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화 : 하루의 짧음

밴드 연습 틈틈이 화도 연습에 열중하는 란.

그 모습을 본 란의 아버지는…….

미타케가

문하생

--그럼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란

수고하셨습니다

란

……후우

란의 아버지

요즘, 바쁘게 지내고 있구나

란

뭐 그렇지. ……아, 맞다. 좀 상의할 게 있는데

란의 아버지

무슨 일이야?

란

이번주, 조금 더 밴드의 연습시간을 늘리고 싶어서...

귀가도 늦어질것같은데...괜찮을까?

란의 아버지

그렇구나. 알았어

란

……！ 고마워

란

결승이 끝나면 밴드는 그만 둘 테니까. 그렇게 하면 화도 하나만 제대로 할 생각이야

란의 아버지

화도 하나만, 인가

란

에……?　

란의 아버지

몇 가지 선택지가 있는 가운데, 화도 하나만이라는 선택을 한 것은 란 너다운 선택이군.

그런데, 왜 그 선택을 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을까?

란

그건… 화도를 지금까지 이상으로 제대로 마주한다고 내가 정했으니까, 아니야?

란의 아버지

그렇게 결정할 수 있던 건,

란 네가 아직 언제라도 다른 선택지를 취할 수 있는 환경에 있기 때문이다

란의 아버지

만약 밴드를 그만둔다고 해도 모카들과의 관계가 나빠지거나 하는 일은 없겠지?

분명 무슨 일이 있으면 고민도 들어 줄 거야

란의 아버지

언제라도 돌아올 수 있는 장소나 사람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란은 화도 외길이라는 선택지를 취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란

......

란

하지만, 나는 화도 하나만 하기로 결심하고...!

란의 아버지

알고 있어. 그 각오를 꺾으려는게 아니야.

다만, 친구는 소중히 여기렴.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야

란의 아버지

그것을 이해하고 감사해야해

란

……알고 있어

란의 아버지

밴드 연습에 시간을 들이는 건에 대해서는 상관없다.

마지막이니까, 제대로 하고 오너라

란

……응.

란

(도망갈 길을 없애고, 응석 받는 환경을 바꾸어

화도 하나에 집중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란

(내가 선택한 길은,

모두에게 응석부리고 있기 때문에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이었을까)

란

……

다음 날

CiRCLE 카페테리아

히마리

음…몇번이나 예정을 수정해도 더이상 연습시간은 확보할수없나봐...

토모에

원래 예정보다 조금 늘렸지만, 그래도 부족하네

히마리

어떡하지. 이대로 결승전 날이 오면......

히마리

우리, 아직 아무것도 찾지 못했잖아

히마리

이대로...끝나지않겠지?

토모에

괜찮아. 괜찮을거야, 분명

히마리

응… 미안! 지금, 우울해하고 있을 때가 아니지

히마리

끝까지, 평소처럼 즐기면서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최고의 연주는 찾을 수 없을 테니까

토모에

히마리......

히마리

미안, 방금 같은 말은 마지막으로 할게! 그러니까, 모두에게는 비밀로 해줘

토모에

그건 알겠지만... 괜찮은거야? 그걸로

히마리

나는 끝까지 Afterglow의 리더이고 싶어. 「평소대로」의……

토모에

그렇구나. 알겠어. 확실히 그 편이 더 히마리답네

히마리

그렇지? 아, 이제 시간 됐으니 연습하러 갈까

토모에

그래. 오늘은 둘이서 할 수 있는 데까지 열심히 연습해보자!

히마리

응! 좋~아, 가자~! 에이, 에이, 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