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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12개월의 구축함, 무츠키 자매

티안무 2006.06.13 21:06:36
조회 4900 추천 0 댓글 18

1년 12개월의 자매 함대함 구축함의 교과서 제국해군 1등구축함 무츠키(睦月) 자매 Imperial Japanese Navy Mutuki class destroyer 1. 유틀란트 해전 제1차 세계대전. 유사 이래 인류 최대의 해전 유틀란트 해전은 독일 대양함대와 영국 본국함대가 통합 200여척의 함선을 투입한 일대의 격전이었고 일본은 대양함대가 원거리 포격전으로 영국 순양전함들을 굉침시키고 보다 빠른 속력으로 전선을 이탈하여 전력을 유지한 점과 또 속력이 느렸던 왕립해군이 전략적인 승리에도 불구하고 전술적으로는 오히려 밀린 것을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동시에, 독일 수뢰정의 육박전술과 이를 저지한 영국 구축함들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제국해군은 마침내 88함대에 이르러 순양함을 수뢰전대의 기함으로 삼아 적 구축함을 포격으로 압도하고 보다 우월한 구축함을 보유하여 함대전투력을 극대화시킨다는 전략을 제시, 이와 병행하여 최초의 20cm 주포탑재 순양함이 타카오(高雄) 자매를 설계하기도 합니다. 이 개념은 제국해군이 적의 구축함들에 대해 수뢰전대인 기함인 경순양함의 지원으로 이를 돌파하여 더하여 수뢰전대 자체를 저지할 수 있는 적 경순양함에 대해서는 타카오와 같은 중순양함을 통해 이를 압박, 적 주력에 뇌격을 가한다는 작전이었습니다. (실제로 이는 태평양 전쟁 초~중기에 매우 유요한 전략으로 입증되었지요.) 2. 제국해군의 대응 그리하여 일본해군은 유틀란트 해전의 전훈을 바탕으로 완전히 독자전이 설계를 추진, 2등구축함 모미(樅)자매를 실험적으로 건조하여 기술적인 바탕을 마련. 마침내 최초의 1등구축함인 미네카제(峰風) 자매를 준공하고, 다시 여기에 본격적인 대잠능력을 추가한 가미카제(神風) 자매를 준공하여 수뢰전대의 확충에 박차를 가합니다. 여기에 일본은 독일 수뢰정에서 높게 평가된 측면들을 대거 받아들였습니다. 특히 괄목할 사항은 바로 웰 데크(Well Deck)라고 불리는 갑판방식인데, 독일 수뢰정은 함교를 전후로 하여 갑판을 낮춘 방식입니다. [이것이 바로 평갑판 - Flash decker -  구축함. 능파성은 떨어지지만 생산이 간단한 이점이 있지요. 미국은 제2차대전에서도 기어링과 같은 전시급조 구축함에 이를 그대로 적용합니다.] [이것이 바로 웰 데크. 능파성이 매우 높은 특징을 가지게 됩니다.] 고속으로 질주하는 구축함에게 물결이 함교에 직격하면 함교가 파손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함수를 넘은 파랑을 이 낮아지는 갑판으로 흘려보내는 방식이지요. 그리고 이것을 구축함에 적용한 것은 일본이 최초였습니다. 또 이 시기에 확립된 일본 구축함의 주요한 특징으로는 주포가 모두 함수 갑판과 같은 높이에 배치되어 파랑의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된 사격이 가능하도록 한 것입니다. 또 하나 다른 특징은 자국의 1호 기계수뢰에 반응하지 않은 매우 독특한 함수인 스푼형 함수를 채택한 겁니다. (이런 숟가락 형상의 우묵한 함수는 이 기뢰를 그냥 지나친다고 하는군요. 별 효과는 못 봤지만 -_-) 그런데 재미있는 것이 84함대계획에서 88함대계획으로 넘어가며 이런 구축함 전력이 차츰 확보되는 가운데, 원래 달이나 바람, 구름과 같은 자연현상에서 함명을 따오는 전통을 가진 구축함에게 구축함의 수가 늘어나면서 함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자 구축함의 이름을 잠시 동안 폐지하고, 제XX호 구축함과 같은 방식으로 부르게 된 것입니다. 물론 구축함의 승무원들은 강하게 반발했고, 내부에서는 여전히 이전과 같은 이름으로 불려졌으나 이후 신조된 구축함들은 한동안 XX호로 불려야만했던 일화도 있었지요. 3. 군축조약의 체결. 그러나 세계적으로 경제공황이 밀어닥치고 모든 열강이 군축제한에 들어가게 되자 일본은 내부의 엄청난 반발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영국에 대해 해상전력 보유를 그 6할로 조약에 조인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제국해군은 88함대에 추진되고 있던 전략에 전면적인 수정을 가합니다. 물론 일본도 적 주력함대를 요격하기 위해 구축함을 준비해두었으나 자군의 수뢰전대가 적의 구축함에 저지되어 적 주력에 타격을 입히지 못한다고 해도 일본은 88함대 계획으로 미국과 대등한 전함전력을 상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력함 사이의 결전에 영향을 받을 일은 없었으나, 주력함 비율이 6할로 완전히 굳어버리자 전력자승의 법칙에 따라 36 : 100이라는 승산 없는 싸움에 빠지게 된 제국해군은 적 구축함을 능가하는 강한 도양능력과 능파성으로 적 구축함을 완전히 따돌리고 적 주력함에 육박하여 수뢰 난타전으로 적 주력을 단계적으로 약화시켜 대등 혹은 우월한 조건에서 결전을 임하겠다는 ‘점감요격작전’이 탄생하게 됩니다. 당시 워싱턴 조약이 체결된 시기. 미네카제 자매와 가미가제 자매는 타 열강의 구축함과 비교해 이미 화력, 능파성, 속력에 있어 우월한 위치를 가지고 있었고 우수한 항속거리를 가지고 있었고, 일본의 88함대계획이 취소된 것과 같이 미국도 3년 계획과 다니엘 플랜이 취소되어 순양전함 취역이 무산되어 느린 속력의 미 전함에 대해 충분한 대응을 마련할 수 있는 전략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남은 불안요소는 바로 어뢰였습니다. 다른 열강과 비교해 나을 것이 없는 53cm 구경의 어뢰로는 방어력에 뛰어난 미 전함에게 대함공격의 우위를 자신할 수 없었고 이에 새롭게 61cm 구경의 90식어뢰 (직경은 같은데 산소어뢰는 아닙니다.)를 개발하여 3연장 어뢰발사관 2기를 장비한 새로운 구축함을 정비하게 되지요. 먼저 이전의 2연장 어뢰발사관 3기에서 3연장 2기로 교체하여 상부의 여유를 얻은 이 신형 구축함은 외양에서 보급 없이 장기적인 전투에 대비하여 2차전에도 뇌격이 가능하도록 예비어뢰를 6개 상비하도록 하는 한편 수입산 터빈을 신뢰하지 못한 군령부가 완전히 자체적으로 개발한 함본(艦本)식 올 기어드 터빈을 최초로 적용하도록 합니다. (3번함과 8번함 제외) 또 고속능력을 중시하여 클리퍼 함수와 같은 효과를 적용한 더블 캡 바우(Double Caped Bow)를 채용합니다. 또 늘어난 뇌격장비에 대한 무게중심을 함체의 평면을 넓혀 해결하는 등의, 일본 구축함의 기틀이 여기서부터 시작되게 되지요. 그리고 마침내 런던군축조약의 체결로 일본의 강력한 함대함 구축함의 건조에도 제한이 들어오게 되자 일본 구축함들은 마침내 1928년 8월 1일부터 다시 고유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찾게 되었지요. 이로서 제19호, 제21호, 제23호, 제25호, 제27호, 제28호, 제29호, 제30호, 제31호, 제32호, 제33호, 제34호 구축함으로 불리던 이들 12척의 자매들은 1년 12개월을 가르치는 일본고유의 명사에서 그 이름을 받아 1번함의 이름, 1월을 뜻하는 무츠키(睦月)의 이름을 받아 무츠키급 구축함으로 분류되게 됩니다. 4. 태평양 전쟁과 무츠키 자매 태평양 전쟁 개전 당시, 함령이 이미 15세에 달하던 무츠키 자매는 이미 노후함이었으나 본 바탕이 원래 우수하고 개량을 소홀히 하지 않아 33노트로 떨어진 속력에도 여전히 일선에 투입할 수 있었습니다. 막내 유즈키(夕月)같은 경우는 항모 히류, 소류의 호위에도 종사했고 육상공략작전, 각종 수송호위 및 주요 전투에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노후함인만큼 역시 대공능력이 떨어지는 무츠키 자매는 한 척씩 미 항공대의 공격 및 잠수함의 공격에 격침되기 시작했고 자매 모두 태평양의 깊은 바다로 가라앉게 됩니다. 무츠키 자매 상세사항 배수량 : 상비 1,445톤 전장 : 97.54m 전폭 : 2.96m 출력 : 38,500마력 최대속력 : 37.25노트 항속거리 : 14노트로 4,000해리 보일러 : 로(Ro)호 함본식 중유 보일러 4기 연료탑재량 : 중유 422톤 주기 : 2축추진 함본식 올 기어드 터빈 2기 무장 : 45구경 12cm 단장포 4기, 7.7mm 단장기관총 2기, 61cm 3연장 어뢰발사관 2기, 1호 기계수뢰 16개 승무원 정원 : 154명 자매함 : 무츠키(睦月-음력1월), 키사라기(如月-음력 2월), 야요이(弥生-음력 3월), 우즈키(卯月-음력 4월), 사츠키(皐月-음력 5월), 미나즈키(水無月-음력 6월), 후미즈키,(文月-음력 7월), 나가츠키(長月-음력 9월), 키쿠즈키(菊月-음력 10월), 미카즈키(三日月-월령을 뜻하는 3일), 모치즈키(望月-보름달), 유즈키(夕月-저녁하늘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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