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전쟁 전에 미국에 엄청난 정도로 자원 의존도가 심했다는 것은 아실 겁니다. 뭐 지금도 마찬가지이겠지만요. 그것에 대한 통계를 올리겠습니다. 일본 국가 예산 중 군사비의 비중 변화입니다. 1931년 (만주사변 발발): 30.8% 1934년 43.5% 1937년 68.9% 중일전쟁 발발 1939년 69.3% 1941년 70.9% 태평양 전쟁 발발 1944년 78.7% 1945년 43.4% 일본 항복 전 국가 예산 중에 80% 가까이 쓰는 것을 보면... 정말 안습이군요. 이게 모두 우리 나라를 쥐어짰기 때문이겠죠? 다음은 미국에 대한 군수자원의 의존도입니다. (1940년 당시) 철광석: 총액 3억 8500만엔        :미국 69.9%, 중국 15.6%, 인도 7.5% 석유 : 총액 3억 5200만엔         미국 76.7%, 네덜란드령 동인도 14.5% 기계류: 총액 2억 2500만엔         미국 66.2%, 독일 24.3% 거의 뭐... 미국이 70% 정도를 차지하는군요. 전쟁 발발 전부터 미국이 공급을 딱 끊었으니... 일본이 괴롭기는 괴롭겠지요. 더욱 놀라운 것은, 1938년 당시 미국의 철강 생산량: 3200만톤, 일본 489만톤 인데 반해, 전쟁이 시작되자 1941년 당시 미국 8300만톤, 일본 418만톤으로 미국의 본좌급 생산량이 발휘됩니다. ^^;;;; 일본이 석유 때문에 전쟁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전쟁 시작 당시 일본 석유 비축량 :480만톤 이었다고 합니다. 전쟁 개시후  연간 350만톤 사용하게 되니... 2년 도 안되는 비축량이지요. 일본 군부에서는 2년 내에 네덜란드령 동인도를 잡아 먹어서 그곳으로부터 석유를 빼앗겠다고 생각했었답니다. 일본이 미국과 개전 당시, 독일이 영국과 소련을 열리 패고 있었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곧 독일이 전 유럽을 제패할 것이라고 믿었답니다. 이를 전제로 해서, 대미개전을 한다고 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내용이 1941년 11월 15일 작성된 "대미영란장전쟁종말추진에관한복안" 이라는 괴이한 제목의 문서에 나와 있답니다. 뭐... 독일의 바르바로싸든... 일본의 대미 개전이든... 삽질에는 분명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