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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짧게 써보는 의성대회 후기.hoogi앱에서 작성

후지사와사츠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0.06 21:40:13
조회 728 추천 1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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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인, 국내 실업팀 선수들이랑 같은 숙소에서 지냄

춘시, 경기도청, 스울시청, 강원도청 다 모여있는...

(경북체육회 선수들은 각자 집과 숙소가 의성에 있기때문에 제외)

숙소의 어두컴컴한 계단과 복도에서 슨슈들이랑 코치님, 감독님 마주칠때마다

"안녕하세요" 하면서 서로 인사 주고받는데

민망해 죽는줄...

슨슈들이랑 같은 숙소 쓰게되면 마냥 천국일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더라... 부끄럽고 무안하기만 하고ㅠ

자괴감도 살짝 들고ㅠ

여기에는 숙소명을 밝힐수 없는점 양해바랍니다...


















2. 경북체육회의 No.1 팬이 되다!

접때 있었던 초희 선수 생일 조공바치기 미션을 이번에 완료하였는데

그 때, 팀킴 슨슈분들이 내 인스타 아이디를 따로 알고 계신다고 하심.. ㅗㅜㅑ

(알면 어! 맞팔도 서로 좀 해주고 어!  그래주지 쫌ㅠ)

대회 둘째날에 출발을 해서 의성컬링장에 도착하자마자

마침 지나가던 김은정 선수를 만나게 되었는데

"안녕하세요. 저..." 하면서 먼저 인사를 드리니

"아, 안녕하세요. 멀리서 또 와주셨네요" 하면서 알아봐주심ㅋ

이번에도 가서 경북체육회 남자팀, 여자팀 조공을 준비했는데

대표로, 가까이에 있었던 초희 선수한테 가서 편지랑 조공 전해주면서

남자팀, 여자팀 선물 둘 다 넣어놨다고 말한 다음

나는 부끄러워서 후다닥 밖으로 나옴..

밖으로 나오면서 초희선수 반응 살펴봤는데 조공품 열어보더니

눈이 땡그래지면서 갑자기 두리번두리번 거림 ㅋㅋㅋ

(무슨 선물줬는지는 비ㅎ 밀ㅎ)

나중에 따로 술자리에서 항상 저희팀 챙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때의 초희 선수 눈빛을 잊을수가 없다...

















3. 춘천시청 문영태 감독님과 안면을 트다

우연히 문 감독님의 숙소 바로 옆방을 쓰게 되어버렸는데

뵐 때마다 인사드리고 컬링 팬이라고 말씀드리니
(정확히는 경북 팬입니다... 죄송합니다 문 감독님)

경기장이나 숙소에서 볼 때마다

항상 밥 챙겨먹었냐고 먼저 물어봐주시고 해주셔서

푸근한 큰아버지 같은 매력을 느꼈음

첫인상은 어느 학교에나 있을법한 무서운 호랑이 선생님같은 분이신줄 알았는데

정말 친절하고 살갑게 대해주셔서 몸둘 바를 몰랐음

















4. 경북체육회 임명섭 코치님과도 안면을 트다

임 코치님과 얘기하면서 통성명도 하고 고향도 동향 사람인 것을 밝히니

"아! 저번 한국선수권때 저한테 선물주신 분 맞으시죠?"

하시면서 기억해주심

임 코치님께서 잠깐 기다려보라고 하시더니

저번에 선물 고마웠다면서 주신것이 바로...

팀킴이 "결승"때 썼던 브룸 커버ㅎ (바로 전 글 참조)

이제 나에게도 호크룩스가 생겼다!


















5. 이탈리아 스킵 조엘 레토나즈 선수와 사진 한 컷

예전에 조엘 레토나즈 선수가 내 인스타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적이 있어서

그거 살짝 보여주면서 말했더니, 기억한다고 하심ㅎ

그래서 걍 사진 찍었다고... 그냥 그렇다고... 별 내용 없음

















6. 이번에 가서 싸인은 딱 1명한테만 받고 왔는데

그게 바로 이슬비 해설위원님

















7. 컬스푼님께 여러모로 도움을 받아서 너무 감사함

선물도 챙겨주시고 해주셔서 나중에 또 뵙게 되면 밥이랑 커피 대접해드리고 싶음

















8. 서울시청 이정재 선수와 김수혁 선수의 젠틀함

김수혁 선수의 젠틀함도 젠틀함이지만, 오히려 이정재 선수의 젠틀함에 놀랐었음

화장실에서 한 3번인가... 이정재 선수와 마주쳤었는데

먼저, 팬이라고 말씀드리니 아무것도 아닌 자신을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자기 자신을 낮추시는데

되게 겸손하시고 매너가 몸에 배여있으신 분 같았음

마지막에 헤어질때도 90도로 폴더인사 해주시면서 악수해주시고 하셨는데

그 때 약간 나의 성 정체성에 혼란도 잠시 왔었음ㅎ
(정재 선수분 실물보면 아시겠지만 외모도 말끔하니 잘생기심)

불행인지(?) 다행인지(?) 정재 선수는 이미 결혼하신 유부남

얼마 전에 정재 선수분 와이프분께서 출산하셨다고 들었는데 축하드립니다!

옆에 계시던 수혁 선수분도 엄청 잘 챙겨주심



















9. 이제 춘천시청 선수들과 이승준 코치님도 먼저 얼굴 알아봐주시고 인사해주심ㅠ

숙소에서 마주칠때마다 왠지 모르게 부끄럽고 수줍어져서...ㅎㅎ

















10. 경북체육회 김창민 선수님 성격은 인싸 그 자체

구수한 의성 사투리로 뱉으시던 김창민 선수님의 드립 난사를 들었는데 웃겨 죽는줄...

팬이라고 하니 같이 사진도 찍어주시고 이름도 물어봐주심ㅠ

여담으로, 예전에 춘천시청 이승준 코치님께서 선수 시절 때

김창민, 김수혁 선수들과 한때 라이벌이었다고 함
(김창민, 김수혁 선수가 같은 팀이던 시절)

김창민, 김수혁   -   이승준

이렇게 구도


















11. 아이스 메이커 분들이 한국에선 매우 귀하신 존재들이라

돈을 꽤 버신다고 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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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뭐니뭐니해도 가장 압권이었던건 바로

경북체육회 슨슈분들과 가졌던 술자리가 아닐까하는..

상세한 썰들은 여기다가 못 풀지만

내 인생에 또 이런 기회가 올까 싶기도하고..

처음이자 마지막...은 아니겠지? 아마도 ㅎ

로솔, 츄부 x까 야발!

이제부턴 진짜 경북체육회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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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학도병의 편지




2019년 10월 4일 금요일 쾌청

어머니, 나는 춘시를 배신했습니다.
경북체육회 선수분들과 그만 술자리를 가지고야 말았습니다.
경북체육회 선수분들의 웃음소리는 나의 고막을 주물럭 거렸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머릿속에는 경북체육회 생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아무리 적이지만 춘시 선수분들도 실력 좋고 성격도 좋으신 분들이란걸 생각하니,
더욱이 이 코치님과 와이프분, 문 감독님도 정말 좋으신 분들이란걸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고 무겁습니다.

지금 내 옆에서는 수많은 춘시팬들이 국대선발을 기다리는 듯
저 역시도 경북이 또 한 번 국대선발 될 것을 기다리며
내년 한국선수권 때까지 존버하고 있습니다.

춘시 선수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언제 다시 국대 선발 될 지 모릅니다.
춘시팬은 너무나 많습니다.
​이 갤에서 경북 팬은 겨우 저 1명입니다.
이제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하면 무섭습니다.
 
어머니, 어쩌면 제가 오늘 매장 당할지도 모릅니다.
저 많은 춘시팬들과 타 팀 팬들이 그냥 물러갈 것
같지는 않으니까 말입니다.

어머니, 저는 휴가가 짤리는 것이 무서운 게 아니라,
경북체육회 선수들과 술자리에서 다시는 못 만난다고
생각하니 무서워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살아 가겠습니다.

꼭 살아서 가겠습니다.
어머니, 이제 겨우 마음이 안정이 되는군요.
어머니, 저는 꼭 살아서 다시 경북체육회 술자리 곁으로 가겠습니다.

상추쌈이 먹고 싶습니다.
경북체육회 선수들 앞에서 이가 시리도록 차가운 소주를 한없이 들이키고 싶습니다.

아! 춘시팬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시 또 쓰겠습니다.

어머니 안녕! 안녕! 아, 안녕은 아닙니다.
다시 쓸 테니까요... 그럼.





삿갤의 No.1 경북 팬 학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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