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미쳤다 미쳤어 후기쓰는거 깜빡 잊고 있다가 방금 생각나서 호다닥 왔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신청을 너무 늦게 해서 될까 싶었는데 정말 다행히 봉사를 가게 됐어요!! 그만큼 신청자가 없었단 소리인가... 여러분 봉사는 행복입니다. 많은 봉사 참여 바라요ㅋㅋㅋㅋ

그 전날부터 행복배그를 열심히 하고 컴터를 끄니까 새벽 3시라 그냥 날 새고 갔습니다. 분명 집에선 안추웠는데 나오니까 무진장 춥더라는...ㅜㅜ
일찍 도착해서 추위에 떨며 있다가 망고씨드님이 사주신 따뜻한 율무차를 마시며 같이 수다떨면서 사람들을 기다렸습니다. 정말 한두명씩 오더라고요. 추웠음...

차로 가는 내내 자다가 도착해서 인권교육을 받았습니다. 중학교때 무슨 적성테스트 같은 거 할때 하는 자신의 인생 우선순위 비슷한 걸 했습니다. 제 인생순위는 건강 친구 돈 스마트폰 컴퓨터 였지만 장소가 장소인지라 조용히 사랑 가족 건강을 골랐습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봉사, 여기있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 이런것을 고르며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아, 맨 처음에 조그만 카드를 펼쳐두고 지금 자신의 상태였나? 아무튼 카드를 두개 고르고 설명하기도 하였습니다. 제 테이블에는 망고씨드님과 저 다른 고등학생 두분이 앉았는데 저를 제외한 모두가 힘들다거나 지친다는 말을 하여서 너무 슬펐습니다... 다들 힘내길 바라요ㅜㅜ 저는 요즘 너무너무 행복해서!!!ㅎㅎㅎ

12시에 나가서 피터팬님이 사주신 부대찌개를 먹었습니다. 무려 인생 2번째 부대찌개ㄷㄷ... 첫번째 부대찌개도 피터팬님이 사주신 거였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이제 부대찌개하면 피터팬님이 떠오를 것 같네요ㅋㅋㅋㅋㅋ 암튼 감사합니다!!

도착했는데 무언가를 시작안하길래 일단 잠들었습니다. 잠에 덜 깬채로 저금통에 붙어진 스티커를 떼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단순노동이 체질에 맞는지 챡챡 떼어내는게 재밌었습니다. 근데 다음에 오는 건 잘 안떼져서 힘들었음ㅜㅜ 손톱 새벽에 자르고 왔는데...ㅠㅠ
저금통에 있는 스티커를 다 떼고 거기에 새로운 다른 스티커를 붙혔습니다. 열심히 하던 도중 피터팬님이 스티커를 뒤에 종이와 떼는 걸 어려워하시길래 분업을 제안했습니다. 확실히 분업이 속도가 빠르더라고요.

스티커를 다 붙히고 선생님께서 오셔서 여행용파우치를 주셨습니다. 핑크색 2개와 파란색7개인걸 보아 핑크색은 저와 망고씨드님을 위한 것 같았지만 파란색을 집어왔습니다.
선생님께서 내일 콘서트 그니까 오늘 콘서트 아니 새벽이니까 어제 콘서트 암튼 콘서트 재밌게 보고오시라거 하셨는데 못가서 너무 슬펐습니다ㅜㅜ 아아아... 왜 사람은 순간이동 못하죠??

오는 길에 제가 몸집이 제일 작다는 이유로 맨 뒷좌석 다리 내려놓는 공간이 없는곳에 앉아서 갔습니다. 덕분에 누워서 잘 잤습니다ㅋㅋㅋㅋ 중간에 무릎을 부딪혀서 깼는데 고속도로 비슷해 보여서 다시 잤습니다. 정말 너무 피곤했어요ㅜㅜ 아이들과 함께 노는 봉사가 아니었으니 천만다행... 봉사가기 전날은 무조건 일찍 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