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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과 위대한탄생의 유재하, 송홍섭, 박청귀 이야기. 제2부.

김팔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11.14 20:30:46
조회 1670 추천 3 댓글 3
														

2. 기타리스트 박청귀.


박청귀는 1984년 조용필이 참가한 팍스뮤지카 도쿄 고라쿠엔 공연에서의 인연으로 위대한탄생 멤버가 되었다.

(앞글에서 언급한 84년 조용필과 위대한탄생 재팬투어와는 다른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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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7월 20일 경향신문 기사.


84년 일본에서 개최되었던 팍스뮤지카 콘서트는 한국의 조용필,

일본의 타니무라 신지, 홍콩의 알란탐등이 참가한 3개국 연합콘서트였으며

후일 한국에서도 개최된 80년대 당시 아시아에서 굉장히 유명한 콘서트였다.


(당시의 콘서트는 MBC FM 라디오 박원웅과 함께에서 실황 방송되기도 했다.)


그리고 박청귀는 이 공연을 통해 조용필을 만나게되어 위대한탄생의

멤버로 영입된 것이었고, 본래 기타리스트였던 조용필이 박청귀를

기용한것은 박청귀의 기타실력이 상당히 뛰어났기 때문이다.


(당시 공연 세션문제로 인해 일본 현지의

기타리스트를 섭외했었고 이때 박청귀가 공연에 참여한것으로 추정된다.)


박청귀는 본래 재일교포로서 일본이름은 키요타카 아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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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일본 투어 도중 촬영된 사진. 위 사진에서 빨간색으로 표기된 사람이 박청귀고 바로 아래가 조용필.


1955년생인 박청귀는 84년 당시 29세였고 조용필과 위대한탄생 멤버로

합류한 이후에도 한국에서 수많은 뮤지션들의 세션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며 한국 음악계에 큰 업적을 남겼다.


박청귀는 연예인이 아닌 기타리스트였기에

한국내에서 지명도가 그리 높지는 않았고 현재에도 역시 그렇다.


하지만 박청귀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80년대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아래의 두 노래는 알 것이다.

그리고 이 두 곡 모두 박청귀가 작곡한 노래였다.



1989년작 김완선 4집에 수록되었던 박청귀 작곡의 노래 기분좋은날의 MBC 토토즐 공연영상.

tvN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삽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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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6월 10일, 지구레코드에서 발매된 김완선 4집.

기분좋은날 외에도 이장희 작사, 작곡의 이젠 잊기로 해요가 큰 히트를 했다.


김완선의 4집에는 조용필과 위대한탄생의 기타리스트 박청귀,

키보디스트 이호준, 드럼 김희연이 참여했고 작곡가 하광훈 역시 작업했는데


김완선의 노래 기분좋은날의 경우 박청귀가 단독으로

작곡했다는 정보와 박청귀, 하광훈이 공동작곡했다는 정보가 혼재해있다.


아마도 당시 김완선 앨범에 참여한 두 사람들이

서로의 영역을 넘나들며 작업을 하다보니 발생하게 된 혼선이 아닌가 싶다. (정확히 아시는 분??)



1989년작 남성 트리오 소방차의 3집 수록곡 사랑하고 싶어. 역시 박청귀가 작곡한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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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8월 1일 서울음반에서 발매된 소방차 3집 앨범 자켓.


이 앨범은 80년대 소방차의 마지막 앨범이었고 소방차는

1990년 MBC 토토즐에 출연해 해체고별방송을 펼친 후 해체되었다.


그리고 소방차 3집에도 조용필과 위대한탄생의 멤버였던

박청귀, 이호준, 유영선, 송홍섭등이 작, 편곡에 참여한바 있었다.


박청귀 (아라이)가 80년대 후반부터 조용필과 위대한탄생의 활동보다는

다른 음악인들의 세션과 작곡가로 활동한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조용필과 위대한탄생은 수많은 멤버 교체가 있었고,

더욱이 조용필은 1988년에 이르러 순수 일본인 멤버들로 구성된

'괜찮아요'라는 밴드를 구성하며 위대한탄생을 일시적으로 해체하게 된다.


1993년경 한국인으로 채워진 위대한탄생이 다시 결성되기는 했지만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까지는

밴드 위대한탄생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고

결국 박청귀 역시 위대한탄생 대신 한국음악계에서

세션활동, 작곡등의 활발한 활동을 펼치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한가지 의문인것은 어떤 사이트들에서는

소방차의 1995년작 G 카페의 작곡자를 박청귀라 표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래 G 카페는 이른바 표절의혹곡으로서 일본 서전올스타즈의 보컬

구와타 케이스케가 결성해 1986년부터 1년간만 활동했던 KUWATA BAND의

SKIPPED BEAT를 표절한 의혹으로 널리 알려졌던 노래다.


그런데 노래 G 카페는 본래 작곡가 주영훈이 만든 곡이었고,

소방차 멤버들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언급한 바 있으나

일부에서는 G 카페의 작곡자를 박청귀 (아라이)로 명시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무엇인가 알수없는

복잡한 혼선이 발생된 것이라 추정된다. (정확하게 아시는 분??)



1989년 MBC의 한 방송에 출연해 노래를 부른 소방차와 김완선.


위 영상은 소방차와 김완선이 사랑하고싶어, 기분좋은날을

함께 부른 것이며 두 곡 모두가 아라이 (박청귀)가 작곡한 노래.

(1989년에 방영된 MBC 토토즐로 추정되는 영상이다.)


한국에 일본 대중문화와 일본 노래가 수입금지되었던 시절,

재일교포 일본인 박청귀가 작곡한 노래들이 1989년의 한국 인기 히트곡이 되었던 것이다.


박청귀는 전인권, 한영애, 김종서, 봄여름가을겨울, 김현식,

신승훈, 정경화, 박종운, 윤종신, 신해철등 수많은 가수들의 세션으로 참여해


한국음악계에 커다란 공헌을 했고, 1993년경부터는

락커 강산에와 협업하며 강산에 최대의 히트곡 '라구요'의 편곡을 담당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박청귀는 2002년 2월 22일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한국에서 사망하게 되었고

이제는 한국 음악계에서 딱히 회자되지 않는 잊혀진 이름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오늘 앞서 글을 올렸던 원미연 2집 앨범에도

베이시스트 송홍섭과 기타리스트 박청귀가 세션으로 참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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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연 2집 앨범 뒷면 자켓 사진.


위 앨범에서 송홍섭은 총 2곡의 편곡을 맡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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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청귀는 노래 '그 순간은 어디갔나'의 작곡과 편곡을 담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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