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작전명 응징(Operation Punishment)-루르지방 댐폭격 작전과 도약폭탄

천마 2006.04.18 16:17:52
조회 5849 추천 0 댓글 17




루르지방의 댐 폭격작전은 아는 분들은 다 아시는 꽤 유명한 작전이지만 의외로 이 도약폭탄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저 '수면을 튀어가는 특수폭탄을 썼다더라'는 정도가 알려져 있을 뿐입니다. 케이블TV채널 CTN의 '영상실록 포화속의 100년'이라는 다큐를 보면 오프닝에 이 폭탄을 테스트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마 보신분도 있을 것입니다. 꼭 무슨 드럼통을 떨어뜨리는 것 같죠. 상단의 짤방이 도약폭탄, 그 아래가 폭탄에 붙은 설명문입니다. 이 글은 예전에 그 폭탄에 관해 썼서 디펜스코리아에 올렸던 글을 개정한 것입니다. 디펜스코리아에 올리면서 이곳에도 올립니다. 여전히 내용이 불충분한 점은 있지만 이해하시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1.도약폭탄(Bouncing bomb-Dambuster) 탄생 - 독일의 주요 공업지대인 루르지방의 제철소들은 독일의 전쟁능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제철소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원은 이 지역의 수력발전소들이었습니다. 따라서 이 수력발전소들이 있는 댐들을 파괴하는 것은 독일의 전쟁수행능력을 밑바닥부터 흔들어놓게 될 것으로 생각되었고, 댐들이 파괴되면 루르지방의 전력공급뿐 아니라 공업용수의 공급까지 끊어지게 되어 사실상 독일의 제철능력은 상당기간 크게 떨어지게 될 것이 명백했습니다. 문제는 댐을 어떻게 파괴하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댐(Dam)’이라는 건축물은 인류가 건설해 온 모든 대형 구조물들 중 가장 견고한 것들 중 하나일 것입니다. 댐은 기본적으로 엄청난 힘과 압력에 견디도록 설계되는 구조물이며, 축조하는 것도 어렵지만 그것을 파괴하는, 특히 폭파하는 일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일반적인 건물이나 교량과 같은 구조물은 주로 수직 방향으로 가해지는 자체 하중을 견디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으며, 현실적인 이유로 구조물을 구성하는 모든 영역에서 하중을 견디도록 설계되지는 않습니다. 그런 이유로 이런 구조물들을 파괴하기 위해서는 하중을 견디는 주요 몇몇 포인트들에 적당량의 폭약을 설치해 그 부분들을 파괴시켜 준다면, 자연스럽게 자체 하중으로 붕괴되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다리를 공중 공격으로 폭파시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상판에 명중시켜 봤자 겨우 상판에만 구멍이 뚫릴 뿐이거든요.) 그러나 댐의 경우는 조금 달라지는데, 댐이라는 구조물은 건물이나 교량들과는 달리 구조물 자체의 하중만을 버티는 것이 아닙니다. 댐은 구조물 자체와 구조물 전체에 가해지는 거대한 물의 압력을 동시에 버티도록 되어 있습니다. 즉, 구조물의 거의 전체적인 영역에서 상시 엄청난 하중을 견디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몇몇 포인트만을 폭파한다고 해서 간단히 무너지는 그런 차원의 구조물이 아닙니다. 댐의 상부나 물이 없는 넓은 부분에 폭탄을 명중시킨다 해도, 폭발 압력은 견고한 댐 구조에 의해 튕겨 나와 공기 중으로 퍼지게 될 뿐입니다. 따라서 폭격의 경우 댐에 아주 정확하게 대량의 폭탄을 명중시켜야 효과가 있을 것이 분명했습니다. 이 경우 폭탄의 양은 대략 30톤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독일군은 댐을 방어하고자 댐 정면 계곡에 치밀하게 대공포를 배치해두고 있었습니다. 정확한 폭격을 위해서 이 계곡으로 뛰어들었다가는 폭격을 해보기도 전에 대부분 격추될 판이었습니다. 어쩌다 한두 발도 아니고 30톤의 폭탄을 투하하기 위해 폭격기를 투입한다면 막대한 희생이 따를 것은 명백했습니다. 그러면 반대쪽인 호수 쪽으로 공격하면 어떨까? 물은 대기와 달리 충격파에도 잘 압축되지 않으니 폭약의 파괴력은 그만큼 증대되어 필요한 폭약의 양도 줄어드는데 이 경우 5톤 정도면 충분하다는 계산이 나왔습니다. 문제는 이정도의 폭약을 어떻게 댐 벽면에서 폭발시키느냐 였습니다. 어뢰가 가장먼저 떠올랐습니다. 여러 발의 어뢰 탄두라면 이정도 폭약량이 되어 효과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조사결과 독일 측 역시 이런 가능성에 대비해서 호수에 어뢰방어용 그물을 이중으로 설치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여기서 '번즈 웰리스(Barnes Wallis)'라는 한 발명가의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그는 전쟁 전 빅커스(Vickers) 항공기 제작회사에서 근무하면서 1920년대에 영국의 비행선중 최대성공작인 R-100을 설계했던 인물이었고 그 10년후 에는 비행기 제작자재의 경량화를 크게 진보시킨 '최단선 구조원리'를 고안해내기도 했습니다. (최단선 구조원리- 비행기 동체등의 구조자재를 서로 최단거리에서 결합시켜 강도를 늘리면서 중량을 경감시키는 방식. 웰링톤 폭격기제작에 처음 채용됨.) 번즈 웰리스 박사. 지진폭탄과 도약폭탄등을 발명해 독일에 많은 타격을 준 인물^o^ 그는 당시 폭탄이 지표에서 폭발해 대부분의 파괴력이 대기가 압축되면서 흡수, 낭비되고 있다면서 이를 개선한 폭탄의 개발을 구상했으나 무시당하고 있었습니다. (일명 지진폭탄인 그의 아이디어는 여기서 설명할 '도약폭탄'의 성공에 따라 인정을 받아 '토올보이'와 '그랜드 슬램'이란 이름으로 개발되었습니다.) 그의 착상은 정말 기발한 것이었는데 아이들의 물수제비놀이에서 착안한 아이디어였습니다. 그는 해군 함포 사수들이 오래전부터 포탄의 사정거리를 늘리고 또한 적 함정들의 수선(水線)부분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기 위해 똑같은 원리를 이용해 수면 위로 스쳐가는 포탄을 사용해 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웰리스는 물위를 톡톡 튀어가는 거대한 폭탄을 제조할 방법은 없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웰리스는 오래전부터 구체의 탄도학적(彈道學的) 특성에 많은 흥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댐을 파괴할 특수 포탄의 형태는 구체형이 그 해답이 될 것이라고 믿고, 욕조에서 사출기로 대리석 덩어리를 쏘아 보았습니다. 그 다음에는 거대한 물탱크에서 모델을 더욱 크게 해 쏘아 보고 마지막으로 실제 폭탄을 만들어 웨일스에 있던 폐물이 된 낸티그로댐을 폭파시켜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완전한 구체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굴러 갈 수 있기 때문에 적절치 못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폭탄을 바퀴처럼 회전시키면 그것이 타성에 의해 곧장 앞으로 갈 것이란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폭탄이 목표물까지 탈 없이 톡톡 튀어가게 하기 위해 폭탄 양쪽 끝을 납작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폭탄은 길이 1.5m, 직경이 1.2m가 약간 넘는 원통 모양이 되어 외형이 폭뢰(爆雷 : Depth Charge)와 유사했으며, 공식적으로는 기뢰 (機雷 : Mine)로 분류 되었습니다. 도약폭탄의 모습. 앞에서있는 사람과 비교해보시면 크기가 실감나실 듯 폭탄이 폭격기에서 투하되어 물에 충돌할 때의 충격으로 파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폭탄의 외피를 매우 강하게 설계해야 했는데, 당시 공군에서 사용 중인 폭격기로 이 폭탄을 운반해야 했으므로 무게를 과중하게 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당시 영국 공군이 운용중인 폭격기들 중 가장 대형인 4발 엔진의 아브로 683 랭카스터(Lancaster) 폭격기에 탑재 가능한 수준으로 제한된 폭탄의 한계 중량은 약 5톤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실제 완성된 폭탄은 고성능 폭약만으로도 그 무게가 약6,000파운드(2,700kg)나 되었으며, 철근으로 보강된 케이스까지 합치면 9,250파운드(4,190kg)였습니다. 이 특별한 폭탄을 싣기 위해 비행기들이 개조되었습니다. 폭탄을 비행기 동체 밑에 달고 발사할 때는 전기 모터에 연결된 전동장치로 회전시키게 되어있었습니다. 발사 직전에 전기 모터를 작동시켜 500rpm(분당 500회전)의 속도로 폭탄을 역회전시키면 수면에 닿을 때 수면 밑에 가라앉거나 충격으로 부서지지 않고 전진했습니다.(전진방향으로 회전시키면 물에 가라 앉아버린다고 합니다.) 도약폭탄 투하원리. 수면을 튀어가 어뢰방어망을 넘어 댐에 도달해 가라앉습니다. '업키프(UpKeep)'라는 부호명이 붙여진 이 폭탄은 투하에 상당한 정밀도가 요구되었습니다. 설계의 한계로 인해 고도 60피트(약18m), 속도 220mph(약350km/h), 댐과의 거리는 400~500피트(약122~153m)가 투하조건이었습니다. 2.제617폭격 비행대대(No. 617 Squadron RAF)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지만 이 아이디어는 가능성에 의문을 품은 일부의 반대에 부딪쳤습니다. 항공기에 의한 투하실험 결과 성공적인 시범을 보임으로써 공군성도 그 폭탄의 잠재적인 효과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되었지만 정부당국은 여전히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며 이 아이디어에 그리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1943년경 누가 주장했는지 느닷없이 루르지방의 댐 폭격작전이 결정되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도약폭탄'역시 갑자기 주목받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문제는 엔진이 4개나 되며 최대 이륙중량이 30톤이 넘는 대형 폭격기가 수면 위 불과 18m 의 초저공을 시속 350km의 고속을 정확히 유지하며 비행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빈말로 조종사의 가벼운 딸꾹질 한번만으로도 폭격기는 순식간에 수면에 곤두박질할 수 있었습니다. (기술이 발달한 요즘에도 초저공에서 비행기에서 무거운 물체를 투하하는 임무는 결코 쉽지 않으며, 조종하는 비행기의 급속한 무게중심 변화에 순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비행기술을 가진 조종사는 흔치 않습니다.) 또한 독일군의 대공화기의 사격 속에서 폭탄이 엉뚱한 곳으로 가지 않도록 정확히 수평비행을 하면서 앞서 언급한 까다로운 폭격조건에 맞는 투하구역을 통과하는 여유시간은 불과 0.5초뿐이었습니다. (이 구간을 놓치면 투하에 실패하거나 폭탄이 댐을 넘어 날아가게 됩니다.) 게다가 어두운 심야에 그렇게 하는 일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작전을 수행하는 시기 역시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 폭탄이 최대의 효과를 보려면 그 해에는 댐의 수위가 가장 높아지는 5월에 폭격을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승무원을 훈련시키기에는 12주 밖에는 시간이 없었던 것입니다. 또한 유럽 대 진공작전에 맞추어 영국 공군의 폭격기 부대는 한창 바빠지고 있는 시기였으므로, 이 작전을 위해 새로운 부대를 편성하는 일도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촉박한 훈련 기간을 맞추기 위해서 경험이 많은 최고의 베테랑 승무원들을 선별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제617폭격 비행대대(617 Squadron RAF)가 창설되었으며, 173회의 출격임무를 마치고 전역과 장기 휴가를 앞둔 24세의 가이 깁슨(Guy Gibson)중령이 비행대대장으로 발탁되었습니다. 일주일 이내에 의욕 넘치는 베테랑 승무원들이 모두 소집되었으며, 대부분의 승무원들은 전역이나 장기 휴가를 앞둔 경험 많은 이들이었습니다. 제617폭격대대원과 가이 깁슨중령 정확한 폭격조작을 위해 여러 가지 보조 장비가 고안되었습니다. 당시 고도계로는 이 폭탄에 요구되는 정확한 고도유지가 어려웠는데 이는 폭격기의 기수와 후부에 한 개씩 스포트라이트를 달고 이 라이트에서 나온 빛의 동그라미가 지상에서 '8'자모양이 될 때 정확한 고도가 되도록 하는 방법으로 해결했습니다. (이 작전을 영화화한 ‘댐버스터즈’를 보면 이 문제로 고민하던 한 장교가 우연히 서커스공연을 관람하던 중 공연자들을 비추는 스포트라이트를 보고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것으로 나옵니다.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재미있더군요.) 투하고도 측정용 스포트라이트 원리도해. 그리고 호수 상류 쪽에서 댐 쪽으로 접근하는 폭격기가 투하지점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Y’자 모양의 표지가 조종석의 유리에 부착되었습니다. 'Y'의 밑쪽에서 댐을 봤을 때 위 두 끝이 댐의 양끝과 일치하는 순간이 적합한 투하지점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1943년 5월 16일 밤9시30분. '응징(Operation Punishment)으로 명명된 작전을 위해 제617비행대의 랭카스터 폭격기들이 이륙했습니다. 이 폭격기들은 기체가 개조되어 1.5m의 원통형 폭탄과 투하직전 모터와 연결된 밸트로 폭탄에 회전력을 주는 장치가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투하된 폭탄은 30피트(약9m)에서 수압신관에 의해 작동되며 수압신관 고장에 대비해 시한신관이 같이 작동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랭카스터 폭격기에 장착된 도약폭탄 그들은 3파로 나뉘어 깁슨 중령이 직접 지휘하는 제1파 9대는 첫 번째 목표인 '메네(moehne)'댐과 두 번째 목표인 '에델(eder)'댐을, 5대로 구성된 제2파는 세 번째 목표인 '조르페(Sorpe)' 댐을 공격하기로 계획되었습니다. 역시 5대로 구성된 제3파는 필요시 각 파를 지원하는 예비 비행대이며, 지원의 필요가 없을 때는 소형댐을 개별적으로 공격하는 임무가 주어졌습니다. 격렬한 저공 비행으로 인해 조종사들은 나무나 건물 및 전신주등의 장애물을 피하기 위해 긴 비행구간을 대부분 수동으로 조종해야만 했으며, 무선 침묵을 위해 작은 신호등으로 비행기 사이에 통신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군의 치열한 대공포화로 접근 비행 중 1대가 격추되었습니다. 편대가 첫 목표인 '메네(moehne)'댐에 도착하자 1번기가 맨 먼저 돌입하여 폭탄을 투하했습니다. 폭탄은 수면을 껑충껑충 점프하면서 돌진하여 맹렬한 속도로 댐 벽면에 충돌한 후 예정대로 물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그 다음 수압신관에 의해 대폭발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댐은 이 폭발을 견디어냈습니다. 첫 번째로 들어간 깁슨 중령은 자신의 폭탄을 메네댐에 명중시킨 후 상공에 머물면서 부하들이 안심하고 댐을 공격할 수 있도록 대공포화를 자신에게 유인하였습니다. 뒤이어 폭격을 시도하던 2번기는 대공포화 때문에 투하타이밍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 때문에 폭탄은 댐을 지나쳐 댐 밑의 수력발전소건물에 명중해 대폭발을 일으켰으며 2번기 역시 불덩이가 된 채 지상에 격돌했습니다. 3번기는 투하지점을 정확히 잡아 도약폭탄을 투하했습니다. 물기둥이 330m나 치솟았으나 여전히 댐은 끄떡하지 않았습니다. 4번기 역시 정확히 투하했지만 댐은 여전히 요지부동이었습니다. 게다가 연이은 폭발로 솟아오른 물기둥 때문에 시야가 나빠져 투하조건까지 나빠졌습니다. 그러나 이 악조건을 뚫고 5번 기가 정확하게 도약폭탄을 투하했습니다. 그리고 수초 후..... 댐벽면이 조금씩 흔들리면서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벽면이 벌어지면서 물길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댐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 광경은 정말 웅장한 것이었습니다. '메네(moehne)'댐은 마침내 붕괴되었습니다. 엄청난 양의 물이 계곡을 따라 흘러내려가 강 유역의 산업 시설들을 쓸어버렸습니다. 도약폭탄에 의해 완전히 파괴된 메네댐의 모습 두번째 목표는 '에델(eder)'댐이었습니다. 에델댐에 선두로 돌입한 폭격기는 폭탄을 투하 하자마자 댐 상공에서 박살나고 말았습니다. 조준을 잘못해 폭탄이 댐 난간에 부딪쳐 폭발하면서 초 저공으로 빠져나가던 폭격기가 폭발에 휘말려든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뒤이어 돌입한 기체부터 정확히 폭탄을 투하해 에델(eder)댐도 간단히 붕괴되고 말았습니다. 파괴된 에델댐의 모습 제2파는 조르페(Sorpe)댐에 겨우 한 대만이 도착하는 데에 성공하여 댐을 공격하였으나 약간의 피해를 입히는 데 그쳤습니다. 나머지 2대는 도착했을 당시엔 안개로 댐을 제대로 관측할 수 없어 공격이 불가능했으며 다른 2대는 다른 목표를 공격하였는데 한 대는 공격에 실패했고, 나머지 한 대는 격추되었습니다. 예비대였던 제3파는 조르페(Sorpe)댐, 리스텔(Lister)댐, 스첼름(Schwelm)댐등을 각각 공격하였으나 조르페와 리스텔댐에 피해를 주는데 그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2대가 격추되었습니다. 제 671비행대대는 출발한 19대 중 8대가 귀환하지 못했으며 56명의 승무원들이 전사 혹은 실종되었습니다.(1파 4대, 2파 2대, 3파 2대) 도착한 승무원들은 너무 지쳐서 비행장 아무데에나 폭격기를 주기시키고 잠들어 버렸기 때문에 생사를 확인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이 공격으로 인해 독일이 받은 직접적 피해는 당초 예상보다는 적었으나, 그 부수적인 영향은 매우 컸습니다. 폭격비행대의 예상보다 큰 피해로 인해 댐 공격은 다시 시도되지 않았으나 독일군은 전쟁이 끝날 때까지 많은 대공포 부대를 댐 주변에 배치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연합군이 복구에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던 이 댐들은 밤낮 없는 작업 끝에 그 해 8월 말에 복구되는데 성공했습니다. 불과 3개월만이었습니다. 그러나 독일은 이를 위해 대서양 방벽을 건설하는데 사용될 물자와 인력 중 많은 부분을 이쪽으로 돌릴 수밖에 없게 되어, 결과적으로 연합군은 독일의 방어벽을 그만큼 느슨하게 하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이 작전의 성공으로 인해 깁슨 중령은 빅토리아 십자훈장을 수여 받았습니다. 이후 Upkeep의 사용은 중지되었고 전쟁이 끝나자 박물관에 전시된 몇몇을 제외하고는 모두 폐기되었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이상하게도 월리스가 댐을 폭파하는 데 사용한 폭탄은 1963년에 와서야 특허가 났습니다. 폭탄이 처음으로 성공적으로 사용된 지 20년이나 지난 후였으며, '댐 버스터(The Dam Busters 영국, 1954년)'라는 영화가 나와 번즈 웰리스가 세상에 널리 알려지고, 그가 만든 폭탄이 어떻게 작동하고 사용되었는지 알려진 지 10년이 지난 후였습니다. 영화 댐버스터 국내출시 dvd 표지 ---------------------------------------------------------------------------------- 폭격묘사가 좀 애매하게 처리되었습니다. 구체적인 피해묘사가 부족합니다. 자료가 부족해서^^; 이해바랍니다. 그리고 장기휴가나 전역을 앞두고 작전에 참가해 돌아오지 못하게 된 56명의 승무원들의 명복을 빕니다.(__) 참고자료 휴맨카인즈 ‘승리와 패배’ 제5권 미영독소 비밀병기(동방문화사 1982년판) 상식의 허실(리더스 다이제스트; 동아출판사) 158p brengun의 Brengun Carrer(http://blog.naver.com/brengun ;네이버 블로그 내면공감 (http://titicat.egloos.com/873369 ; 이글루스 블로그)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85550 약방영감 리즈 시절 [3] meltyhonn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4 335 0
85549 日정부 “강제징용 노무자 유골, 한국이 알아서 가져가라” 간총리(211.173) 11.05.04 86 0
85548 허경영의 공약중 [1] 해군육전대(222.239) 11.05.04 154 0
85547 히틀러는 사실 연합국에서 보낸 스파이였음 [3] 사가와이세이(222.239) 11.05.04 155 0
85546 ㅁㅁㅁㅁ ㄴㄾㅎㅋ(116.34) 11.05.04 50 0
85545 아직살아있는갤러들 2차대전 배경으로한 영화좀알려줘 [21] 혀로마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4 435 0
85544 김영옥 대령님 생일은 언제인가요? [1] 김영옥대령님(112.159) 11.05.04 80 0
85543 근현대사 숙제로 만슈타인 조사하기 vs 원더걸스 조사하기 [2] d(121.160) 11.05.04 209 0
85542 강사 보라는 [1] meltyhonn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3 126 0
85540 일본에 유보트로 슈발베 기술 갖다줬다고 들은거 같은데 [9] 탈영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3 279 0
85539 2차대전관련 서적뭐잇나요?읽을만한책 [2] 닥치고종욱이(180.182) 11.05.03 91 0
85538 티거 엔진 [9] 강철의사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3 505 0
85537 대체역사 함 써볼라고 합니다 썸바뤼 헲미ㅠㅠㅠㅠㅠ [4] 울릉도(14.52) 11.05.03 100 0
85535 밑에 견자단 나오는 동영상 [1] 충격공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3 240 0
85532 영화 야수 대사중 이런게 나온다 [8] 귀요미(222.239) 11.05.03 294 0
85531 미국이 전쟁하기전에 항상 테러가 일어나는이유 [3] 뉴규(222.239) 11.05.03 268 0
85530 말을하려면 괴벨스쯤은되야 먹혀든다고본다 [8] 항상우울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3 301 0
85529 한국에도 종군점수라는 게 있나요? [1] (111.91) 11.05.03 126 0
85528 그런데 이탈리아군이 에디오피아 여자들이랑 성관계 했음? [19] ㅇㅇㅇ(113.130) 11.05.03 761 1
85527 일본이 미국을 이길 수 있는 방법 [1] 해군육전대(222.239) 11.05.03 128 0
85526 만슈타인과 우리나라 근현대사와 연관성좀 알려줘 ㅠㅠ 등급 갈리는 문제임. [12] (121.160) 11.05.03 273 0
85525 게이의 군대생활 [4] 천진반마봉파(14.39) 11.05.03 476 0
85523 형들 2차대전에 대해 궁금한게 너무 마너 알려줘 [14] 몽키뭉키(121.129) 11.05.03 242 0
85522 광팔이가 도서관에 오는 오후1시!! [4] F씨(218.150) 11.05.03 160 0
85521 독일군과 싸운 중국군 [15] ㅇㅇ(59.9) 11.05.03 664 0
85520 이차대전 떄, 미국은 전쟁 중이라도 복무기간 끝나면 걍 집에 보내줬음? [3] (111.91) 11.05.03 348 0
85519 이탈리아의 이디오피아 분해 작전 [7] Steinber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3 531 1
85518 괌팔이가 가니 요하임 파이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3 99 0
85517 엔하위키 아직도 점검중이냐? [2] ㅁㅌㅎㄹ(14.32) 11.05.03 124 0
85516 형들 질문 하나만요.. [2] 오헝국..(124.50) 11.05.03 79 0
85515 골뱅이? [2] ㅇㅇ(112.169) 11.05.03 89 0
85514 19미만禁 - 이탈리아 애들도 나름 함. [25] Steinber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3 1104 0
85513 미국 vs 소련,일본,독일,영국 [5] 해군육전대(222.239) 11.05.03 175 0
85512 선전 선동의 심리학을 읽어보니 당시 독일 국민들이 나치당을 따른 이유가 [4] 24살(121.164) 11.05.03 271 0
85507 국민척탄병 기록사진 5장(volksgrenadier) [2] DEsolda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3 410 0
85506 이탈리군은 차켔습니다. [7] 투하체프(220.87) 11.05.03 429 0
85505 국민척탄병에 비하면 국민돌격대는 엄청 암울했을 것 같네요. [10] 국민돌격대(112.159) 11.05.03 403 0
85503 미국 vs 독일 + 소련 + 일본 [6] ㅂㅂ(210.109) 11.05.02 213 0
85502 2차대전 책 이게 바이블임? [5] ㅇㅇ(220.117) 11.05.02 288 0
85501 9.11로 부터 딱 10년이네 [1] 강철의사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2 222 0
85499 도서관이 문을닫는 8시!! F씨(211.224) 11.05.02 136 0
85498 2대전 관련 짤 2 Paybac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2 162 0
85497 2대전 관련 짤 Paybac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2 154 0
85496 2대전 관련 글 Paybac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2 172 0
85495 2대전 짤 Paybac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2 111 0
85493 큐벨바겐 옆사진 디테일한 사진 가진 사람 있나요 [2] 글라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2 90 0
85492 미드웨이때 나구모랑 사이판 방어사령관 나구모랑 동일인임? [5] 알바년짱꼴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2 320 0
85491 그러고 보니 횽들 이거 알아? [6] 기갑사단대장NAS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2 246 0
85489 한국은 2차대전 승전국이 맞다 [4] ㅇㅈㄹ(221.154) 11.05.02 332 0
85488 본격 황국 해군 정체성 찾는 만화 [5] d(110.76) 11.05.02 550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