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님 볼 생각에 잠이 안와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서 지각을 했지만 다행히 시작 전에 도착했습니다.

출첵도 조용히 ㅍㅌㅍ님께 받았습니다.

살면서 해보는 두번째 연탄봉사였고 그리고 아이유갈러리라는 이름으로 참여하는 두번째 봉사였습니다.
한낱 갤러들을 위해 준비해주신 물품도 많아서 그리고 ㅍㅌㅍ옹이 빠릿빠릿하게 이끌어주셔서 수월했습니다.

귀마개 쓰고 온 덩치 어느정도 있는 사람 엄청 웃기던데 아싸여서 웃음 참고 연탄 날랐네요.

연탄 끝나고 밥먹으러 갔을 때도 아싸는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우리 테이블은 전부 다 아싸여서 그런지 ㅍㅌㅍ님이 오셔서 말 좀 나누라 하신 다음 한두마디 겨우 나누다가 맥이 계속 끊겨서 밥만 먹었네요.

식사 끝나갈 때 쯤 리얼좋아님이 친화력 발휘해서 분위기 띄워주시고 말도 걸어주시고 덕분에 다른 갤러분달이 누군지 알게 되었습니다.

끝나고 정말 보람 찼지만
잠 못다고 봉사하고 콘까지 뛰니 죽을 맛

어떻게 끝내야할지 몰라서 징짱 사진으로 끝낼께요

아래는 아이유님께 쓰는 글

영상편지가 전해지지 못했다고 해서 그냥 디어유처럼...

7주년쯤 본격적인 덕질을 시작하여
어느덧 2년 조금 넘게 아이유님과 내 인생의 일부분을 나눴습니다.
2015년 7주년 팬미팅 때 내가 뭐라고 아이유님께 정말 퀄리티 낮은 곡을 썼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선물을 한다는 것이 익숙치 않아 마지막까지 완성하지 못하고 휘갈겨 쓴 편지와 함께요.
그 때만 생각하면 밤에 이불을 찰 수 있을거 같아요...

확실한 꿈을 갖고 도전을 했지만 재수를 하고
그 꿈과는 지금은 다른 길로 발을 들였습니다.

목적을 잃은 시간 가운데에서 아이유님의 노래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노래뿐만 아니라 행동과 말 하나하나
삶의 이유와 목적은 될 수는 없지만 누군가가 내 편이 되어서 응원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단순히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정말 내게 있어서 소중한 사람, 어른과 같은 존재로 생각을 합니다.

지금의 아이유도 내게 있어서는 배울 점이 많은 어른이지만, 처음으로 나를 응원해줄 때의 아이유도 아직 내겐 어른이자 친구라고 말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전부터 느꼈지만 그 자리에 있어줘서 고마워요 라는 말을 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지금 그 위치에 없었다면 고맙다고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할거 같아서요.

노래 불러줘서, 내 편이 되어줘서, 이지은이자 아이유여서 고마워요.

지금 그 자리에 있어도, 더 높은 자리여도, 조금은 낮은 자리여도, 아예 다른 자리에 있어도
항상 응원할께요.

아이유와 이지은누나 모두 행복하길 바라요.
꿈도 못 꿀정도로 푹 자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