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에 반응이 좋아서 이왕 한 김에 펄스 젯과 램 젯 엔진에 대해서 써 보겠습니다....^^;; [펄스 젯(Pulse jet) 엔진] 매우 간단한 형태의 엔진으로서 (1) 공기를 흡입, (2)공기/연료 혼합 및 분사, (3) 점화와 동시에 연소실의 압력으로 인하여 밸브(valve) 또는 셔터(shutter)가 닫히게 되며, (4)연소시 생성된 고온 고압의 개스가 후방 으로 분사 되면서 추진력 생성, 연소실에서 고압의 개스가 후방으로 분사됨에 따라 연소실의 압력은 낮아 지게 되며 이에 따라 밸브가 다시 열리게 됨 => 사이클의 반복, 이러한 원리입니다. V-1에 장착된 Argus As 14 엔진도 전형적으로 이런 원리의 펄스 젯 엔진이며, 초당 약 45회 정도 이러한 사이클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밑에 왱알앵알님의 글에 언급된 인테이크 셔터가 열리고 닫히는 동작도 위에서 말씀드린 (1)~(4) 사이클의 반복 과정입니다. 펄스 젯 에서의 압축(compression)은 인테이크 셔터의 여닺음으로 발생하는게 아니라 아래 그림에서처럼 후부 배기관으로 빠져 나가던 고압의 개스중 일부가 반사파(reflected wave)를 형성하여 그 힘으로 이루어 지게 됩니다...^^;; 구조상 매우 간단하고 코스트도 매우 낮지만 소음이 심하고, 연비가 나쁜 단점이 있습니다. [램 젯(Ram jet) 엔진] 놀랍게도 램 젯 엔진의 원리는 1908년에 특허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단, 최초의 램 젯 엔진 탑재 항공기는 1949년에 가서야 실용화되었다고 하는군요. 고속 비행시의 공기의 압축을 이용하므로 터보 젯 엔진처럼 컴프레서와 이의 회전을 위한 터빈의 필요성이 없어졌으며, 따라서 에어 인테이크, 연소실(combustor), 그리고 노즐(nozzle)로만 구성된 매우 간단한 구조의 엔진입니다. 인테이크 입구 부분에서 발생하는 공기의 정체(stagnation)로 인한 압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컴프레서가 필요없으며, 연소실로 들어가는 공기를 아음속으로 감속시키기 위하여 원뿔형(obique)으로 발생되는 충격파를 이용하고 추가적인 공기의 확산을 통하여 연소실에 적합한 수준으로 속도를 감속시키게 되며 연소된 고온 고압의 가스가 노즐을 통해 빠져나가면서 추진력을 얻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간단한 구조이기 때문에 터보 젯보다 가볍고, 통상적인 제트 엔진보다 초음속 영역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지만, 저속에서는 충분한 성능을 발휘할 수 없는 약점이 있습니다. (속도가 낮으면 연료의 연소에 적절한 공기의 압축을 생성할 수 없겠죠...^^;;) source: http://en.wikipedi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