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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성경] 마태오 18장 23-35

삽질少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10.31 14:05:48
조회 198 추천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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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그러므로 하늘 나라는 자기 종들과 셈을 하려는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24 임금이 셈을 하기 시작하자 만 탈렌트를 빚진 사람 하나가 끌려왔다.
25 그런데 그가 빚을 갚을 길이 없으므로, 주인은 그 종에게 자신과 아내와 자식과 그 밖에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갚으라고 명령하였다.
26 그러자 그 종이 엎드려 절하며, '제발 참아 주십시오. 제가 다 갚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7 그 종의 주인은 가엾은 마음이 들어, 그를 놓아주고 부채도 탕감해 주었다.
28 그런데 그 종이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을 빚진 동료 하나를 만났다. 그러자 그를 붙들어 멱살을 잡고 '빚진 것을 갚아라.' 하고 말하였다.
29 그의 동료는 엎드려서, '제발 참아 주게. 내가 갚겠네.' 하고 청하였다.
30 그러나 그는 들어주려고 하지 않았다. 그리고 가서 그 동료가 빚진 것을 다 갚을 때까지 감옥에 가두었다.
31 동료들이 그렇게 벌어진 일을 보고 너무 안타까운 나머지, 주인에게 가서 그 일을 죄다 일렀다.
32 그러자 주인이 그 종을 불러들여 말하였다. '이 악한 종아, 네가 청하기에 나는 너에게 빚을 다 탕감해 주었다.
33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하지 않느냐?'
34 그러고 나서 화가 난 주인은 그를 고문 형리에게 넘겨 빚진 것을 다 갚게 하였다.
35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


매정한 종의 비유라고 알려진 대목이다.


예수 시대 당시 노동자 하루 일당이 1데나리온이라 할때, 1탈렌트 = 6000데나리온.

최저시급 적용 하루 8시간 일했을때 66800원..대충 7만원 잡으면

7만 X 6000 X 10000 = 4조 2천억원.

저 신하는 4조 2천억원을 빚진 셈이다. 이건 온 집안을 내다 팔아도 갚을 길이 없을 수 밖에 없다.


연말정산에서 나랏돈을 떼어먹은 신하에게 임금이 불호령을 내리자,


"그가 빚을 갚을 길이 없으므로"


신하는 일가족 재산 장기까지 다 팔아서라도 갚을 처지가 되자 손이 발이 되도록 빌며 "제가 다 갚겠습니다"라고 말한다.


임금은 불쌍한 생각이 들어, 그를 놓아주고 부채도 탕감해주었다.


무이자로 갚을 날짜를 미뤄 준 것도 아니고, 아예 빚을 없던 것으로 쳐준 셈이다!

이는 그 신하가, 무슨 짓을 해서라도 그 빚을 갚을 방법이 없다는 것을 임금도 알았기 때문이다.

참으로 큰 자비가 아닐 수 없다.



헌데 그 신하가 물러나와, 전에 자신한테 100데나리온을 빌린 동료를 만났다.

위의 계산법을 따르면 1데나리온 = 7만원이니 7백만원을 빚진 셈이다.

내 기준으로 7개월치 알바비 안쓰고 모으면 나오려나,

그렇지만 이 신하가 빚진 4조 2천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빚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돈이다.


그런데 임금 앞에서는 오만가지 불쌍한 척을 다 하던 이 신하가

자기한테 빚진 동료를 눈 앞에 두자 우디르급 태세전환을 하며 갑질을 시전한다.

멱살잡이까지 하면서 빌린 돈을 갚으라고 닥달을 한 것이다.


신하 자신이 빚진 돈에 비하면, 얼마든지 시간만 주면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이고, 그 동료도 "제발 참아주게, 내가 갚겠네." 하면서 부탁했건만

이 신하는 들은 체도 않고 자기 집에 동료를 감금한다.


이런 쌩양아치 새끼를 그냥 둘 수 없던 다른 신하들이 우르르 몰려가서 임금에게 전부 고한다.


그러자 임금이 그 신하를 불러다가 이렇게 말한다.


"이 악한 종아, 네가 청하기에 나는 너에게 빚을 다 탕감해 주었다.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 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하지 않느냐?"


본인은 조 단위 빚을 공짜로 탕감받아놓고 몇백만원 돈에 핏발을 세우는 꼬라지를 보고 분노한 임금은 신하를 옥에 가두며, 고문 형리에게 넘겨서 빚진 것을 다 갚게 하였다.



여기서 포인트는, 이 신하의 처지는 분명 그가 빚을 갚을 길이 없으므로라고 했다. 그는 무슨짓을 해서라도 그 돈을 못 갚는다.

그런데 이X안같은 고문 형리에게 넘겨졌다니, 떼먹은 돈 갚을 떄 까지 고통을 당할 텐데 갚을 길이 없는데?


영원히 고문받는 거지 뭐.



어찌보면 이 에피소드도 지옥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인간의 죄는 스스로 갚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느님이 자비로이 은혜로서 탕감해 주심으로 없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자기 스스로 가지고 있는 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서로간의 사소한 일로 다른 사람을 죽이네 살리네 단죄하고 한다면,

억겁의 죄를 탕감해 준 하느님 입장에서는 얼마나 가소로우실까,


마태오 18장 이 매정한 종 이야기 바로 앞의 이야기가 그 유명한 "용서는 칠곱하기 칠십에 사백구십번이라도 해야 한다" 라는 명언이 나온 이야기다.

베드로의 "용서해주는 것도 한 일곱번이면 족할까요?" 라는 질문에 예수님은 몇번이고 해도 모자란다 말씀하신다.



하느님이 우리를 용서하신 것에 비하면 우리끼리의 용서는 아주 사소하고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불교의 칸다타 설화에서도 나오듯이, 내가 받은 자비를 남들에게도 베풀지 않으면 받을 자격이 없다.

각박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이 가장 지키기 힘든 일이기도 하다. 이기적 동물이기 때문에 자신이 받은 건 까먹고, 자기가 해준 건 귀신같이 기억한다.

내가 용서해야 나도 남에게 용서받을 수 있고, 더 크게 봐서 하느님 앞에 용서받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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