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갤에서 내 후기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후기엔 대화가 꼭 들어감
문제는.. 연정이랑 대화는 매번 팬싸 때마다 자리 들어가서 바로 메모장에 정리해놔서 똑똑히 기억에 남는데,
다른 멤버들은 다 기억이 섞여서 대화식으론 후기를 못 쓰겠음

뭐 그거야 어찌됐든 애들하고 이야기만 나눠봐도 좋더라
다른거 없이 잡담만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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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은서마갤이니까 은서 위주로 지금 까지의 기억을 떠올려 보면...

우주소녀에서도, 팬싸라는 것 자체도,
완전 처음이었던 첫 팬싸 갔을 때
나를 제일 편하게 대해 줬고 만들어 줬던 건 은서 였음
연정이도 물론 잘 대해 줬지만 그때 만큼은 은서 였다

진짜 얼굴도 이쁘지만 마음씨도 이쁘더라

막 나한테 칭찬도 해주고 ㅋㅋ
그때 대화는 정확히는 아니지만 아직도 기억에 남네

은서 : 웃는 모습 정말 매력적이에요. 입동굴도 보이고. 입동굴 뭔지 알아요?
나 : 고마워요. 당연히 알죠.
은서 : 저도 조금 있는 것 같은데 오빠만큼은 아니네요. 부러워요.
나 : 이렇게 입 찢으면 돼요.

뭐 이런 식으로 대화 했었고
마지막 말 하면서는 내 입도 내 손으로 직접 찢는 시늉까지 은서한테 보여 줬었음
빵 터지더라

내가 처음으로 처음 보는 누군가에게 이런 식으로 마음 편히 장난 칠 수 있다는 것을 그 날 처음 알았음

그 후에도 매번 볼 때 마다 항상 마음이 편해지더라
장난도 잘 치고 잘 받아주고

진짜 사랑스러운 친구더라

첫 인상이 그렇게 좋았었으니까
하는 것 마다 호감이고 이뻐보이더라

연정이 모른채로 우주소녀를 알았다면 아마 최애가 되지 않았을까 싶음

그래서 이번 일 들으니까 더 마음이 찢어진다

아껴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