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간담회 후기

[부제: 킹갓돌과 함께한 여름은 뜨거웠다.]

본 후기는 내맘대로 작성했음을 미리 밝힙니다.

1. 서론

이 글에서 킹은 김무성의원님. 갓은 유승민 의원님. 돌은 김세연 의원님(아이돌의 돌)을 지칭한다. 하태경 의원님은 과테말라, 멕시코 등 다녀오시고, 바로 중국출장으로 참여하지 못하셨다고 한다. (열일하는 하태의원님 파이팅이십니다!)

i) 킹은 시작 15분 전에 미리 도착해서 많은 부산 지지자들과 간단한 담소 및 포토타임을 즐기셨다. 생각보다 킹은 슬림하고, 잘생기고 목소리에 힘이 있었다. 킹과 갓의 케미는 정말 꿀물 그 자체, 정말 계속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ii) 갓은 대선후보 시절 토론회의 제왕으로 뇌섹미를 뿜어내실 때, 수많은 지지자들에게 눈웃음으로 홀릭하게 만드는 매력을 뿜어내실 때 모두 공존하는 진정 갓이다. Iii) 돌은 일단 얼굴이 정말 작다. 돌도 혼자 왔었으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겠지만, 함께한 사람들이 킹갓이라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다. 말 한마디한마디에 두 분을 진심으로 존대하는 것으로 보여 보기는 좋았다.  무엇보다 준비된 좌석보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뒤에 서 있었는데, 세분이 창틀에 걸터 앉으시며 의자를 양보하셨다. 배려의 아이콘 바당의원님들….. 이러니 좋아할 수 밖에!

2.   간담회 후기

생각나는 것만 간단히 적겠다.

(1)   바른 정치학교 커리큘럼.

금정 아이돌이 주도하시는 것으로 24주 동안 주1회 강의로 진행된다고 했다. 서울에서 진행되는데, 지방러들은 매주 서울로 올라갈 수 없고, 상당히 많은 부산 사람들이 참여하고 싶어 하고, 부산 및 기타 도시에서의 원격 강의, 토론이 병행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정치 및 정책에 대한 새로운 인재 양성이 목표이고, 오래전부터 하고 싶으셨던 커리큘럼인듯 했다. 정책 즉 시스템의 구축, 보완 및 실행 등 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많아 보였다.

(2)   내년 개헌

갓은 4년 중임제를, 킹은 분권형 대통령제를 주장하셨다. 그러나 두분 다 궁극적으로 의원 내각제로 가야 한다고 하셨고, 다소 방법의 차이가 있으나 내부 토론을 거쳐 하나의 의견으로 모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킹이 상향식 공천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당에서의 절차가 민주적이고, 시스템이 잘 갖추어 지기 전 까지는 의원내각제는 시기상조인 듯 하다.

(3)   경제. 정치 관련된 질의에 대한 답변

경제 전문가 갓과 정치 9단 킹이 오니 관련 질문이 많았다. 그 중에 생각나는 것.

질문: 외국 자본이 들어와서 이익을 가져간다. 주식에서의 상한을 둘 수 없는가?

답변: 외국자본의 투자가 필요하다. 법으로 막는 것은 오히려 글로벌 자금 흐름에 역행한다.

질문: 민주당 2중대, 새누리 2중대 이런 말 듣고 있는데, 바른정당 어떻게 할꺼냐?

답변: 바른정당은 보수정당이지만 수구세력과는 분명히 다르다. 민주당과는 안보, 경제 정책에 많은 차이가 있다.

참가자 입장에서 좀더 발전적인 질문을 해줬으면 싶은데, 너무 구태한 질문이 있어서. 뒤에 질문 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몇 안돼는 귀한 발언권을 소중히 써줬으면 싶다.

(4)   현재 정부에 대한 쓴소리

원전사태 및 공무원 증가 등에 대해 지나친 포퓰리즘과 막무가내식 대책을 우려했다. 아직은 허니문 기간이니 참고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