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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민햏 필독)치하 탕이 간만에 밥값을 한 1945년 8월 18일의 전쟁.

惡黨 2005.12.09 21:26:35
조회 1624 추천 0 댓글 20




짤방 둘은 동일 인물이오. 시간의 흐름이란 정말로 무섭구랴. 1945년 8월 18일의 전쟁. 뭔고 하니 점수도 전투오. 원래 이곳에 있는 11전차연대는 1940년 3월 만주에서 창설된 부대이며 2전차사단의 배속 연대로, 6, 7, 10, 11 전차연대가 4각편대를 이루고 있었는데, 이 중 11전차연대를 뚝 떼다가 소련 및 미군의 움직임에 대응하고자 치시마열도을 담당하는 북해지대에 배치시켰소. 나머지 2전차사단은 필리핀으로 가서 근 200여대의 예하 전차를 거의 다 잃고 말았소. 원래 11 전차 연대는 그래도 정예병력인 2전차사단의 예하부대라 장비는 비교적 나은 편이오. 47mm 치하 탕 19량, 57mm 치하 탕 20량, 그리고 그 남동생뻘 되는 95식 경전차君이 25량인데, 이 중 주력은 점수도에 두고, 나머지는 나머지 치시마 열도에 배치시켰소. 그리하여 보병 73 여단과 함께 조용히 8월 15일을 지냈소. 전쟁도 끝났고 이제 더 이상 이 추운 곳에 있을 이유 ㅇ벗기에 8월 18일 예하 전차를 바다에 던져버리고 무장을 해제, 북해도로 돌아갈 예정이었는데, 그만 8월 18일 0시, 캄차카 반도에서 포격이 시작되고, 새벽 2시에는 소련군이 밀고 내려왔소. 자, 이 아햏햏한 상황에 ㄷㄷㄷ하고  일단 상급부대인 북부 치시마 열도를 담당하는 91사단에 알렸는데, 이 과정에서 여러가지 잡음과 악재가 겹치오. 일본쪽에서는 "슬슬 무장해제하고 철수하려고 준비하던 중 소련군이 바다를 건너와 모두 잡아가려 해서 자위 전투가 개시되었다."라고 하고, 소련쪽에서는 "무장해제 시키려고 갔는데, 그쪽에서 불응하며 저항하기 시작했다." 라고 하오. 또 아사히 신문사에서 나온 '대동아전쟁비사'에서는, "이런 서로간의 긴장상태에 이렇다 할 상부의 지시도 내려오지 않고, 또 특사가 저격되는 등 악재와 오해가 겹쳐 전투가 벌어졌다."라고도 나오더이다. 만화 "환영의 표범"에서도 잠깐 나오는 이 점수도 전투의 실체는 소햏 대충 셋 다 였을 것 같소. 일본군의 똥고집은 알아주고, 소련군의 우격다짐도 정평이 있으니, 그런 벽창호 둘이서 의사소통이 원활히 될 리가 ㅇ벗지 않소. 하여간 91사단장은 "적을 격멸하라"라는 명령을 내리고, 이에 전차11연대는 마지막 돌격에 나서오. 전차11연대 연대장 이케다 마쓰오 대령은, 무려 웃통을 벗고(...), 배에 복대를 하고(...), 전차 포방패 위에 올라타서(...), 일장기 휘날리며(...) 소련군에 돌격했다 하오. 맨 처음 아침 7시에 전차 30대만 이끌고 나섰는데, 나중에 도착한 7시 50분에는 이게 40대로 불어있어서, 이걸로 소련군의 선봉인, 138 저격연대와 세바스토폴의 악마 해군 육전대를 덮쳤다 하오. 당시 소련군은 101 저격사단과 해군 육전대 1개 보병 대대이고 대충 수는 8800명인데, 아무리 치하 탕이 제국육군의 전통을 이어받아 깡통이라고는 하나, 그래도 이렇다 할 휴대용 대전차 화기가 없는 보병에게는 호랑이라, 부랴부랴 대전차포와 대전차총을 내리고 끌고 와 대적했다 하오. 대전차포와 대전차 총으로 전차를 요격하고, 그러다 주저앉은 전차에서 뛰어내린 전차병과 육박전을 하는 난투극을 벌였다 하오. 이런 식으로 북해의 짙은 안개 속에서 2시간 간 웃지못할 희극의 난전이 벌어졌소. 당시 시계 20m의 짙은 안개가 꼈는데, 전차든 대전차포든 둘 다 시계가 제한되는데, 이는 전차쪽이 더 불리한 조건이라, 제11전차연대는 큰 피해를 입으면서도 그래도 명색이 전차대라, 소련군을 격파하고 해안까지 밀어붙이는데 성공하오. 하지만 손실은 커서, 연대장인 이케다 대령, 부관, 중대장 4명이 전사하고, (일본 전차연대는 대대가 없소.연대에서 바로 중대로 내려가오. 1개 연대는 4~5개 중대로 구성되오.) 40대 중 21대를 잃고 말았소. 그 후의 지휘는 제4중대장인 이토 대위가 맡아, 일단 소련군을 해안까지 밀어붙였으니 도로 오호츠크해에 던져넣기 위해 재편성을 하는 도중, 오후 4시에 공격중지의 사단 명령을 받고 말았소. 그 후, 상호 간 대치가 이어지다, 8월 21일 정전협정이 성립하여 전투는 끝나오. 하여간 이 전후 막간을 이용한 북해의 활극은, 일본의 전사자는 약 370명(중 전차11연대는 96명), 아무래도 보병위주인 소련군은 피해가 커서 사상자 3000명을 기록하였다 하오. 소련 이즈베스챠 紙는,  "점수도 전투는 만주, 조선 일대의 전투보다 훨씬 손해가 컸다."라고 평했소. 이 점수도 전투는 소련의 무력 점령을 다시 생각하게 해서, 원래 예정인 치시마 열도를 타고 내려와 북해도를 점령할 생각을 방기시켰다고 평가받고 있소. 그런데 햏자들, 하나 묻고 싶은 바가 있는데, 보통 이 전투는 일본에서는 자위전투라고 하오. 하지만 생각해 볼 것이, 이미 전쟁은 끝났고 소련은 승전국에 어느의미 진주군이며 무장해제 권리가 있는데, 이거 아무리 자위전투라지만 막 이렇게 전투를 벌여도 되오? 이 점수도 전투의 자위 전투론에 대한 햏자들의 고견을 듣고 싶소.     전차 11연대의 부대마크는 부대 번호인 十과 一을 이어붙인 모양인 士 라오. 오랜만에 밥값을 한 치하 탕이오. 아무리 제국육군의 전통을 이어받아 깡통이라지만, 간만에 밥값을 하는데 성공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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