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갤러리 제30회 봉사 후기입니다.

영아원의 요청으로 아이들의 사회 활동을 

지원하고 왔습니다.

이름하여 '밝음이와 신비의 섬' 으로

영아원 거주 구역중 활동성이 좋은 밝음이집의 

아이들을 위주로 데리고 어린이 뮤지컬 

번개맨을 보러 다녀오는 일정이었습니다.

아이유갤러리 봉사단 제30회 봉사활동

일시 : 2017. 4. 15  9:00 ~ 16:00

장소 : 경기도 광주 한사랑장애영아원

       성남아트센터, 성남 중앙공원

봉사 참가자 10명 (OLD->NEW)

ㅍㅌㅍㅋㅍㄽ(피터팬)

12포지

리얼좋아

HwaDo

XURC

철우동

아르

HIDDEN

ㅇㄷㄲㅇ

망고씨드

이번 봉사활동은 참석 하고자 하는 

갤러들이 많았으나 뮤지컬 관람이라는 특성상 

사전에 구입한 티켓 수가 있어서 딱 10명만

다녀온 봉사였습니다.

인솔교사 2명 

봉사자 10명 

영아원아동 10명

봉사회비 통장 입금내역

이월 봉사회비 800,853원

피터팬 51,600원

12포지 20,000원

리얼좋아 10,000원

HwaDo 20,000원

XURC 30,000원

철우동 10,000원

아르 10,000원

HIDDEN 15,160원

망고씨드 10,000원

봉사후원금(?)

두유 25,516원

지출내역 

12인승 스타렉스렌트 : 128,000원

현수막 제작 : 16,200 원

뮤지컬 티켓 21매 : 577,500 원 

(장애인 할인 및 동반 보호자1인 할인 적용)

점심식사 및 간식은 영아원에서 비용처리

영아원에서 성남아트센터 이동은 영아원 차량이용 

스타렉스 렌트카 주유비는 내가 냄

저녁식사 좋은날과 2차 술자리도 내가 샀고

3차 봉래방과 4차 해장 짬뽕은 누가 냈는지 모름 @,@

봉사회비 잔액

281,615원

이번 봉사는 영아원의 요청으로 영아원

아이들을 데리고 외출을 나가서 어린이 뮤지컬을 

보고 들어오는 행사였습니다.

뮤지컬 티켓 구입이라는 약간 비용의 압박은 있었으나

억지로 남겨둔 봉사회비 비용으로 어찌어찌 해결해서 

다녀왔습니다.

이런 나들이 행사시엔 영아원에 10시까지 가야 하므로

서울에선 9시에 출발해야 하는 압박이 있어서

이 날도 아침 6시부터 일어나서 봉사 참가자들 하나하나

전화와 카톡을 돌리며 생사를 확인한 결과 지각자 없이 

모두 제때 로엔앞에 모여서 출발이 가능했습니다.

8시 30분 렌터카 회사에 홀로가서 렌터카를 빌려서

갤러들이 모여있는 삼정호텔 버스정거장으로 이동해서

우리 갤러리에서 조공으로 설치한 광고판을 배경으로

사진을 한 장 찍고 갤러들을 태워서 바로 출발했습니다.

마음이 급한 피터팬은 악셀을 계속 밟습니다..

물론 12인승 차량은 국토해양부에서 110키로 

속도 제한을 걸도록 되어있어 소용이 없습니다.

속도가 안 납니다..

그냥 아이유님의 노래와 아담한 라디오를 복습하면서

영아원을 향합니다. 다행이 그리 막히는 길은 없어서

늦지않고 9시45분경 영아원에 도착했습니다.

약속시간보다 15분 일찍 도착했습니다. 다행입니다..

피터팬은 약속을 못 지키는데 강박증이 좀 있습니다.

그렇다고 약속을 꼭 다 지키지는 못 합니다. 

사람이니까요.. 뭐 여튼

영아원에 모여서 간단하게 오늘 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바로 영아원 아동들을 데리고 영아원에서 준비된

25인승 차량에 탑승하여 뮤지컬을 관람하는 

성남아트센터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차 안에서 아이들은 뭐가 그리 신나는 건지 하하호호

떠들어 대서 기사님의 운전이 심하게 방해될 것이

걱정되었지만 아무 문제없이 잘 도착해서 뮤지컬을

보나 싶었는데. 제 짝궁이었던 아이는 과거 여러차례

겁쟁이의 면모를 보여 왔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겁쟁이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아트센터에 도착할 즈음부터 표정이 굳어지며 갑자기

뮤지컬 안 볼래 우리 밖에 있자 이러기 시작하는겁니다.

분명 영아원에서 픽업할때만 해도 신나하던 아이였는데..

어르고 달래고 하였으나 결국 피터팬의 짝궁은 

뮤지컬을 못 본다고 울고불고 난리가 나서 인솔교사

선생님이 따로 데리고 나갔습니다...

아이들의 동심이란..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번개맨에 나오는 악당이 무섭답니다..

잘못한게 없으면 안 잡아간다고 달랬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한 번 무섭다고 스스로 

생각을 해 버리니 공포의 감정이 주체가 안 되었나 봅니다.

물론 피터팬의 짝궁 아이는 지난 겨울 지지난 겨울에

눈썰매장에 가서도 무섭다고 안 탓던 아이입니다ㅠㅠ

그렇게 짝궁을 잃고 있는데 히든의 짝궁이 제게 기어와서

같이 놀아달라고 해서 안아 줬더니 품에서 뮤지컬은 안 보고

그냥 잠이 들었습니다.. 제가 아재라서 그런지 영아원 애기들이 

저를 참 좋아라 합니다.. 후.. 애들아 난 니들 아빠는 아냥

뮤지컬은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어린이 뮤지컬이라도 배우들 노래 실력도 좋고

주인공 번개걸 누나 멀리서 봐서 그럴진 몰라도 

참 핑크 공주공주한게 이뻤던것 같읍니다..

뮤지컬을 다 보고 부끄러워 죽으려는 봉갤러들을

독려해서 단체사진을 겨우 한 장 찍고

점심을 먹으러 영아원에서 미리 예약해둔 돈까스집을

가서 아이들과 즐겁게 식사를 했습니다.

제 겁쟁이 짝꿍은 특이한 아이입니다..

어린아이가 고추를 참 좋아합니다..

돈가스집에서 나오는 안 매운 고추지만

고추를 6개나 된장에 푹푹 찍어 먹었던 것입니다.

4년간 정이든 아이라서 뮤지컬 안 본다고

울어대던 모습에서 생겼던 약간의 짜증은 사라지고

다시 귀여웠습니다. 고추만 먹고 돈까스는 안 먹어서

그건 좀 곤란했습니다만.. 그냥 제가 먹어줬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평소에 봉사자들이 데리고 나가주지

않으면 햇볕을 받으며 놀 일이 없는 아이들이기에

산책을 시켜주자 해서 공원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이런 저런 요런 일들을 격으며 약간은 더웠던

공원 나들이를 했습니다. 나들이 행사는 항상

시간에 쫓기다 보니 더 오래 산책을 못 시켜주고

아쉽지만 영아원으로 돌아가되 되었습니다. 

영아원으로 돌아가는 동안에는 영아원 선생님이

아이스크림을 사주셨습니다.

아이들은 먹다가 흘린다고 빠삐코 성인은

다양한 아이스크림을 사주셨는데 제 짝궁은

겁도 많고 돈까스도 잘 안 먹는데 

고추랑 아이스크림은 정말 좋아해서 제것도 달라기에 

아무 조건없이 넘겼습니다. 

냠냠냠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였습니다.

그렇게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하하호호 

영아원을 돌아가던 중 ㅇㄷㄲㅇ이의 짝궁인

아이가 갑자기 쉬야가 하고 싶다고 징징대기 

시작하였습니다. 중간에 차를 세우기엔 적당치 않아

제가 버스 계단에 주저앉아 생수병에 소변을

보게 하였습니다. 애기 꼬추는 생수병 사이즈입니다.

네.. 쉬야를 하니 보리차가 반병이 찼습니다.

쉬야를 다 하게한 후 생수병을 꽉 밀봉한 후

한참 장난을 치다가 ㅇㄷㄲㅇ 곁으로 짝궁을

돌려 보내려 번쩍 들어 올리는 순간 애기가

손에 쥐고있던 빠삐코를 꽉 쥐어서 저는 양팔에 

빠삐코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거 어떻게 세탁해야 물이 빠지는지 아시는 분? ㅠㅠ)

그런 우여곡적끝에 영아원에 도착해서 아이들을

방으로 돌려 보낸 후 봉갤러들은 오늘의 봉사에 대한

감상문을 작성한 후 봉사를 마쳤습니다.

즐겁게 봉사를 마치고 갤러들을 데리고 서울로 돌아와서

아이유님 모델가치 향상을 위해 참이슬 매상을 올리려

1차 좋은날과 2차 술자리는 제가 사 먹였습니다.

술이 좋아서가 아니라 아이유님 모델가치 향상을

목표로 하는 것 입니다. 저는 진성 봉퀴니까요.

다음 봉사 활동은 5월 20일에 하는 

영아원의 행사 참여를 예상합니다.

물론 아이유님 오프 스케쥴이 없다면요...ㅎ

..여러분 아이유 팬하고 천국가세요, 아이유는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