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산용 구충제인 포르말린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작성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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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용 포르말린이란

포르말린은 알데히드기를 갖는 화합물 중 가장 간단한 화합물인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 37% 수용액으로 자극성이 있는 액체입니다. 포르말린은 토양소독제, 살균제, 살충제 및 생물표본 보존제 등 여러 분야에서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데요. 이 포르말린을 수산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것이 바로 수산용 포르말린입니다. 포르말린이 아미노기와 결합 및 침착 작용을 통해 세균, 바이러스 등에 대한 사멸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미국, 캐나다, 호추 및 유럽연합 등 선진 국가에서는 수산동물의 외부기생충 구제제로 포르말린 사용을 허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포르말린을 양식어종인 넙치에만 사용하는 것을 허가하고 있습니다. 넙치 외 식용이 목적인 다른 수산동물에게 포르말린을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죠. 왜 포르말린 사용이 넙치에만 국한되어 있는 건지에 대해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보자면, 넙치가 수산양식산업에서 중요한 종이고, 스쿠티카 또는 익티오보도처럼 외부기생충이 넙치 양식에 큰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넙치에게만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넙치 이외에도 무지개송어와 연어의 알을 소독할 때에도 포르말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관상어에게 포르말린을 사용하는 것도 불법일까요? 다행히도 관상어는 식용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포르말린을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포르말린 사용 시 주의사항

포르말린은 1급 발암물질입니다. 현행 유해화학물질 관리법에서는 포르말린을 유독물로 지정하고 있고, 눈, 피부에 자극성이 있으며, 구토, 설사, 기관지염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위험한 약품이죠. 그렇다고 이 약품이 무조건 유해한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인체의 호흡기나 소화관을 통해 흡수될 경우는 즉시 대사 되어 호기시 또는 신장을 통해 배출되며, 체내 축적성도 없습니다. 유럽연합의 의약품평가청은 포르말린을 잔류가 문제 되지 않는 안전한 약제로 분류했고, 사용 기준을 준수할 경우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약제로 평가한 바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포르말린을 올바르고 안전하게 사용한다면 인체에 크게 해가 될 일이 없는 약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포르말린을 사용할 때에는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사용해야 합니다. 포르말린은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폐쇄된 공간에서 사용하게 되면 휘발된 포르말린으로 인해 눈이 따갑고, 고약한 냄새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습니다. 또 흡입하거나 피부에 접촉했을 때에는 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장갑이나 마스크 그리고 고글을 착용하여 흡입이나 접촉 등을 방지해야 합니다. 피부나 눈에 접촉했을 때 흐르는 물로 씻어내고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증상이 있는 개체를 치료하기 위해 포르말린으로 약욕시에는 반드시 에어레이션을 해주셔야 합니다. 포르말린은 용존산소를 사용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용존산소가 부족해지면 약욕하는 개체가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조나 양식장 내의 용존 산소량이 5ppm 이하이거나, 플랑크톤이 많은 경우에는 포르말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수온이 27℃ 이상일 때에도 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본 약품은 높은 수온에서 독성이 증가될 수 있고, 높아진 독성이 치료 중인 개체에게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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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말린 보관방법

포르말린 처리 방법

본 약품으로 치료가 다 끝나셨다면 처리를 해야 하는데요. 독성이 있는 약품인 만큼 올바르게 처리해야 환경문제도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포르말린의 농도가 10ppm이 되도록 물에 희석하여 배출하거나, 물을 1000배 희석시켜서 약품을 처리하는 것이 가장 올바르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 자료

- 수산용 포르말린 구충제의 개요와 올바른 사용

- 군산대학교 수산질병관리사 학습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