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자면 그렇게 엄청 욕먹을 정도는 아닌 거 같음.

연재 시 하도 입 털었다는 내용이 있는데 그런거라면 납득은 감.

빌드업은 잘 된 거 같은데 아쉬운 점이 너무 많음.

일단 캡아의 캐릭터성이 너무나 부족한데, 원래의 캡아가

항상 신념을 읊는 것처럼, 하이드라도 자신만의 신념을 확고히

보여줘야 했음. 그런데 이러한 부분들을 흘려보내거나

정작 해야할 부분들을 참모진들에게 넘기는 걸 보고

많이 부실하구나 생각하게 됨.

또한 그놈의 슈트는 도대체 왜 입는건지. 허것날 철남 캡아 대립구조

오마주 하는 것도 이제 좀 지겹고. 오히려 빌드업할 때

하이드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이런 걸 이야기 해줬어야 했는데

그게 너무 부족했어. 하이드라만의 논리로 세상을 설득을 시킬 줄 알았지만

그놈의 코빅으로 다시 세뇌시키려고 하고.

애초에 코빅으로 시작한 거 코빅으로 끝내는 거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시펄 인휴먼이 큐브 생성하는 거 실화냐 ㅋㅋㅋ

이거보고 아 시팔 이러니 욕먹지 생각했음.

진짜 더 좋게 나올 수 있었는데, 너무 부족했던 거 같다.

정작 중요한 하이드라 캡아의 내면이나 이야기를 더 집중했어야 했는데

영웅들이 갇혀서 타개하려는 모습에만 너무 초점에 맞춘 거 같음.

왜 슈피리어 스파이더맨이 쩌는지 새삼 다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