 된 커틀릿) 오징어 간장볶음,생선완자 같은 고기 반찬도 편성으로는 하루에 한번 정도 지급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특별한 날에는 스테이크도 지급되었다고 하며 하사관이나 장교의 만찬등에서는 스테이크나 에비프라이(새우튀김)가 인기 있었다는 군요.

고래고기도 이 시기 다른 고기의 대용이나 회로도 지급되었다는데 회의 지급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정말 되었으려나...)

전선에서의 배식의 경우엔 역시 주먹밥이 많이 지급되었는데 대잎등으로 싼 주먹밥과 후쿠진츠게가 휴대식으로 많이 사용되었으며 더운 지역에서는 구운 주먹밥과 돼지고기 콩조림 같은 것을 지급하였으며 야전에서 반합등으로 밥을 지어먹을때는 보리밥과 술국 또는 된장국을 먹었으며 위에서 말한 규깡을 섞은 쇠고기 비빔밥을 먹었다고 합니다.

비상식의 경우 대표적으로 건빵(우리의 건빵과는 좀 다릅니다.  영국식의 하드 비스켓에 가까우며 쌀크랙커 같은 것도 있었네요. 

이 외에 열량식이라는 것이 있는데 대표적인 \'제1선\'은 지금의 칼로리 바란스와 거의 유사하며 현미가루 같은 것도 지급되었습니다. 

이외에 비타민 보충제인 에텔이나 정력식(쌀과 콩 맥아등에 비타민제와 버터를 혼합한 것)원기식(설탕과 포도당 멘톨에 비타민이나 녹차가루를 넣은 일종의 캬라멜)같은 것들이 있었네요. 

전쟁 말기에는 야전 파일럿 용으로 필로폰(....)도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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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을 좀 더 보충하면,

* 차의 경우에도 비교적 다양한 차들이 보급되었고 배치지역에 따라서 달라졌다고 합니다.


* 육군과 해군의 식단이 좀 달랐는데 해군의 경우 통조림의 비중이 좀 더 높았고 메뉴중 \'영국식\'(양식)에 가까운 것들이 다수 포함된다고 하더군요. 일례로 일본 육군은 카레를 거의 안줬지만 해군은 카레를 2주에 한 번이상은 줬다고 합니다.


* 1940년이 넘어서며 육군의 경우 서양적인 식단(빵같은)에 거부감을 표시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해군은 그런거 신경안썼다고 합니다. 일본 육군과 해군의 기질차이가 있었나 봅니다.


* 건빵의 경우는 해군이라면 영국식의 큰 건빵(그러니 쉽 비스킷 혹은 하드 택이라 불리는)과 오늘날 건빵과 유사한 건빵(육군에서 지급한)이 존재합니다. 참고로 육군이 먹던 건빵의 경우 별사탕까지 들어있으며 그 기원은 러일전쟁직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합니다.


* 임무중의 파일럿들은 도시락과 차를 가지고 다닐 때가 많았는데 육군은 노리마끼(김밥)나 주먹밥, 해군의 경우 역시 노리마끼나 이나리스시(유부초밥)가 지급되었는데 이나리스시의 경우 통조림도 있었다는 군요. (일본 육군의 경우 통조림보다는 주먹밥류를 선호했다 하죠.)


* 43년이후로는 특히 육군의 경우엔 급양이 좀 더 힘들어져 다량의 식재료니 통조림을 후방에 쌓아놓고서도 전방에 추진, 보급할 능력이 없어 병사들이 허기와 싸우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다더군요.


* 일본군의 경우 생각보다 감미류의 보급에 상당히 신경을 씁니다. 러일전쟁 후의 식단변화에서 감미류는 좋은 평을 받았고 그래서 양이 증가됩니다. 사탕이 가장 흔했고 양갱이나 밤절임 혹은 화과자류에 해군의 경우 단팥죽 통조림이 인기를 끈 메뉴입니다.


* \'처칠급여\'에 얽힌 꽤 알려진 일화에 어느 일본군 병사가, 작전 중 치즈를 노획하는데 열어보고 고개를 저으며 버렸다고 합니다. 날씨가 하도 더워 비누마저 썩었구나 하며... (구두약인 줄 알았다던 병사도 있었고)


* 일본 육군의 것중 원기식과 유사한 것으로 군량정이란 이름으로 불린 알약모양의 물건이 있었습니다. 효모분말과 포도당등등을 혼합한 것으로 맛이 꽤나 괴이하여 병사들이 꺼려했다고 하죠. 


* 한편 분말된장도 꽤나 사용됩니다. 아주 진하게 만든 미소국을 전열선이 쳐진 건조판에 분사, 분말상태로 만든 것인데 간장도 비슷하게 만든 것이 존재했다고 합니다. 여튼 이건 일본 육군이 야전에서 꽤나 우려먹은 품목이라 하는군요.


* 그외 압착건조식도 존재했는데 이건 압착한 건조밥(폭탄이라 불렀다는군요)에 후리가케류가 혼합된 것으로 물을 부어불려먹었다고 합니다. 비상식처럼 사용되며 역시 괴이한 물건인지라 인기가 없었다고 하죠. 추운지역에서는 이것이 제법 인기 있었다는데 뜨거운 물을 부어두면 그것은 주머니 난로 역할도 해주는데다 실제로 참호전에서 던지면 적군에게 화상을 입힐수 있었다는 군요.


* 카미카제출격 전에 사케로 건배하는 것도 일종의 의식적인행위속에 숨겨진 긴장완화와 대담함을 위한것이고 필로폰 공급도 종종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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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중년님 말씀처럼 일본군은 감미품에 상당히 신경을 썼습니다.

사이다의 경우도 지금까지도 인기있는 민수용의 라무네와 군용으로 유명했던 미츠야 사이다가 있는데 이 미츠야 사이다는 맛은 그다지 좋지않았지만 전방에 많이 추진된 덕에 아쉬운대로 많이 마셨다고 합니다.

분말 감주같은것은 한랭지의 주둔 부대에서 인기였다고 하며 물을 섞으면 찹쌀떡이 되는 분말 타입의 모찌노 모토가 보급되었는데 아베가와 모치가 특히 유명했다고 합니다. 

여담이지만 한국전때 일본에서 국군의 입맛에 맞춘 K레이션이 대량으로 만들어졌는데 이것들 중에는 일본군에서 사용되던 것들이 변형도 여러개 있었다더군요.

국수 레이션 같은 것들은 사실 일본군에서 통조림으로 나왔던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분말 된장으로 끓인 국은 특히 해군에서 많이 사용되었는데 그 악평이 대단해서 지금의 똥국(요즘도 그런지는 모르지만)의 역할을 했다더군요.

어쨌든 일본군의 명물(?)중에 환자식이 있는데 이게 제법 괜찮았다고 합니다.

포로로 잡힌 연합군 장교(근데 어차피 일본군 급양 사정으로 볼때 당연한 일이 아니었을까?)조차도 호평을 했을 정도였답니다.

일본군 역시 상당히 많은 환자식이 있었는데 그중 유명했던 것이 적색스프(토마토 소스(페이스트)를 사용한 포타쥬 스프) 흰죽(현미나 쌀로 끓인 죽)그리고 치킨스프(닭고기 곰국에 쌀과 야채를 넣고 끓인 죽)나 쇠고기죽(쇠고기를 치킨스프와 같은 방식으로 조리한)에 과즙(주로 오렌지나 귤)와 코코아밀크(따뜻한 우유에 코코아와 홍차등을 넣은)에 마구로노 야마카게(참치와 같은 붉은살 생선회를 쌓아둔 위에 마를 갈아넣고 김을 뿌린)와 같은 놈이 계란 샌드위치등과 같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사실 전방의 보급품중에도 제리가 있긴 했지만 보기 힘들었던 반면에
환자식으로는 과일제리나 현재의 푸링과 같은 카스타드 푸딩이 지급되었다고 하며 회복기에는 정식의 햄버그 스테이크 같은 것이 지급되었다고 합니다. (왜 내가 의무대 있을때 짬밥 준거야..;ㅅ; 우리 국군도 환자식좀 개선하라...;ㅅ;/)


어쨌든 이런 걸 보면 일본군도 사람 사는 동네이긴 했나 봅니다.

쓸데없는 글에 너무 매달렸네요...아 처칠 공여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맥아더 공여에도 재밌는 얘기가 있습니다.  

필리핀 점령 후에도 상당기간 동안 필리핀 전선 각지에는 보급이 잘 되지 않았던 탓에 원래 영양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던 전선의 일본군에 대한 보건 실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의외로 처음보다 영양 상태가 좋아진 지역이 많았는데 그것이 쌀 말고는 맥아더 공여의 미군 레이션으로 떼운 탓이었다고 하더군요.  

일본군의 식단이 구색은 잘 맞지만 아무래도 영양상에 문제가 있었던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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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 맥아더공여 말고도 싱가폴 공여도 큽니다. 말레이와 싱가폴에서 노획한 물자만해도 엄청나고 나중에 전함 야마토가 덴잇코 작전수행 시 마지막 항해 전 날 파티에 지급된 위스키들이 1942년 싱가폴에서 노획한 것들이었다고 하네요. 그것들이 1945년에도 소비되고 있었다고 합니다.


* 미소버터 꽤 먹을만 합니다. 일본식 야전 요리법 하나를 소개하면, 쌀을 빻아 반쯤 부숴진 상태로 한 다음, 이걸로 죽을 끓입니다. 여기에 미소버터를 넣고 취향에 따라 일본간장을 좀 더 넣어주면 그럭저럭 먹을만한 죽이 됩니다.
 

* 토마토가 들어간 적색스프의 경우 환자식만 아니라 해군의 정규식단으로 나온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일본해군의 경우 의외로 스프 종류가 많았더군요. 주로 뼈국물을 베이스로 고구마, 야채, 돼지고기나 쇠고기등등도 들어갔고 우동마저도 뼈국물에 고기와 면이 들어간 것이였다고 하네요.


* 적색스프는 영국식입니다. 일본해군은 영국해군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덕분에 영국해군 식의 식사도 이래저래 들어갑니다. 육수에 진하게 탄 스프류는 이전부터 선원에게 잘 지급된 식사였고 통조림 기술이 대중화되며 토마토 소스가 잘끼어들게 되죠.


* 젤리, 혹은 한천(양갱재료)의 경우 한때 술을 넣어두는 재료로 고려된 적도 있다고는 합니다. 한천 따위에 술을 먹이고 이걸 포장한다는건데 이른바 깨지지 않고 집어먹을 수 있는 술인거죠. 전후에도 상품화비슷하게 될 뻔하다 실패한 경우가 있습니다.


* 미츠야 사이다 역사 오래됐죠. 이거 판매하는 회사가면 기념관까지 있으니. 토쿄에 있던가. 술의 경우 의외로 잘 주려고는 했던 품목입니다. 병영생활의 답답함과 긴장등을 푸는데 좋았으니. 그러나 이로 인한 군기 사고도 꽤있었다고 하죠.


* 한 예로 중일전쟁이후 특히 중국내지에 있던 부대에서 술이 필연적으로 끼여든 각종 사고가 빈발, 병사들은 때려잡아 키운다를 취지로 삼던 대본영을 골치아프게 한 적이 꽤있었답니다. 술을 안주자니 그렇고 주면 사고나고 안주면 알아서 구해마시지.


* 술의 종류는 이미 그 때 일본내에서는 꽤 대중화 된 그러나 가격이 쎈 맥주(비루라고 하죠)와 일본주(정종은 상표명이죠.)가 대부분이고 노획된 위스키따위도 남방에서 꽤 돌아다닙니다. 문제는 술의 경우 운반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죠. 깨지기 쉬우니.


* 해군의 경우라면 함에 창고가 있어 그나마 술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고 하며 술에도 좀 관대한 경향이 있었다죠. 그래서 농담처럼 대형함에 꼭 한 명정도는 술때문에 문제를 일으켜 진급이 막힌 나이많은 만년수병이 있다는 전설도 있었답니다.


* 다른 군대도 비슷하긴 하지만 특히 일본군의 경우 제의적 성격으로 술을 마시기도 합니다. 큰 전투전 고하를 막론하고 모여서 술을 마시는 것이 드물지않았고 술이 없으면 물로 술을 대신하는 경우마저도 생겼죠. 만세돌격전 술 한잔 해주는 센스라 해두죠.


* 뭐 이런 판이다보니 카미카제나갈 때 술을 한잔하는게 보여지는 겁니다. 어찌보면 이건 신사의 의식과도 연관이 있는 일이죠. 뭐랄까 항공기에 탑승하면서도 칼(항공단도라고 별도의 단도가 존재합니다.)을 차는 것과 맥락이 비슷하다고 할까요.
 

* 담배는 일본내 담배회사에서 판매하던 것들이 군납도 이뤄집니다. 당시 담배는 보통 10개피가 1갑이었고 쇼와시대 초만해도 영어이름으로 된 담배가 많았지만 전쟁이 터지며 개명되야 합니다. 귀축미영의 말을 쓰지 말자라는 취지에서.


* 군대에서는 하루에 5개피이상 정도 필 분량이 지급됐다는데 이건 부족한 양입니다. 게다가 경직된 병영내에서 함부러 담배를 못피게 하는 경우도 생겼다고 하죠. 그래서 담배로 인한 눈물겨운 사연이 저 동네에도 많았다고 하더군요.
 

* 또 전쟁이 심화되며 담배를 피지말고 그 돈을 저축하자는 식의 운동도 전개됩니다. 병사들이야 뭔 개소리? 라고 치부할만하지만 군상부에서는 그럴 수가 없겠죠. 뭐 까라면 까지 잔소리 많다는 식의 반응이 나오고 거기에 반발하는 경우도 생기는거고 그런거죠.


* 한편 인가안된 담배, 주둔지 부근에서 알아서 구한, 도 꽤나 사용됐던듯 싶으며 이건 남방전선에 있던 일본군에서는 드물지 않게 여러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사카이 사부로도 그런 담배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죠.


* 사카이 사부로의 자서전에 보면 당장 그 문제의 나뭇잎담배를 버리라는 장교의 명령에 불복...오히려 장교와 부사관에 처우불공평에 (주로 담배에 관한) 강력한 항의를 한 적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항명을 한 셈인데 사카이도 대단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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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575 솔직히 독일군복이 젤 간지 아니냐? [1] 후고 보스(114.71) 17.06.30 180 0
127572 독일에 감사해도 모자를망정 [4] 마우저(114.71) 17.06.30 94 0
127569 카라후토의 지명 히토미(210.107) 17.06.30 54 0
127445 아니 왜 추축국만 나쁘다고 지랄들이세요? 아돌프(114.71) 17.06.27 70 0
127442 연합이들아.... 제발 팩트란 것 좀 가져와 ㅠㅠ 오토(114.71) 17.06.27 67 0
127439 미국, 소련 존나 꼴좋다 ㅋㅋㅋㅋ 친위대원(114.71) 17.06.27 92 0
127395 독일 욕하면서 돌격소총, 기관단총 쓰는 짓은 안 했으면 좋겠다 임멜만(114.71) 17.06.27 84 0
127394 독일군이 우월한 이유는 압도적인 교환비로도 증명되지 오벨만(114.71) 17.06.27 105 0
127392 독일은 세계에 사과할 필요가 전혀 없다 호프만(114.71) 17.06.27 60 0
127345 애드라 이런 인형은 따로 이름이 있냐 [2] Yeoro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6.26 113 0
127344 여기 독빠들도 참... [4] 아마시아초대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6.25 127 0
127343 오마하해변상륙작전 생존시100억vs그냥살기 [2] ㅣㅣ(115.41) 17.06.25 120 0
뉴스 안선영, 연예인 등급별 홈쇼핑 출연료 솔직 공개...1시간에 1500만원 디시트렌드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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