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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ㄷㅇ소설) 단간론파 트레인 프롤로그 3

ㅇㅇ(1.242) 2018.06.20 00:16:54
조회 2013 추천 14 댓글 10
														


* 단체로 대화하는 장면은 누가 무슨 대사를 하는지 구분이 용이하게 대본체로 쓰니 양해바랍니다.

각 캐릭터의 설정화 성격테스트

* 프롤로그 ~절망행 특급열차~ 1편 2편 3편

* 챕터 1 ~희망과 절망의 롤러코스터~ 1편 2편 3편




우리들 눈에 보인 것은 옛날 만화의 악당인 아수라 백작을 연상케 하는 외모를 지닌 곰인형이었다.

보는 사람 기준에서 왼쪽은 흰색, 오른쪽은 검은색 털이 나 있다.

마치 한 쪽은 초코, 한 쪽은 바닐라로 나뉘어진 아이스크림...이라 비유하기엔 저 곰인형은 꽤 소름끼치는 외형이다.


곰인형 "우푸푸푸, 한 놈, 두시기, 석 삼, 너구리, 오징어... 굳이 안 세봐도 모두 모인 것 같으니 시작해도 되겠지?"


말했다?! 아까 말한 것도 저 곰인형... 아마 나 말고도 모두가 그런 결론에 다다른 것 같았다.

그러나 다들 충격을 받아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것이리라. 꿀 먹은 벙어리처럼.

정작 제일 꿀을 잘 퍼먹을 것 같은 저 곰이 제일 말이 많다는 것이 아이러니하지만 말이다.


곰인형 "여러분 모두 안녕! 나로 말할 것 같으면 골로가미네 학원의 학원장인 모노쿠마예여! 지금은 입학여행의 인솔도 맡고 있지롱!"


태연히 손을 들어 자기소개를 하는 저 이상한 물체에 대해 뭐라고 태클을 걸어야 할 지 생각을 하고 싶어도 두뇌가 돌아가지 않는다.

틀렸다. 완전히 얼어붙었어.


피피 에이피 "이, 이거 아무리 봐도 몰카잖아! 하마터면 깜빡 넘어갈 뻔했네! 하하!"

한가와 스즈시 "그, 그러췌?! 아무리 봐도 곰인형이 살아있을 리가 없잖으아!"

모노쿠마 "곰인형이 아니라 모노쿠마야! 이 학원의 학원장이라고!"


그러면서 멍 하니 서있는 우리들 사이로 점프하여 착지하는 모노쿠마를 보며 다들 경악을 금치 못했다.


기치토 텐부루 "야레야레,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광경이로군요. 로봇이라 해도 지금의 기술이 저 정도까지 발전했을 리가 없을텐데 말이죠..."

돈코츠 마치 "뭐, 뭔데 저거! 무서워!"

막심 세르게이 "분명하다, 단체환각. 권장한다. 받는 것. 내가 시술하는 물리치료."

모노쿠마 "환각 아니거든! 로봇도 아냐! 모노쿠마는 모노쿠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안다 테이루 "시끄러워! 프레디 베낀 주제에! 테이루는 다 알고 있다고!"

모노쿠마 "프레디는 또 뭐야?"

기치토 텐부루 "설마, 프레디에서의 5일밤이라는 게임을 말하는 건가요."

안다 테이루 "아, 텐부루쨩도 프레디 아는구나! 혹시 모르는 애들에게 설명해주자면 겁.나.어.렵.다.고! 특히 골든 프레디가..."

모노쿠마 "화제 돌리지 마! 이제부터 입학식을 시작할 거니까 다들 주목 하라고!"

안다 테이루 "무시당했어..."


우리가 여전히 놀란 가슴을 가라앉히지 못하는데도 모노쿠마는 태연하게 다시 강단 위로 올라왔다.


모노쿠마 "자자, 우선 골로가미네 학원에 입학하게 된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야가미 타이치 "응 니애미~"

모노쿠마 "각 분야의 엘리트이자 재능충인 너네들은 앞으로 이 사회를 이끌어나갈, 그야말로 희망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지!"

야가미 타이치 "응 니애미~"

모노쿠마 "그런 너희들이 위험한 일에 휘말려서 다치거나 흠집이 나면 큰일이잖아?"

야가미 타이치 "응 니애미~"

모노쿠마 "그런고로 저희 골로가미네 학원에서는 너희들을 보호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야가미 타이치 "응 니애미~"

쿠로고무 신 "야, 좀 조용히 해 봐!!!"

모노쿠마 "...에휴... 어쨌든 너희를 위해 특단의 조치..."

야가미 타이치 "응 니애미~"

코루세토 메아리 "좀 닥치라고 좆팔 애비뒤진 새끼야!!! 봊나 애미애미 거리네!!!!!"

모노쿠마 "다들 조용히 해!!! 지금부터 내 말 가로채는 새끼는 다 처형이야!"


우리는 모두 조용히 할 수밖에 없었다. 모노쿠마의 협박이라기보다는, 머리가 다 울리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니 모두 귀를 막을 수밖에 없던 것이다.

그래도 그것 때문에 분위기가 좀 진정되서인지 모노쿠마는 말을 잇는다.


모노쿠마 "아무튼, 너희를 보호하기 위해 이제부터 너네들은 앞으로 이 기차 안에서만 공동생활을 하게 될 것입니다!"

모노쿠마 "기한 같은 건 없어! 앞으로 영원히 자연사 할 때까지 여기서 쭉 살면 되는 거야!"


모두들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모노쿠마 "... 이제 말 해도 되는데..."

한가와 스즈시 "평생이라그오?! 내가 잘못 들은 거 아니쥐이?!!"

미도리 "데갸앗?! 와타시가 아름다운 건 알아서 감금한다는 데스까?"

아야노 모니카 "평생 가둔다고? 이 기차 안에?"

피피 에이피 "농담이 너무 심하잖아!"

모노쿠마 "농담 아냐! 예산이 넘쳐나서 먹을것도 무한정 공급 가능하고 시설도 좋으니까 살기 나쁘진 않다고!"

하야하라 코키오 "중요한 것은 영원이라는 기간에 먹을 것으로부터 간단하게 감금생활에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더 긍정적으로 평생동안 여기서만 삶으로써 하냐는 것입니다."

후라다 시리 "코키오, 이거 거짓말이겠지? 여기서 저런 밥맛 떨어지는 것들이랑 살아야 한다고? 경찰들은 뭐하고 있는거야, 이 무능한 것들!"

모노쿠마 "경찰이든 가족이든 곰사냥꾼이든 여긴 아무도 못 와! 여기는 외부와 완전히 단절되어 있다고!"

야가미 타이치 "단절? 씨바 그럼 인터넷 연결 안되는 것도 그 때문이냐? 하, 애미 기분 좆같네!"

코루세토 메아리 "작작 애미애미 거려라 실좆새끼야! 나도 트위터 못들어가서 봊나 빡치는데 좆팔."

후타나리 이쿠요 "트위터가 안된다고요? 어떡하지, 자캐커뮤 접속해야 하는데..."

모노쿠마 "당연하지! 여긴 물리적으로도 넷상으로도 완전히 차단된 공간이라고! 아무도 들어올 수 없고, 아무도 나갈 수 없다는 사실!"


돈코츠 마치 "자, 장난 그만하고 빨리 나와주세요, 선생님!"

보쿠가 키라다 "........."

안다 테이루 "그래! 어차피 금방 밝혀질 거 왜 이런 장난을 치는 거야? 테이루는 재밌지도 않다고!"

모노쿠마 "장난인지 아닌지는 하루 지내다 보면 금방 알게 될 걸? 믿던 말던 너네들 자유지만 결국에는 믿게 될 거야!"

쿠로고무 신 "그건 곤란하다. 각자 가족과 친구가 있을 테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은데 평생 여기서만 살라니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모노쿠마 "애초에 그런 거에 왜 그리 집착하는 거야? 그냥 여기서 즐겁게 사는 선택지도 있을 텐데 말이지?"

기치토 텐부루 "훗, 지금 설득력이 없는 설득을 하고 계시군요."

모노쿠마 "설득력이 없다니! 바깥 세상이 얼마나 추잡한 곳인지 알기나 해? 너희들이 그런 거에 물들지 않도록 지켜주겠다는데, 왜 나서서 그걸 거절하는 거야?"

막심 세르게이 "결정한다, 내가. 추잡한지 아닌지. 권한 없다. 니가 멋대로 가둘. 우리들."

유다이 히카리 "맞아! 강제로 여기에서만 살라니, 그런 법이 어딨어?"

모노쿠마 "내가 학원장인 이상 그게 여기 법이라고! 너희들 스스로 원해서 이 학교에 입학한 거 아니었어? 로마에선 로마 법을 따르라는 말도 못들어 봤냐?!"

유다이 히카리 "법이라니, 못 나가게 하면 이건 납치에 감금이잖아! 네가 법 운운할 처지는 아닌 것 같은데?"


역시, 또 당해버렸다... 난 또 다시 피해자가 된다. 납치 피해자 및 감금 피해자라... 사기나 교통사고는 자주 당해봤지만 이런 것은 처음인데.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쯤 뜻밖의 말을 꺼내는 모노쿠마였다.


모노쿠마 "뭐... 사실 내보내달라면 아예 방법이 없는 건 아니지!"

후라다 시리 "방법이 있다고? 그게 뭔데?"

모노쿠마 "이런 사태에 대비해 마련해 둔 특별한 룰이 있지! 졸업이라는 룰이야!"

기치토 텐부루 "졸업이라, 시험이라도 본다는 겁니까?"

모노쿠마 "시험보다도 더 쉽고 간단해! 여기에 살면서 자연스레 생겨나는 '질서'라는 게 있을 거 아냐!"

모노쿠마 "만약 누군가 이 '질서'를 깨트린다면 졸업시켜주고 당연히 여기서 내보내 주겠지?"

보쿠가 키라다 "........."

한가와 스즈시 "질서라면 어떤걸 말하는 거즈이?"

모노쿠마 "질서를 깨트린다는 것, 그것은 바로..."


모노쿠마 "사람을 죽이는 것. 바로 살인이예요♪"


아야노 모니카 "...하?!"

모노쿠마 "심장을 찔러도 되고, 머리를 후려쳐도 돼! 독을 먹이거나, 익사시키거나, 목을 조르거나, 아니면 간단히 동맥만 긋거나! 수단은 상관없어! 죽이기만 하면 돼!"

모노쿠마 "이런 식으로 누군가를 죽이는 것을 성공한 학생은 내보내준다! 실로 간단한 룰이지!"

유다이 히카리 "뭐...?! 미쳤어?"

코루세토 메아리 "냄져 목소리 나올 때부터 알아봤다, 역시 잠재적 범죄자 일남충 곰새끼, 이기이기."

후타나리 이쿠요 "그, 그, 그런 거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모노쿠마 "뭐, 그런 거 강요는 안 해! 살인은 정말 나가고 싶은 녀석만 하던가 말던가 하라고!"

모노쿠마 "살인을 한 뒤 학급재판에서 이기면 자유가 손 안으로 쏙 들어온다고! 그야말로 절호의 찬스!"

기치토 텐부루 "학급재판이라니, 그건 뭐죠?"

모노쿠마 "학급재판이란, 살인이 일어나고 사건의 진상을 밝히느냐, 마냐에 대한 '검정'과 '하양' 사이의 피튀기는 두뇌싸움이야!"


모노쿠마 "규칙 하나! 살인이 일어나고 열리는 학급재판엔 그 시점에서 살아있는 모든 학생이 참여해야 한다!"

모노쿠마 "규칙 둘! 학급재판에서 논의하는 것은 살인사건을 일으킨 범인, 즉 검정을 찾는 것! 논의를 마친 후 마지막에 투표를 해서 검정을 뽑는 거야."

모노쿠마 "규칙 셋! 그렇게 해서 너희들이 뽑은 검정과 실제 검정이 맞다면 질서를 깨트린 검정이 벌을 받는다! 남은 학생들은 공동생활을 계속 하게 되지!"

모노쿠마 "하지만 그 반대, 너희들이 뽑은 검정이 사건을 일으킨 범인이 아닌 엉뚱한 학생이라면, 검정을 제외한 나머지가 벌을 받게 돼! 물론 검정은 졸업해서 학교를 나가겠지?"


야가미 타이치 "개소리하고 자빠졌네!"

피피 에이피 "규칙까지 세세하게 만들었다고? 아무리 몰카라지만 너무 공들인 거 아냐?"

모노쿠마 "몰카가 아니라 실제상황이라고! 자꾸 현실도피 할래!"

하야하라 코키오 "이건 마치 진짜로 고심하여 레알 살인을 통해 발생할 것이라 확신하는 동족을 죽이는 일이 일어남으로써 굳게 믿는 것인가요?"

쿠로고무 신 "네가 진짜로 살인이 일어날 거라 믿는 것은 둘째치고, 그 벌이라는 건 대체 뭐지?"

모노쿠마 "뭐긴 뭐겠어! 당연히 사형이지!"

막심 세르게이 "사형...?!"

안다 테이루 "사형이라니, 테이루 지금 멘붕올 것 같아아..."

모노쿠마 "패배자에겐 오직 처형 뿐이라고! 따뜻한 손길이라도 내밀어 줄 줄 알았어? 유감! 억울하면 검정이던 하양이던 학급재판에서 이겨야 하지 않겠어?"


안다의 말 대로 정말 멘붕 그 자체였다. 나가고 싶으면 사람을 죽여라? 그런 거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피피 에이피 "몰카도 이쯤 되면 적당히 해! 이제 슬슬 소름끼치려고 하거든?"

야가미 타이치 "모노쿠마 애미이름 노모쿠마♪! 모노쿠마 애미이름 노모쿠마♬! 근데 애미 뒤져서 저런 씹쏘릴 하고 다니지 인정? 어인정!"

돈코츠 마치 "나, 난 살인 같은 거 못해! 그런게 가능할 리가 없잖아!"

코루세토 메아리 "지랄 말고 빨리 기차 세우지 못해?! 난 여기서 나갈거야!"


모노쿠마 "거, 참. 쫑알쫑알쫑알쫑알쫑알쫑알쫑알쫑알 말만 많네."


우리들이 본 것은 모노쿠마에 팔에 돋아난 날카로운 손톱이었다. 게다가 검은 쪽의 빨간 눈도 왠지 섬뜩하게 느껴지고...!


모노쿠마 "나가고 싶으면 사람을 죽이던가 아니면 계속 여기 살던가. 아무 노력도 안하고 대책없이 내보내달라니 너무 뻔뻔하다고 생각되지 않아?"

모노쿠마 "내보내 달라, 말이 안된다, 계속 같은 말만 반복하면 뭐라도 변할 것 같아?"


모노쿠마에게 초록색의 걸쭉한 무언가가 날아간 것은 그때였다.


미도리 "좆까는 데스! 와타시는 그런 거 모르는 데스!"

모노쿠마 "에? 나한테 뭘 던진 거야?"

미도리 "당연히 아름다운 와타시의 신성한 운치인 데스! 운치에 맞은 이상 오마에는 와타시의 노예인 데스! 데프프프프!!!"

기치토 텐부루 "운치라면, 참피의 똥이군요. 참피들은 자기 똥이 묻은 것은 모두 자신의 소유로 인식하는 버릇이 있죠. 일종의 영역표시 일지도? (쑻)"


과연, 기치토의 말대로 미도리의 손에는 냄새나는 그것이 들려있었다. 주변의 학생들은 인상을 찌푸리며 한 걸음씩 물러났다.


미도리 "데프프프프프, 똥쿠마! 당장 와타시를 여기서 내보내고 최고급 스테이크랑 스시를 진상하는 데스! 노예가 왜 그리 굼뜬 데스우?!"

모노쿠마 "똥...이라고?! 감히 학원장에게 똥을 던지다니! 이건 학원장 폭행이야!"

미도리 "거, 참, 노예가 쫑알쫑알 말만 많은 데스! 자비로운 와타시가 직접 노예 교육 좀 시켜주는 데스우우우!!!!"


미도리는 짧은 두 다리로 느릿느릿 달려 강단 위로 올라갔다. 이렇게 보니 참피인 미도리와 모노쿠마의 몸 크기가 꽤 비슷해 보인다.

토닥토닥-


미도리 "어떤 데스? 와타시의 주먹 맛 꽤 맵지 않은 데스까? 데프프프!"


저게, 때리는 거였어? 별로 안 아파 보이는데?

하지만, 모노쿠마의 머리는 빨개지는 것 같다. 뭔가 불길한 예감이...


유다이 히카리 "야, 참피! 빨리 모노쿠마에게서 떨어져!"

미도리 "웃기지 말라는 데샷! 와타시가 이기고 있는 데스! 이 참에 서열 관계를 정리...

모노쿠마 "학원장을 폭행하는 똥벌레는 용서하지 않아요!"


한 순간이었다. 그 날카로운 손톱이 다시 모노쿠마의 손에서 튀어나와 미도리의 몸통을 관통하기 까지는.


미도리 "데, 데엑!"


모노쿠마가 손톱을 다시 집어넣자 미도리는 쓰러진다. 꿈틀댄다. 죽어서 신경만이 경련하는 것인지, 아니면 저러고도 아직 살아있는 지는 알 수 없다.

확실한 것은 살아있어도 곧 죽을 것 같다는 것이다.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하고 그 참피였던 고깃덩어리를 쳐다보았다.


모노쿠마 "학원장을 폭행하는 것은 곧 교칙 위반! 사실 아프진 않았지만 기분이 드러워서 폭행으로 간주하고 처벌을 내렸어요!"

모노쿠마 "그것 뿐만이 아니야! 저기 감시카메라 보여?"


자연스레 우리의 시선은 천장 한구석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로 향했다. 아니, 그 밑의 기관총에 시선이 고정되었다.


모노쿠마 "잘 봐둬! 살인은 특별 예외로 치지만, 그 외 다른 교칙을 어기면 저 기관충이 불을 뿜을 거라고!"

모노쿠마 "그러니 앞으로 조심하는 게 좋겠지? 본보기로 친구도 하나 죽었고 말이지!"

쿠로고무 신 "젠장... 진짜냐!"

후타나리 이쿠요 "우린 대체 어떡해야 하죠...?

모노쿠마 "말했잖아! 정 나가고 싶으면 살인을 하면 되고, 살인을 하기 싫으면 얌전히 친구들과 사이좋게 학원생활을 하자고!"


우린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피피도 이게 더 이상 몰래카메라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는지 조용했다.

그런 와중에 모노쿠마만이 신나서 어디서 언제 가져왔는지도 모를 박스를 꺼내보였다.


모노쿠마 "자, 그럼 입학식도 끝났고, 입학선물로 학생수첩을 나눠주겠어요! 여기에 박스를 놔둘테니, 각자 이름이 쓰여진 걸로 가져가면 돼! 남의 것을 가져가면 안 되는거 알지?"

모노쿠마 "이 전자학생수첩은 각자의 숙소를 여는 용도로도 쓰이니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하라고!"

모노쿠마 "최신 기술을 잔뜩 갈아넣어서 물에 빠트려도, 떨어트려도 왠만하면 고장나지 않는 튼튼한 수첩이지만, 그래도 소중한거니 함부로 다루지 말아욧!"

모노쿠마 "그리고, 전자학생수첩을 받으면 제일 먼저 교칙을 확인하라고! 이 공동생활에서는 교칙이 제일 중요하니깐 말이지! 교칙을 어기면 어떻게 되는지는 아까 설명했지?"


그 말을 끝으로... 모노쿠마는 갑자기 사라졌다.


꿈인가?

아니다.

방금 전의 모든 일이 현실이라는 것은 저 쪽에 널부러진 [초고교급 참피]인 미도리의 시체와,

내 손에 어느 새 들려있는 나의 전자학생수첩이 열심히 어필하고 있었다.


젠장, 뭐가 어떻게 된 거냐고!!!




프롤로그 完






다음편에 계속.....






생존자 목록


초고교급 피해자 - 유다이 히카리

초고교급 비트코인 투자가 - 한가와 스즈시

초고교급 자캐 메이커 - 후타나리 이쿠요

초고교급 페미니스트 - 코루세토 메아리

초고교급 에이즈 전도사 - 돈코츠 마치

초고교급 똥퍼 - 쿠로고무 신

초고교급 무당 - 후라다 시리

초고교급 액체괴물장인 - 안다 테이루

초고교급 대통령 - 하야하라 코키오

초고교급 꺼라위키 - 기치토 텐부루

초고교급 참피 - 미도리 ?

초고교급 흑막 - 보쿠가 키라다

초고교급 물리치료사 - 막심 세르게이

초고교급 몰카플래너 - 피피 에이피

초고교급 문예부 - 아야노 모니카

초고교급 별창 - 야가미 타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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