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갤러리 여러분, 김영우입니다.

바른정당 대표 경선 후반전이 되어서야 인사드립니다.
늦게 인사드려 죄송하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어 죄송합니다.

유갤러 여러분들의 활동은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대표 경선 와중에 여러분이 보여주신 관심과 합리적인 지적들은 저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비교적 젊은 나이(만41세)에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벌써  3선의원을 지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내가 하는 정치가  국민들께 얼마나 도움이 되고  있나를  되짚어 보면 부끄러움도 큽니다. 내가  매일매일 힘겨운 나날을  보내는 청년들, 소외계층의 목소리가 되어주고 있는가. 6.25전쟁 때  나라를 지키고도 홀로 가난과 고독속에서 살다가 세상을 뜨시는 어르신들께 도움이 되고 있는가. 정치인으로서  고개가 숙여질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번 바른정당 당대표에 출마하게 된 것입니다.
저는 조용한 성격탓에 3선의원으로서  국방위원장까지 해오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스타정치인은 아닙니다.

그러나  저는 바른정당의 불씨, 개혁보수의 불씨를 살리고 싶어서 출마를 했죠.

바른정당이 가라앉으면 제가 추구하는 진실의 정치도 사라지고 저는 죄짓는 정치인으로 남게  되니까요.

꼭  저의 아들과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으로 남고싶습니다.

저는 아직도 지난해 12월 어느날 저녁, 아빠가 새누리당인게 창피하다는 고등학생 딸의 말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소신정치, 품격있는 정치,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치 하겠습니다.

진실된 정치는 말 보다 행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저는 소신을 가지고 행동해왔습니다만, 그것을 포장하는 일은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인지도에 얽매이지 않겠습니다. 이제 내일 수도권 토론회를 마지막으로 당원 투표는 끝나지만 저의 소신대로 토론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바른정당 당 대표 후보 김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